그러나 무조건 믿는 것은 아니다. 손에 쥔 지도가 최신의 것이라 해도 새로운 땅이 발견되면 지도는 수정되기 마련이다. 인간이 가진 세계관에 오차가 있어도 하나님이 오차를 교정하기 때문에 기독교 세계관은 믿을 수 있다. 고대 항해도는 지금은 완벽하지 않지만 그 때에는 너무나 소중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 1451-1506)가 신대륙을 찾아나설 때 지도라는 것도 없이 막연히 금과 향료의 나라 ‘동양’이라는 곳으로 향했다. 콜럼버스는 죽는 날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항해하여 신대륙으로 가는 길을 여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