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어하임 견학단 프로젝트 : 10월 8일 독일 출국 ~ 10월 16일 한국 귀국 : 8박 9일 일정
이제 불과 나흘 남은 티어하임 견학단의 독일 뮌헨 출국을 앞두고 팅커벨 회원 여러분들과 조금이라도 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하여 10문 10답을 만들어봤습니다. 혹시 추가로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보강해서 20문 20답 형식으로로 답변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
Q 1) 이번 티어하임 견학단 프로젝트의 첫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A 1) 이번 티어하임 견학단 프로젝트의 첫 계기는 팅커벨 게시판에 있었던 하나의 덧글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작년 11월경 팅커벨 공개 게시판에서 유기동물의 현실과 관련될 글에 대해 덧글이 작성되었는데 한 회원께서 '한국에 애견분양샵을 전부 없애야 한다'는 취지의 덧글을 썼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독일의 선진적인 동물복지 문화와 티어하임에 대해 잘모르고 있던 뚱아저씨는 '자본주의 사회인 한국에서 애견분양샵을 없애는 것이 가능하겠느냐?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의견을 쓴 적이 있습니다.
이 답변에 대해 당시 꽁팸맘님께서 독일의 티어하임이 소개된 블로거의 글을 링크하면서 "독일에서는 애견분양샵이 없다"는 글을 쓰셨고, 제가 그 블로그를 직접 가서 봤습니다. 그리고 큰 문화적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 그것은 정말 유기동물보호소라고 말하기 힘든, 정말 아름다운 공원과도 같은 보호시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 설명에 독일에서는 애견분양샵이 없다는 말이 있었고, 많은 분들이 브리더들을 통한 직접 분양이나, 티어하임을 통한 유기동물 입양을 한다고 합니다.
정말 큰 충격을 받았고, 그 때 부터 티어하임에 대한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 티어하임과 같은 것이 만들어지려면 한 100년쯤은 걸릴 것이라는 생각에 좌절감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23C84F54ADC9E133)
가족들이 함께 구경을 방문을 해도 될 정도로 관리가 잘되어 있는 티어하임 베를린.
Q 2) 그럼 어떻게 지금 이렇게까지 구체적으로 티어하임 견학단 프로젝트를 진전시켜 출국을 앞두게 되었나요?
A 2) 작년 11월에 그 블로그를 통해 티어하임을 본 이후로 머리 속에서 그 장면들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열악한 한국의 동물복지 현실에서 100년이나 걸릴 것이라는 일 때문에 좌절감도 느꼈지만, "100년이 걸리더라도 누군가는 시작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 팅커벨 내 '뚱아저씨 이야기 ' 게시판에 그 블로거(주이킴님)에게 양해를 얻고, 티어하임을 소개하는 글과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20일쯤 지난 후인 올해 1월 정기총회의 대표 추천 수락사에 '올해 연말에 티어하임 견학단을 구성해서 방문하겠다는 공약'을 하고 실행에 옮기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공약 이후 이 티어하임 견학단 프로젝트는 우리 팅커벨 자체적으로 하기에는 그 영향력이나 역량 면에서 많이 부족하므로, 사회적 파급 효과를 위해서는 반드시 언론사와 함께 한다는 원칙을 세웠고, 몇 개의 언론사를 염두에 두고 섭외를 계획하고 있던 중 그 과정에서 정말 우연히도 올해 3월말에 서울시 동물보호과에 있었던 '상암동 유기동물 입양캠페인 행사 준비모임'에 참관 자격으로 참석했던 노컷뉴스 우피디와 정민호 피디(팅커벨 닉네임 멍피디)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만남 이후 개인적으로는 고양이 집사이기도 하며, 노컷뉴스 내에서 동물보호, 동물복지의 아젠다를 갖고 이끌어나가기 위해 애썼던 정피디에게 티어하임을 소개하였고, 거기에 관심을 갖던 정피디와 거의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지금까지 50번 이상을 만나면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의기투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피디는 노컷뉴스에서 이 티어하임 프로젝트가 공식적인 일이 되게 하도록 팀장과 대표이사를 설득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 동물분야 전문신문인 '애견신문'의 박태근 대표기자를 만나서 '팅커벨 프로젝트, 노컷 뉴스, 애견 신문' 3자가 함께 티어하임 견학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MOU를 체결하게 된 것입니다.
☞ 3자간의 티어하임 MOU 체결 관련 글 링크 : http://cafe.daum.net/T-PJT/UbcZ/5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A01345611BB3702)
팅커벨프로젝트, 노컷뉴스, 애견신문 3자간의 MOU 체결 사진.
Q 3) 이번 티어하임에는 팅커벨프로젝트, 노컷뉴스, 애견신문 이렇게 3자만 함께 가나요?
A 3) 그렇게 3자가 열심히 티어하임 견학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과정에서 견학단의 일원인 야미야호님을 통해 '공감각'이라는 회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공감각의 조훈채 대표는 빌리조엘 등 세계의 유명 뮤지션들을 초대해서 진행한 대형 행사인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을 주최할 정도의 역량있는 분입니다.
동물보호 활동을 하면서 늘 똑같은 구호와 슬로건, 인정에 호소하는 방식이 아닌 뭔가 조금 더 부드럽고 세련되면서 일반 시민에게도 조금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고, 공감대를 넓힐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늘 고민하던 차에 공감각이라는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회사'의 만남은 정말 가뭄에 단비를 만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이라는 취지에 공감하며 함께 시작한 이분들은 한 마디로 말한다면 '표현의 전문가' 들입니다. 우리가 잘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을 생각해내고, 그것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내어 대중적인 공감을 얻는데 전문가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일곱 차례의 미팅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아, 역시 전문가들은 다르다."라는 것입니다.
어쩌면 팅커벨 프로젝트 혼자 했으면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일이 노컷뉴스, 애견신문, 공감각과 함께 진행하면서 보다 더 힘있고, 보다 더 설득력있게 우리 동물보호 현실을 개선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7613654ADCC7E22)
티어하임 고양이방에 입소한 고양이들
Q 4) 그럼 이번 티어하임 견학단은 모두 몇 명으로 구성되었고, 각각의 역할은 어떤 것인가요?
A 4) 모두 4개 단체(회사)의 14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팅커벨프로젝트 6명, 노컷뉴스 2명, 애견신문 2명, 공감각 4명입니다. 그 각각의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팅커벨프로젝트 : 대표인 뚱아저씨(황동열)와 깽이엄마(박나은)님은 주로 공식적인 업무와 관련된 일을 맡습니다. 뚱아저씨는 티어하임 견학단의 총괄 대표로서 전체적인 진행을 책임지며,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경비를 조달하고, 후원받는 일을 합니다. 박나은님은 독일의 각 방문처에 대한 섭외와 진행, 견학단 이후 공식보고서 작업 등을 뚱아저씨와 함께 됩니다.
작가인 리버(박현숙)님과 피피(하재영)님은 티어하임에 대한 대중적인 공감대를 넓혀나가기 위한 어린이 및 어른 창작물을 작업하게 됩니다. 티어하임 견학 기간 중에 그곳에 있었던 일을 우리 팅커벨프로젝트에 수시로 보고하는 일을 할 예정입니다.
기획을 담당하는 야미야호(김민선)님은 티어하임 견학 이후의 공식보고서, 책자, 달력, 사진전, 컨퍼런스 등 각종 결과물에 대한 기획을 총괄하며, 권짱님은 티어하임 견학 이후 결과물 등에 대한 디자인 작업과 웹사이트 작업을 하게 됩니다.
② 노컷뉴스 : 노컷뉴스의 정민호 피디는 노컷뉴스 책임자로 이번 티어하임의 전반적인 프로젝트 진행에 대해 뚱아저씨와 함께 책임지고 진행을 하게 됩니다. 그 외의 주된 업무는 티어하임 견학 기간 8박 9일 동안의 모든 진행 내용들을 5개 ~ 7개 정도의 영상 작품으로 만들어 대중적으로 확산시키는 일을 하게 됩니다. 이번 티어하임은 견학단이 14명이나 되는만큼 영상팀도 2팀이 되는데 정민호 피디와 함께 후배 피디인 이재원 피디가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 동참을 하게 됩니다. 이번에 찍을 총 영상은 2대의 영상 카메라에 담기며 총 6,720분 분량의 엄청난 작업이 될 것입니다.
③ 애견신문 : 애견신문은 박태근 대표기자와 최주연 편집장이 견학단으로 함께 가게 되며 주로 사진과 기획 취재를 맡게 됩니다. 4개 회사(단체)가 찍은 사진은 4개 단체에 모두 공유가 됩니다. 영상으로도 상당한 양이지만 사진으로도 10,000장 이상의 엄청난 결과물이 예상됩니다.
④ 공감각 : 공감각은 조훈채 대표, 김보선 팀장, 박정식 CD, 방영석 디자인 디렉터가 참여하게 됩니다. 공감각은 그동안 많은 해외 프로젝트 수주 경험을 통해 주로 티어하임 과정에서의 준비 사항에 대해 꼼꼼하게 점검하고, 견학단 이후 컨퍼런스 등을 포함해 외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담당을 하게 됩니다.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티어하임과 동물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티어하임 등의 작품 등도 만들어낼 예정이며, 티어하임과 같은 보호소를 한국에 접목시킬 때 어떤 방법으로 보호소를 건축하고, 그것을 현실적으로 어떻게 운영해나갈지에 대한 실무적인 측면도 함께 검토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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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어하임에 입소한 개를 산책시켜주는 모습
Q 5) 이번에 티어하임을 통해 주로 방문하고 견학하고 취재하는 대상은 어디인가요?
A 5) 독일에는 520여개의 티어하임이 있습니다. 그 수많은 티어하임을 다 방문하기 힘들어서 이번에 방문하는 곳은 독일의 티어하임 중에서 가장 잘되어 있는 두 곳인 뮌헨 티어하임과 베를린 티어하임입니다. 티어하임 견학단은 단순 견학이 아니라 그곳 담당자와 사전에 조율이 되어 티어하임의 전반적 운영 현황 등에 대해서도 미팅 계획이 잡혀있습니다.
그 밖에 뮌헨동물보호협회와의 만남 및 상호 협조 체계 구축, 독일에서 사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한국 교포 가정, 독일의 일반 평범한 시민들과의 인터뷰, 독일의 각종 시설에서 반려동물이 어떻게 대접받고 있는지를 볼 수 있는 공원, 마트, 백화점, 음식점 등의 방문 등이 있습니다.
끝으로 한국의 동물원과는 다른 관점에서 운영하고 입주한 동물의 편익을 최대한 제공하며 운영하는 독일내에서 가장 잘되어 있는 베를린동물원 방문 및 미팅 계획도 잡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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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어하임 내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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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불과 5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했는데도 무척 길어졌네요. 티어하임 견학단 프로젝트에 대해 궁금한 점이 조금은 해소되었나요?
내일은 티어하임 견학단을 다녀온 그 이후에 대한 개략적인 구상과 계획을 포함해 이번에 팅커벨프로젝트 회원들에게 폐끼치지 않고 할 수 있었던 경비 조달 과정, 후원업체 등도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댓글 주최자인 제가 생각해도 이번 티어하임 프로젝트는 "어떻게 몇 글자 안되는 덧글 하나로부터 이렇게까지 큰 프로젝트가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 정말 놀랍습니다. 가끔은 이것 또한 인간의 힘이기도 하지만 무언가 우리 한국의 동물보호, 동물복지 현실을 개선해나가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하늘의 인연'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밑에 덧글로 물어봐주세요. 성심성의껏 잘 정리해서 내일 10문 10답 두번째 시리즈로 일목요연하게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진짜얼마안남았네요 모든분들조심해서 잘다녀오세요
:D 화이팅입니다!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진정 의미있는 길의 첫 걸음!
견학단 여러분들~ 무탈히 잘 다녀오십시요!!!
티어하임에 가시는분들~~
잘다녀오시고 대한민국 동물보호에 한획을 그을수있는 멋진 성과물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우리의 눈과귀가 되셔셔~~잘다녀오세요~~
언제나 응원합니다~~파이팅!!~^^
티어하임 방문단 여러분들..대한민국 동물 보호 활동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 활동에 참여하신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지니고 건강히 잘 다녀오셔요
먼길 건강하게 잘 다녀들오세요 응원합니다.
식용, 애견샵근절,다음세대에는 꼭 이뤄지길 빕니다. 초석이 되길 빕니다 잘다녀오세요~!
이제 시작이고 아직 갈길은 멀지만....
힘차게 추진해주신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궁금한 점은 다녀온 후의 활동이었는데 내일 알려주신다니 기대가 됩니다.
우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제 심장이 두근두근거릴 정도예요.
성경말씀에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심히 창대하리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덧글 하나에서 시작된 작은 불씨가 우리나라 동물보호 역사를 바꾸는 위대한 프로젝트가 될수 있도록
역사적 사명을 띠시고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경비조달과정, 후원업체등이 궁금했었는데 내일 또 기대하구요, 다녀오신 후의 결과물 진짜 기대됩니다!!!
자랑스러워요...ㅠㅠ
지기님과 8일 출발하시는 울팅프회원님들 아무래두 심장이 두근반세근반 쿵쾅쿵쾅 떨려오실듯~ 지켜보는 저두 심장이 쿵쾅거리는데~ 화이팅♡
살짝 궁금한것 있어오~^^
견학과 인터뷰가 일정에 잇는데 구체적인 질문사항들은 나왔나요? 나왔다면 어떤내용들이 있나요?
자랑스럽고 부럽습니다 저도 가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