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보장성 보험의 3대장으로 후유장해, 심혈관질환, 암을 꼽습니다. 그만큼 보험사고도 많고 액수도 큽니다. 하지만 보험설계를 오래 하신 분들도 암보험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간단히 암의 정의와 분류를 알아보고 암보험에 대해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정상세포를 한번 보실까요. 인체의 가장 작은 구성단위인 세포입니다. 세포는 분열하면서 성장합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요. 때로는 보시는 것처럼 세포가 손상을 받기도 합니다. 손상을 받은 세포는 회복을 하거나 회복이 안되면 스스로 자살을 택합니다.
손상을 받은 세포는 회복을 하거나 회복이 안되면 스스로 자살을 택합니다.
그런데 암세포는 다른 길을 택합니다. 암세포는 자살하지 않습니다. 암세포는 불완전하게라도 살아 남는 길을 택합니다.
그리고 증식하기 시작합니다, 아주 과다하게 말이죠.
그리고 이러한 세포들은 하나로 모여서 주위 조직 및 장기에 침입하고 그들을 파괴하고 다시 다른 장기로 이동합니다. 이런 녀석들을 악성종양이라고 하고 바로 이 녀석이 암입니다.
악성의 종양이 모여 있는 경우도 있지만 양성의 종양들이 모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양성종양이라고 합니다. 양성종양은 막에 쌓여 있어서 전이가 잘 되지 않고 천천히 자라납니다. 따라서 수술로 제거가 가능하고 해가 거의 없습니다. 보험에서 말하는 암 즉, 진단비의 대상이 되는 암은 이러한 양성종양을 제외하고 악성종양만을 얘기합니다. 양성종양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진단비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간혹 양성과 악성 두개의 특성을 모두 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걸 경계성 종양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암의 단계를 살펴보겠습니다. 보험에서는 암의 단계를 통해서도 암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대장암을 가지고 한번 구분해 보겠습니다. 화면은 0기의 암으로 종양은 점막층에만 머물고 있습니다. 흔히 폴립(용종)이라고 하는데 매우 간단하게 제거 됩니다. 상피내암이라는게 바로 이 녀석입니다. 보시다시피 제거도 쉽고 경과도 좋습니다. 보험에서는 소액암으로 구분합니다.
다음 단계는 1기입니다. 종양은 점막하층을 뚫었지만 아직 근육층을 뚫고 장막층에 이르지는 않았습니다. 흔히 점막내암으로 부르는데 조금 위험하기는 하지만 항암치료가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보험에서는 역시 소액암으로 구분합니다. 하지만 대장암의 0기~1기 중에서 특수한 경우에는 일반암으로 보고 보험금을 전액 지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체적인 것은 상담을 통해 문의해 주십시오.
다음은 2기입니다. 종양은 장막층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아직 림프절을 침범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림프절은 세포사이의 고속도로입니다. 림프절이 침범 당하면 주위 조직에 급속도로 암이 전이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재발 위험이 있는 경우 항암화학요법을 실시합니다. 보험에서는 대부분 소액암으로 처리하지만 경우에 따라 일반암으로 보기도 합니다. 구체적인 것은 상담을 통해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3~4기 입니다. 원격 전이가 시작되는 상태로 완전한 악성종양입니다. 방사선치료가 시작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보험에서의 암담보는 다음과 같이 3가지 종류로 구성됩니다. 보험에서는 치료비가 많이 드는 암에 대해 가장 큰 진단금을 설정하고, 앞에서 말한 양성/악성의 분류, 그리고 암의 단계에 따른 분류에 따라 고액암, 일반암, 소액암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먼저 첫번째로 고액암. 치료비가 가장 많이 드는 암으로 주로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이 해당됩니다. 골수이형성증후군 같은 경우는 조혈모세포이식 외에는 치료가 불가능해서, 일치하는 골수를 찾기까지 항암치료를 하며 버텨야 합니다. 따라서 막대한 치료비가 소요됩니다. 두번째는 일반암입니다. 위암, 폐암 등등 장기 외에도 인간의 신체 모든 곳에서 암이 발생 가능합니다. 세번째는 소액암입니다. 건강검진때 흔히 하는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발견되는 유암종이나 상피내암 등이 여기 속합니다. 그외에도 뇌수막종에서 볼 수 있는 경계성 종양도 여기에 속합니다.
지급사유가 2번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암에 걸려서 투병하다가 급성 골수성 백혈병등에 걸린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보험금은 어떻게 지급될까요? 이 경우 일반암 보험금 지급분을 제외하고 고액암 보험금이 지급됩니다. 결국 일반암 보험금이 2번 지급되는 셈이 됩니다. 어떤 보험사의 경우는 공제하지 않고 지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보험사는 공제하고 지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