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아이들과 첫 회의
아이들과 카톡 하면서 하진이가 가족여행 때문에 오늘 참석 못 한다는 얘기 들었습니다.
하진이에게 어떤 역할 할건지 생각해서 말해 달라고 했습니다.
하진이는 이번에 가족여행에서도 동생들을 돌봐야 한다고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동생 돌보기 역할을 하고 싶어서 하진이는 동생 돌보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아이들 만날 시간이 남아서 아이들에게 보여줄 여행 사진, 회의 할 저의 대본, 아이들과 함께 규칙, 역할 적을 수 있는 종이도 챙겼습니다.
밥을 빨리 먹고 아이들 만날 준비했습니다.
오늘 빠지는 하진이와 빨리 가야 하는 정원, 가운, 해서 때문에 회의를 잘 진행 할 수 있을지 걱정됐습니다.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도시재생센터로 갔습니다.
아이들이 저와 강수민 선생님을 기다렸습니다.
1시까지 가운, 해서를 기다렸습니다.
가운이가 조금 늦어서 정원, 혜원, 주원, 다율이와 먼저 역할을 정했습니다.
주원이는 반장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반장은 모두 다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아서 다른 걸 해보자고 물어봤습니다.
주원이는 반장 아니면 안 하고 싶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생각했습니다.
“선생님! 주원이 오빠가 반장하고 우리 다 함께 부반장 하는 건 어때요?” 전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혜원이가 말해줬습니다.
“그럼 혜원이 말처럼 주원이가 반장을 하고, 우리 다 함께 부반장 하는 건 어때?”
아이들의 대답은 "좋아요!" 입니다.
혜원이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혜원이가 첫 만남 때부터 지금까지 놀이 제안을 잘해서 혜원이에게는 놀이 제안하는 역할 하면 좋을지 의논했습니다.
정원이는 동생 돌보기 역할을 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이미 하진이가 정한 상태라 고민에 빠진 상태입니다.
정원이에게 동생이 많고, 하진이가 없는 시간이 있을 수 있으니까 동생 돌보기 역할2 하면 어떻겠냐고 물었습니다.
정원이의 대답은 “좋아요!”입니다.
정원이는 이번에 동생 돌보기 역할2를 하게 됐습니다.
다율이는 사진찍기 역할을 하고 싶다 해서 사진 찍기 역할을 맡았습니다.
주원이가 “선생님! 가운이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니까 우리 여행 포스터 그리기 역할 하면 어떨까요? 해서는 활발하니까 가운이가 그린 포스터 들고 응원하는 역할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주원이가 가운, 해서 강점을 알고 제안해준 주원이에게 고맙습니다.
1시 10분 가운이가 도착했습니다. 가운이에게 주원이가 추천해준 역할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가운이는 좋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역할이 더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다율이는 길 찾기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주원이는 사진찍기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혜원이는 돈 걷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순조롭게 역할을 정 할 수 있었습니다.
반장인 주원이가 나와서 규칙을 정합니다.
혜원, 가운이가 적극적으로 규칙을 말합니다.
특히 가운이는 깊게 생각합니다.
자신의 역할에 충실히 하기, 할 수 있을 만큼만 하기 등 깊은 생각 하고 말해줘서 놀랐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손을 번쩍 들어 규칙을 정합니다.
싸우지 않기, 욕하지 않기, 약속 시간 지키기 등 다양한 규칙을 말합니다.
21개 규칙이 나왔습니다.
그중 겹치는 규칙을 지워서 16개 규칙이 나왔습니다
이 규칙들을 잘 지키며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규칙을 다 정하고 아이들에게 여행지를 편하게 정할 수 있게 바다, 계곡, 떡볶이, 한강, 식물원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그중 빨리 가는 이번 주 목요일 일정을 정했습니다.
아이들과 예전부터 약속한 떡볶이 만들기를 목요일 오전에 만들고, 오후에는 식물원 가기로 정했습니다.
내일 만날 시간을 정합니다.
가운, 해서, 정원이는 내일 시간이 안 된다고 합니다.
고민에 빠졌습니다.
‘회의 진행 다 못했는데... 아이들과 어떻게 여행 장소를 정하지? 정해야 할 것도 많은데...’
그때 주원이가 “우리 오늘 8시에 zoom으로 회의 하는 건 어때요?” “오! 좋다! 애들아, zoom 할 줄 알지?” “zoom 우리에겐 익숙하죠!”
비대면 수업을 많이 한 아이들에게 zoom은 익숙했습니다.
아이들과 이따 저녁 8시에 회의 하자고 약속합니다.
아이들과 한창 회의 하던 중 가운, 정원이가 가야 하는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포옹 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주원, 혜원, 다율이와 함께 우리가 언제 여행을 가면 좋을지 일정을 정합니다.
서로의 일정을 찾아봤습니다.
가장 괜찮은 다음 주 목요일, 토요일로 여행 가는 날짜를 정했습니다.
자세한 일정은 이따 저녁 8시에 화상 회의하며 정하자고 약속했습니다.
혜원이는 나서서 오늘 정한 규칙, 역할을 종이에 적고 싶다고 합니다.
나서서 먼저 해주는 혜원이에게 고맙습니다.
혜원이와 함께 종이에 적고, 꾸몄습니다.
중간에 다율이도 도와줍니다.
오늘을 추억하기 위해 같이 사진도 찍습니다.
이렇게 한바탕 열심히 회의 했습니다.
남아서 남은 회의를 해준 다율, 주원, 혜원이에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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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우리가 정한 규칙, 역할 적는 혜원이 | 혜원이를 도와주는 다율이 |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가지고 장미공원에 갔습니다.
날씨가 더우니 한 발 뛰기 3판만 했습니다.
다 놀고 이따 zoom에서 만나자는 약속 했습니다.
포옹 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아이들과 첫 회의 강수민 선생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시간이 안 맞을 때 옆에서 아이들과 함께 의논해주셨습니다.
오늘 선생님 덕분에 첫 회의 무사히 잘 끝냈습니다.
8시 zoom 회의
8시에 가운, 해서, 정원, 주원, 다율, 혜원이와 회의 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우리가 앞으로 갈 여행 장소, 만나는 시간, 준비물, 교통수단 등 정해야 합니다.
주원이의 리더십으로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주원이가 회의 해야 할 내용들을 정리해서 보여줬습니다.
제일 먼저 이번 주 목요일에 있을 여행 준비물부터 정했습니다.
주원이가 집에 빙수 기계가 있어서 빙수 만들어 먹자고 제안했습니다.
떡볶이와 팥빙수같이 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 빙수도 같이 먹기로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만들 떡볶이, 팥빙수 재료를 머릿속에 생각나는 대로 아이들에게 말해줬습니다.
떡, 어묵, 치즈, 파, 양파, 연유, 팥, 시럽 등 말해줬습니다.
그 중 가운이가 “선생님! 저는 매운 걸 잘 못 먹어서 크림 라볶이 해 먹는 건 어때요?” 의견을 말해줬습니다.
아이들 반응도 뜨겁습니다.
아이들에게 조미료까지 가져오라 하면 아이들의 짐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조미료는 제가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아이들과 가져오고 싶은 걸 얘기합니다.
다율이는 떡, 치즈, 시럽을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정원이는 어묵, 바나나를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해서와 가운이는 라면, 타이머, 우유, 파, 양파, 수박을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주원이와 혜원이는 음료수, 튀김, 팥빙수 기계를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아이들과 맛있게 만들어서 둘레 사람들에게 나눠줄 생각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떡볶이, 팥빙수 만들어 먹을 생각에 설렙니다.
마곡 식물원에 어떻게 가면 좋을지 길찾기 역할인 다율이에게 부탁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마곡 식물원 표값도 찾아봤습니다.
각자 2000원, 교통카드 가져오기로 정했습니다.
해서가 교통카드가 없다고 얘기합니다.
주원이와, 다율이가 서로 자기가 내주겠다고 말합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서로 많이 아끼는 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아까 못 정한 여행 장소도 정했습니다.
주원이가 목요일 11시에 우리가 먹을 간식, 과일을 챙겨와서 한강 라면을 먹자고 합니다.
아이들 반응도 좋았습니다.
마지막 여행을 정합니다.
아이들은 바다, 산, 계곡에 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가운이와 해서는 트라우마가 있어서 계곡 가기 싫다고 합니다.
계곡을 제외하고 가고 싶은 곳을 말합니다.
아이들은 마지막 여행인 만큼 의미 있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로 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다율이가 “어? 가운이집 옥상 진짜 재미있는데! 선생님! 가운이네집 옥상에서 풀장에서도 놀 수 있어요!”
주원이는 “선생님! 가운이네 집 옥상에서 사진 찍으면 진짜 이쁘게 나와요! 보드게임 가져와서 하는건 어때요?”
아이들의 관심이 가운이네 집 옥상으로 향했습니다.
가운이는 바로 어머님께 허락받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마지막 여행지는 가운이네 집 옥상으로 정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팀 이름을 정했습니다.
해서는 파이어 팀 하자고 의견을 내고,
주원이는 독수리 팀,
가운이는 힘차고 활기찬 팀 다율이는 공항동 어린이 방범대로 의견을 내줬습니다.
시간이 늦어져서 카톡으로 투표 하자고 했습니다.
공항동 어린이 방범대가 3표 나와서 공항동 어린이 방범대로 정해졌습니다.
저희는 이제 공항동 어린이 방범대입니다.
오늘 회의 하면서 느낀 점은 아이들이 하나도 빠지지 않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말해줘서 고마웠습니다.
나가 놀자 선행연구 하면서 아이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알아서 의견 내고 여행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신기했는데 그 일을 제가 직접 하니까 더 신기했습니다.
오늘 하나부터 열까지 아이들이 규칙과 역할 정하기, 비대면 회의도 다 진행했습니다.
저는 옆에서 거들어주기만 했습니다.
적극적인 아이들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니 신납니다.
하진이는 이번 주 토요일까지 가족여행을 가기 때문에 이번 주 여행은 함께 하지 못합니다.
다음 주에 하진이와 함께 즐거운 여행 함께 하고 싶습니다.
첫댓글 우와.. 오늘 종일 여러 회의를 했네요!
낮에도 회의하고, 저녁에도 줌으로 모여서 회의하고!
여러 여행 윤곽이 잘 드러났어요.
동생들을 챙기는 언니 오빠 형 누나도 멋져요.
그런 아이들 칭찬 감사를 듬뿍 부어주세요.
신나게 놀고 즐기면 좋겠습니다~
내일 만날 시간을 정합니다. 가운, 해서, 정원이는 내일 시간이 안 된다고 합니다. 고민에 빠졌습니다.
‘회의 진행 다 못했는데... 아이들과 어떻게 여행 장소를 정하지? 정해야 할 것도 많은데...’
혜진선생님이 가졌던 고민을 기록하는 방법을 다르게 해봄이 어떨까 싶습니다. 선생님의 고민을 따움표로 쓰기보다 서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구체적으로요!
서술어가 어색한 문장이 많습니다. ‘아이들과 이따 저녁 8시에 회의 하자고 약속합니다.’ -> 아이들과 저녁 8시에 회의하자고 약속했습니다.
과거의 이야기는 과거형으로 해도됩니다.
‘이따’ 라는 단어는 생략함이 좋습니다. (‘이따’라는 말을 많이 쓰셨습니다. 어색합니다. 시간만 적어도 좋습니다.)
일지를 쓰고 꼭 한번 읽어봐주길 부탁합니다. 눈으로 훑지말고 소리내어 읽어보며 어색한 문장은 없는지 확인하길 바랍니다. 이 부분 수정해서 일지 제출 바랍니다.
나서서 먼저 해주는 혜원이에게 고맙습니다. -> 혜원이는 먼저 나서서 스스로 하고싶은 일을 말해주었습니다. 묻지 않아도 스스로 나서주는 혜원이가 고맙습니다. 덕분에 역할 정하기가 수월했습니다.
표현이 어떨까 싶습니다.
줌 회의 진행을 위해 주원이가 직접 안건을 정리했었지요? 역량이 큰 주원입니다.
기록에 이 내용을 구체적으로 잘 적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해주세요!
늦은 저녁에도 줌 회의를 진행하고 아이들과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신 혜진쌤, 고생많으셨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아이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회의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참 많이 좋아합니다.
이는 선생님이 아이들을 만날 때 진심으로 만나고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아이들에게 전해졌기 때문 아닐지 생각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메일로 보내주는 일지에 피드백 내용 수정해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