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집들
부두로 가는 중 거리의 모습
출국 심사를 기다리며 상인과 한 컷
그동안 수고한 현지인 가이드 일명 박찬호 청년과도 손 잡고 한 컷
호텔식으로 아침 식사를 한후 부두로 나가 싱가포르로 들어가는 페리호를 탔습니다. 부두로 가는 길에도 현지인 가이드 박찬호는 넘치는 재치로 폭소를 자아냅니다. 아리랑도 잘 부르고, 남행열차도 잘 부르는 그의 말과 눈빛에는 검은 피부에 대한 열등감과 한국에 대한 동경이 가득합니다.
17304개의 인도네시아섬 중에는 수마트라섬, 보르네오섬, 자바섬, 파푸아뉴기아섬(아직도 이곳 밀림에는 식인종이 살고 있다고 함), 셀레베스섬 등의 큰 섬들이 있습니다.
차이나타운
차이나타운에서 사 먹은 봉지커피는 양이 너무 많아 도저히 다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맛은 그런대로 먹을 만했습니다.
싱가포르의 아름다운 거리
출국과 입국 수속을 밟아 페리호를 타고 싱가포르로 돌아오니, 다시 깨끗한 숲속의 나라가 펼쳐집니다. 우리는 한식으로 점심 식사를 한 후 센토사섬으로 가기 위해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센토사섬으로
케이블카에서 바라보는 센토사섬의 정경
드디어 센토사섬에 도착.
멀라이언상을 배경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다 본 센토사섬은 하나의 큰 공원과도 같았습니다. 섬 전체가 하나의 테마파크로 카지노 복합리조트입니다.
이 섬의 많은 볼거리 중에도, 사자머리와 물고기의 몸을 한 멀라이언은 싱가포르의 유명한 관광 상징물입니다. 37m 높이의 신비한 멀라이언 상이 싱가포르의 행운을 수호하며 높이 지키고 서 있습니다. 상반신의 라이온은 싱가포르 국명의 유래인 싱가(산스크리트어로 라이온을 뜻함)를 하반신의 물고기는 항구 도시인 싱가포르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해양박물관에는 남지나해에서 난파된 상선들에서 수집된 1600여 종의 유물과 9세기 경의 아랍 상인 및 중세와 근대의 중국, 인도, 자바, 인도네시아, 남지나해의 무역 상선이 전시되어 있으며, 동남아 최대 규모의 타이푼 씨어터에서는 150명의 관객이 360도 화면에서 태풍 체험을 할 수 있어, 난파선과 함께 침몰하는 배에 탄 듯한 생생한 현장 체험 중에 파도와 출렁대는 바닷물, 그리고 폭풍우 속에서 관람석으로 물까지 튀어 스릴 만점이었습니다.
펀비투어
어어느 성당의 모습
우리가 탄 이층버스
이번에는 펀비투어, 이층버스를 타고 싱가포르 시내를 두루 관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말 그대로 '이브자리 까르르~~~(정말 최고입니다.)' 였습니다.
리버보트, 야경을 보기 위해 배 탑승 순서를 기다리면서
배를 타고 강 위에서 야경을 즐김
너무나 멋진 분수쇼의 클라이막스, 꼭 보세요.
비가 온 후 청명한 날씨 속에서 보트를 타고 강을 한바퀴 돌아오며 보는 야경은 싱가포르 여행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훌륭한 야경 중에서도 쌍용건설이 세계의 유명한 건설사들 중에 선정되어 27개월만에 지었다는, 세 개의 건물 위에 배가 올려진 형상의 멋진 건물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에서 울려퍼지는 음악과 분수쇼는 너무나 환상적이었습니다. 동영상 용량 초과로 다 올리지 못함이 아쉽지만, 위의 클라이막스 동영상을 보면 그 멋을 조금은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약간의 시간을 가지고 거리를 돌아보는 중에 주석으로 만든, 싱가포르의 상징인 멀라이언상을 기념품으로 하나 구입한 뒤 우리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싱가포르 창 공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2013년 2월 15일 금요일
첫댓글 좋은 여행이셨겟"다~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저두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꼬옥~ 가봐야지~!!! 하고 다짐.
선생님은 인생자체가 방부제이십니다 ^^*
여러 나라 다닐 적에 맨 처음에 제일 못한(?) 나라를 보고 맨 끝에 제일 나은 나라를 보는 게 좋겠더라. 차츰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게 마음이 좋아.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을 다시 싱가포르로 온 게 잘됐네~! 우리 동기 C가 싱가포르에서 잘살고 있다는데 연락할 수 있었으면 좋아했을 텐데...기행문 잘 읽었어요. 마치 내가 다녀온 듯~!
박하사탕아, 참 좋은 말, 인생자체가 방부제라는 그 말 꼭 기억해야겠다. 꼭 그럴 수 있도록~.^^
나토얀,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에서는 예전에 우리가 갔던 베트남 캄보디아 코스에서의 이젠 후진국엔 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떠올렸어. 그러나 싱가포르가 있었기에 그 생각이 많이 상쇄되었지. 너는 자주 들락거리는 곳이지만 말이야.^^ 우리 동기 C는 누구일까?
내게 전화하면 갈키~주께.^^ 남편이 사업가라 유족하게 산다고, 우리 동기회 카페에 글을 올린 적이 있었어.^^
그런데 토향고택에서는 댓글 달기가 조심스러워. 주인장과 절친한 친구라는 걸 회원분들께 노출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씩 해외여행에서 재충전을 하곤 하는데, 후진국은 젊을 때 제일 먼저 가야 할 곳이라 싶어. 젊은이들이 너무 잘 차려놓고 사는 나라를 먼저 보면 부러움과 사대사상이 생겨...그러니까 좀 못한 나라를 먼저 보고 우리나라가 얼마나 잘사는 나라인지 알고 행복감을 느껴본 다음 차차 선진국을 보기를 권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