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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비금도여행과 HL4CKN 아마추어이동무선국
신안군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비금에는 미네날이 풍부한 소금과 섬초, 그리고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기 좋은 아담한 하트모양의 해변이 있는 곳이다.
가슴에 담아온 그림 한폭을 지면에 풀어 놓는다. 큰 새가 날아가는 모습을 닮았다는 섬이다.
비금도(飛禽島). 전라남도 신안군의 무수한 섬 가운데 비교적 큰 18곳 중 하나다. 48㎢ 크기의
섬에서 올망졸망 살아가고 있다. 섬초라 불리는 시금치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다는 천일염이 유명하다. 염전이 호황으로 목포에서 54㎞, 쾌속선으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3900여명의 주민이 누리던 시절에는 ‘돈이 날아다니는 섬’이라 해서 비금도(飛金島)라 불리기도 했다.
해변이 거대한 하트처럼 생겼다. 해안선에서 일렁이는 바닷물 가장자리가 꼭 한 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빛 하트다.
전남 신안군 827개 섬 중 하나인 비금도의 하누넘 해수욕장. (KBS 월화드라마)에 등장,
일명 ‘하트 해변’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하누넘’은
‘산 너머 그곳에 가면 하늘 밖에 없다’는 뜻이다.
하누넘 해수욕장을 지나 억새가 불붙기 시작한 산길을 돌아나가면 어느덧 수대 선착장이다.
광활한 원평·명사십리 해수욕장
한적하고 아늑한 느낌의 이름 모를 조그마한 바다
목포서 쾌속선 타고 50분이면 비금도 도착. 구불구불 이어지는 하누넘 임도를 차로 달리며
내다보니 차츰 사랑이 완성되듯 해변이 서서히 완벽한 하트 모양으로 변한다.
바다와 모래사장이 경사 없이 평평하다. 모래밭이 발자국 남지 않을 정도로 단단·촘촘하고,
테이블처럼 매끄럽다. 섬세한 파도가 밀려와 해변에 홑겹의 물보라 레이스를 만든다.
노을 지면 하누넘 해수욕장은 커다란 핑크 하트로 변한다고 한다. 5월에 가면 고사리가 지천이고, 가을에는 밤 하늘 총총한 별 따라 반딧불이도 반짝인다고 한다. 안개가 수평선을 지우면서 바다와 하늘이 하나 되는 풍경이 신비롭다.
비금도에 가면 ‘비밀의 해변’이 있다
비금도에서는 하누넘 보다 광활한 원평 해수욕장 <명사십리 해수욕장(모래사장이 4㎞나 이어진다)라 고도 불림> 이 유명하다. 역시 완전평면 해변에 은빛 바다가 살짝 깔려 있는 풍경. 모래 사장이 워낙 단단해, 밀가루 모래 깔린 진입로만 조심하면, 해변까지 차를 끌고 가도 괜찮다. 본격 피서철에는 민박집들이 활기를 띤다지만 지금은 주민들이 간간이 그물 치고 반찬거리로 꽃게, 새우, 잡어를 잡아갈 뿐이다.
하누넘 해수욕장을 지나 원평 방면으로 차를 타고 한 5분만 가면 초미니 해변이 나온다.
이건 딱 2인용이다. ‘비금도 토박이’라는 택시기사는 ‘무슨 해수욕장인지 이름을 모르겠다’고
했다. 그리고 고막 마을 뒤, ‘외리포’ 해수욕장도 얌전하고 정적이다. 주민들이 ‘큰 불’(큰 백사장이라는 뜻)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곳이다.
아니면 아예 원평 해수욕장 바로 앞에 떠 있는 우세도 등 몇 개의 작은 무인도는 해상관광으로도 손색이 없다. 배를 빌려 관광하는데 5만~6만원 선이다.
비금도에는 차를 가지고 가는 게 좋다. 비금도는 차로 한 바퀴 도는데 2시간쯤 걸리는 크기. 마을 버스가 오가지만 섬 구석구석까지 가는 것도 아니고 운행시간도 제한돼 있다. 택시를 대절하면 ‘시간당 2만~3만원’을 부르지만 ‘협상’가능하다
(비금 택시 061-275-5166, 택시집 아주머니의 간재미 매운탕은 일품이다).
비금도에는 이름 모를, 이름 없는 은밀한 해변이 수십 군데나 된다. 슬슬 돌아다니면서 주민들에게 물어보자. 비금도는 관광객이 왁자지껄 모여드는 곳이 아니다. 이정표가 제대로 없다. 목적지까지 가려면 끊임없이 물어봐야 한다. 그런데 주민 붙잡고 길 묻는 재미가 있다. 시금치 농사 짓다, 광주리 이고 길 가다 길 가르쳐 주는 표정이 너무나 정겨워서 계속 말을 걸고 싶다. 책가방 메고 오는 어린이들에게 ‘안녕’하고 말을 붙이니 이방인에게도 재깍 허리 굽혀 인사 한다.
비금도에서 도초로가는 다리
물어 물어 찾아가다 길 잃고 헤매거나, 밤 늦게까지 불 밝힌 식당을 쉽게 발견할 수 없어 불편할지 모른다. 목포서 50분이라지만, 안개 끼고 파도 높으면 배 시간도 들쭉 날쭉이다. 그러나 힘들게 찾아오게 되더라도 이곳에서 느껴지는 감흥은 말로 할수 없다.
‘하트 해변’ 가는 길
비금도 수대 선착장에서 배를 내렸을 시, ‘서부 큰길’ 타고 달리다 내촌 마을에서 우회전, 임도를 타면 된다. 근처 상암 마을서 선왕산(255m) 등산을 할 수 있다. 전년에 등산로를 정비했다고한다. 동동 떠 있는 다도해 섬을 구경하며 천천히 걸어 종착지인 서산사까지 3시간. 그 전에 하누넘 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인고의 산을 넘어 천국의 바다를 찾아가는 기분. 하누넘에는 편의시설이나 간판 등 인공이라곤 전혀 없다. 본격 피서철이 아니면 종일 사람도 없다.
비금도 옆 도초도
비금도는 바로 옆 섬 도초도와 우아한 콘크리트 아치를 그리는 서남문 대교로 이어져 있다.
도초도의 시목해수욕장도 유명하다. 그런데 이왕이면 모험심을 발휘해 ‘가는게 해수욕장’을 찾아가 보자. 일단 ‘지남 마을’까지 간다. 차를 몰고 왔다면 지남 교회에 세운다. 여기서부터 시금치 밭 따라 비포장 도로를 한 40~50분은 꼬박 걸어야 한다.
비금도 볼거리
끝없이 펼쳐진 천일염전. 아직까지는 염전 수리 기간이라 한적하지만 햇살이 강렬해지면 염전도 바빠진다. 소금창고는 흑백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모두 허름하지만 그래서 더욱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금치 밭. 비금도는 시금치(비금 ‘섬초’) 때문에 겨울에도 푸르다. 낮에는 밭에서 시금치 캐느라, 새벽에는 불 밝힌 비닐 하우스에서 시금치 다듬느라 주민들 손길이 바쁘다. 식당 반찬으로 탱탱한 ‘섬초’가 나온다. 씹을수록 달다.
선왕산 섬산행
바다 위를 거니는 듯, 발아래 일렁이는 검푸른 파도를 보며 산을 오르는 섬 산행. 육지의 산을
오르는 것과는 또다른 묘미가 있다.
내로라 하는 육지의 유명산도 다 못올라 봤는데 등산 한번 하자고 애써 섬까지 가랴?
섬 산행은 가는 길부터가 여행이다. 나그네가 발품을 팔아 갈 수 있는 육지의 막다른 곳에 항구가 있고, 그곳에서 또 다른 여행이 시작된다.
섬 산행지로 알려진 곳들이 대부분 명승지이기도 하다.
산세가 부드러워 누구나 어렵지 않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등산객들의 발길에 치이기 십상인 육지의 유명산들과 달리 한적한 것도 장점. 그뿐 아니다. 말 그대로 산이 해발, 즉 해수면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조금만 올라가도 고도감과 경관이 그만이다.
한마디로 여행과 등산의 장점을 고루 갖춘 것이 섬 산행이다.
등반코스 와 천일염전
등반코스는 상암주차장∼첫 봉우리∼그림산 정상∼죽치우실∼선왕산 정상∼하누넘 해수욕장 등이다. 거리는 5㎞ 남짓. 산행시간은 3시간 가량 소요된다.
들머리에서 첫 봉우리까지 단숨에 내달았다. 꼭대기에 서자 몸을 날려버릴 것만 같은 바람과 함께 다도해의 절경이 들이 닥쳤다.
저 멀리 검푸른 바다와 밑둥을 감춘 채 집산연봉처럼 도열해 있는 푸른 섬들.
여기에 바둑판처럼 잘 정돈된 염전들을 안은 어촌마을과 싱싱한 바다생명들을 품은 채 진회색으로 빛나는 갯벌 등이 씨줄과 날줄로 엮이면서 나그네의 발길과 눈을 잡아서 천일염 수거 체험도 했다. 천일염은 세계에서 미네날이 가장풍부한 식용소금으로 전남도와 신안군에서 세계속의 브랜드로 키우기위한 작업중이다.
체험한 필자의 소금미는 풍경
필자가 체험한 천일염 장
등산로 오른쪽으로 펼쳐진 절경에 눈을 떼지 못한 채 그림산 정상으로 향했다. 등산길이 완만하다고는 하나, 암릉사이를 걷다보면 방심한 몸을 바짝 움츠러들게 할 만큼 아찔한 곳도 적지 않다.
바닷바람은 또 얼마나 세찬가. 암릉에 붙은 철제난간을 타고 ‘오른다’기보다는 정상을 향해 ‘날려 간다’는 표현이 어울릴 듯하다 . 그림산 정상까지는 40여분 정도 소요됐다.
전망대처럼 널찍한 정상에서면 선왕산 정상 능선은 물론, 사방에 펼쳐진 다도해의 수려한 풍광이 가슴 한가득 채워졌다.
이곳에 이르러서야 비금도라는 섬이름에 걸맞게 날아다니는 새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바람을 타고 이산 저산을 마치 화살처럼 빠르게 옮겨다니는 직박구리들. 지표면에서 무엇인가 움직이는 물체라도 발견한 것일까. 기류를 타고 제자리 비행을 하며 아래를 쏘아보는 황조롱이의 눈매가 여간 매섭지 않다.
대나무가 숲을 이룬 작은 안부(산의 능선이 낮아져 말안장처럼 잘록하게 들어간 부분)를 지나
봉우리를 하나 더 넘으면 죽치우실이 나온다.
우실은 다도해의 생활문화가 담긴 돌담을 일컫는다. 남향에 위치한 마을의 뒤편에서 산을 타고 내려온 골바람을 막아 농작물을 보호하기도 하고, 온갖 재액과 역신을 막는 역할도 담당한다.
앞쪽으로는 요즘 한창 뜨고 있는 하누넘 해수욕장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하누넘은 바닷가에 서면 하늘과 바다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뜻.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모양의 해변이다. 작은 규모지만 여간 아기자기한 모습이 아니다.
비금도 가는 길
서해안 고속도로의 끝 목포(KTX 종착역) 여객선터미널(243-0116)에서 비금행 쾌속선이
출발(하루 세 번: 오전 7시50분·오후1시20분 : 2시 30분 ·1만4900원)한다.
차 싣고 떠나는 차도선도 떠난다.오전 6시30분부터북항과 7시·오후1시·오후3시 : 2시간30분소요.승용차 도선비 편도약 3.5000원이고,도선비를 내면 반드시 차 안내을 해주어야 하는데 도선안내비라고 하면서 불법으로 받는 인상이다.
나아가서 소형승용차도 대형차와 거이 같이 도선비를 받는 것은 정부의 소형차 정책을 위반하는 도선행위로 불 친절하다. 신안군청과 비금농협, 여객선회사등에서 도서지방으로 관광객과 물동량 운송 유치에 혈안이 되어 있으면서도 관광객 불편은 나 몰나라 하는 인상이다. 비금도와 다리로 연결된 도초도에서도 목포로 나올 수 있다.
동양고속 쾌속선:(061)243-2111,244-9915.
대흥여객 차도선:(061)244-0005.
비금농협 철부선:(061)244-5251.
먹을거리
초여름으로 들어서야 병어·민어가 제철을 맞는다.
도초 쪽 쾌속 선 타는 ‘화도 선착장’에 식당이 줄지어 서 있다.
연륙교로 연결된 도초 화도선착장의 보광식당(061-275-2136)은 "간재미" 요리로 알려져 있다. 간재미 회·간재미 무침이 각각 2만원. 주인 아저씨가 뻘에 사는 "화랑게" 무침이 있다. 말만 잘하면 ‘장어 창젓’같은 별미도 맛볼 수 있다.
비금도 읍동 ‘창해식당’(275-4617)에서는 회 뜨고 난 우럭으로 맑은 탕을 끓여준다. 겨자를 푼
국물이 녹색이다. 현지 주민들이 자주 찾는 ‘한우리 식육식당’(275-5758)은 청국장(5000원)이 별미다. 초대형 뚝배기에 팔팔 끓여 나오는데 멸치보다 몸집이 5~6배는 큰 ‘디포리’가 특별한 찌개 맛을 낸다.
비금면 숙박 안내
피서철에는 비금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쪽에 민박집들이 문을 연다. 읍동에 있는 ‘빨간 모텔’(061-275-4900)은 샤워시설 잘 돼 있고 깔끔하지만 아래층 노래방 소리가 너무 생생하다.
삼양모텔(061-262-5001) 등이 영업중이다.
비금면사무소 (061)275-5231.
신안군 문화관광과(061-240-8357) 홈페이지(http://tour.sinan.go.kr) 참조.
아마추어무선국 비금면 이동무선국
전파법규에 명시하고 있는 아마추어무선(국)은 무선통신에 흥미를 느낀 사람이 정부로부터
정당한 허가를 받아 무선설비를 갖추어 전 세계에 산재해 있는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전파를 통한 개인적인 실험을 하고 기술을 연마하는 취미를 의미한다.
또 각종 재난 재해 시 또는 긴급을 요하는 일에 아마추어 무선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아마추어무선은 평시에는 자기 취미생활을 즐기지만 또 한편으로는 국가와
사회를 위한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비금면 도고리에 HL4CKN 이동무선국이 아래와 같이 무선사 나상동에 의해 설치되었다.
1]. 호출부호 ; HL4CKN
2]. 전파형식 및 주파수 ; 3K00J3E , 7050 21225KHZ 와 16K0F3E 145 437.54MHZ
3]. 아마추어 무선사[면허번호825297호] ; 공학박사 나 상 동 (010 -2618 - 7709)
4]. 무선국주소 ; 비금면 도고리 42-116번지 (아래 무선국 사진 참조)
Tel. 061-275-6885무선국설치한집(이전화는천일염생산자이므로구입가능)
비금도 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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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언제 한번 가 보고 싶군요
지난 3월 인공지능 컴퓨터인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을 펼쳤던 이세돌 9단의 고향 구경 잘 했습니다. 또 해바라기 물결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는 기사(해바라기 꽃을 이용한 힐링 팜파티 행사)도 읽었습니다.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고장 눈으로만 즐기고 갑니다. 좋은 자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