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여성민우회는 5월 30일(목), 후평동 시대를 마감하고 요선동으로 이사합니다.
언제 어디로 가야할지 걱정이 많았지만, 여러분의 염려와 유현옥 선생님께서 적극
애써주신 덕분에 요선동에 위치한 춘천YWCA 1층으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1998년 창립 준비 시절부터 15년여 짧지 않은 세월을 후평동에서만 보냈습니다.
숱한 부침과 추억이 새겨진 이곳에서 30명의 회원이 300명으로 늘었고, 200만원
이던 보증금은 천만원으로 올랐습니다. 덕분에 ‘여성’을 주제로 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오늘날 여성시민단체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모든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인데 곧 헐린다고 하니 섭섭하기도 합니다. 우리
회원 모두의 가슴에서 후평동 시대는 오래도록 기억될 것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새 역사가 시작될 요선동에서의 활동을 기대하면서 다시 마음을 가다듬어봅니다.
이사는 경비 절감을 위하여 이윤재옥 회원의 트럭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사무국
활동가들이 중심이 되겠지만 회원들과 함께 한다면 더 큰 힘이 되겠지요.^^
□ 이사 날짜 : 5월 30일(목) 아침 일찍부터
□ 이사 방법 : 우리 손으로 직접(이사 바구니 20개를 빌려놓았어요)
□ 당부 말씀 : 이사를 도와 주실 회원들의 동참을 기다립니다. 직접 오시기 힘든 분들은
짜장면을 사주셔도 좋고 시원한 물 한 병으로 응원해주셔도 기꺼이 받겠습니다!
첫댓글 연고지도 없는 춘천살이에 마음두며 드나들던 곳
춥네 덥네 어둡네 하면서도 정이 많이들었던 사무실, 밤에 내러가려면 조심조심 살펴야했던 계단들~ 모두 추억으로 남겠지요
이제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출발~~~민우 화이팅!!!
그날 제가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애쓰시는 분들께 짜장면을 쏘겠슴다~ 군만두 추가가능~^^
짜장면 먹으러 감다. 트럭가지고^*^ 새벽부터 갈께요.(이사는 일찍 해야 맛이 납니다.음...무슨맛?)
그동안 잘 드나들던곳 내일이면 이이라고 님이 케익을 사왔는데 그렇게도 깊은마음이 ......
팽이에서 기타연습 마치고 출근하기 바빠 자리 같이 하지 못해서 ㅠ려가겠슴다
내일은 넘치는 힘 소비하려 오전에
그러고 보니 제가 드나든지 벌써 9년여
믿기지 않는 세월이군요......
저는 15년째유! 역사만큼이나 짐 정리도 쉽지는 않군요. 감회도 그렇거니와 날씨는 궂은데 이삿짐싸랴, 새집 청소하랴 왠지 우울합니다. 바람님이 자꾸ㅡ 어깨 두드리며 힘들어하는군요.ㅠ 그래도 힘을 주는 님들 덕분에 이참에 도랑치고 가재까지 잡아볼랍니다. 보람찬 민우회의 내일을 위하여!
민우회의 첫살림과 첫이사를 모두 경험하고 계신 인도사랑님의 민우회와의 인연이 남다르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내일은 함께 하지 못하지만 빠른 시일내에 이사하느라 고생하신 분들께 맛난 거 쏘러 가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