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회의 전
29일 여행과 31일 사진전이 거의 다가왔기 때문에 두 가지 모두를 준비해야 합니다.
민승희 실습생과 날짜별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다음 어떤 팀을 맡을지 정했습니다.
저는 여행팀을, 민승희 실습생은 사진전팀을 맡기로 했습니다.
#점심회의
아이들이 약속 시간 내에 도착했습니다.
시간 약속을 정말 잘 지키는 아이들입니다.
여행과 사진전을 준비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어떤 팀을 하고 싶은지 물어봤습니다.
규빈이와 예원이가 여행팀을 하기로 했습니다.
조금 더 빠른 진행을 위해 여행팀에서 문헌조사팀, 예산팀으로 나눴습니다.
규빈이는 문헌조사팀을 맡았습니다.
"규빈아, 우리가 뭘 찾아보려고 하는 거지?"
"놀거리요!"
"맞아~ 그러면 동막해변 놀거리로 한 번 검색해 보는 건 어때?"
"네!"
처음에 어떻게 검색해야 할지 모르는 규빈이의 물음에
우리가 무엇을 조사하려고 하는지 다시 물었습니다.
그리고 검색하는 방법에 대해 같이 고민했습니다.
처음에 뭘 찾아야 할지 어려워하던 규빈이는
동막해변에서 뭘 하고 놀면 재밌을까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그리고 회의에 참여한 친구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캠핑 컨셉의 이디야 구경, 모래성 예쁘게 만들기, 노래 제목 맞추기로 정했습니다.
예원이는 예산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역할을 주었습니다.
저번에 식사팀이 작성한 고기와 장보기 비용을 어떻게 할지 같이 고민했습니다.
장보기 비용은 5,000씩 걷는 것이 괜찮냐고 다른 친구들에게 묻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고기 비용은 이예지 선생님께 부탁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부탁드릴 수 있을까~?"
"대본...?"
"오~ 좋은데?"
저번 경험을 살려 대본을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어려워하던 예원이가
이제 부탁 대본을 도움 없이 써 내려갑니다.
이런 예원이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에게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사랑이도 학원이 끝나고 왔습니다.
사랑이에게는 여행팀에 식사 메뉴를 확정하는 역할을 주었습니다.
김치전, 닭갈비, 삼겹살 등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우리가 김치전을 어떻게 해 먹을 수 있을까~?"
저의 물음에 자신의 역할을 마친 규빈이와 예원이가 사랑이의 고민을 같이 생각해 줬습니다.
“집에서 해오는 건 어때?”
다 같이 고민하다 반죽을 해오기로 결정했습니다.
반죽을 가져올 친구가 누가 있는지 물어보다
되는 사람이 규빈이밖에 없어서 규빈이가 반죽을 해오기로 했습니다.
이 외에도 음료수의 종류, 음식을 먹는 데 필요한 도구 등이 무엇이 있을까 다 같이 고민했습니다.
누구 하나 놀지 않고 여행을 기획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직접 기획하는 여행의 의미를 잘 느끼고 있다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스스로 해냈다는 뿌듯함을 잘 느낄 수 있도록 옆에서 잘 거들겠습니다.
예원이가 쓴 대본으로 이예지 선생님께 부탁드렸습니다.
오늘도 성공적으로 해냈습니다.
아이들의 성공 경험이 하나 더 쌓였습니다.
부탁드린 후
전시회에 사용할 영상을 찍고
소아느루 사장님께 부탁드리러 갔습니다.
#사진전 장소 대여
소아느루 사장님께는 해원이가 대표로 말하고
다른 아이들은 질문을 하기로 했습니다.
각자 질문을 하나씩 생각하고, 들어갔습니다.
해원이는 부끄러워했지만 잘 읽어줬습니다.
사람은 얼마나 들어올 수 있는지,
영상을 어떻게 재생할 것인지,
밖에 칠판을 써도 괜찮은지 등 다 물어봤습니다.
아이들에 물음에 사장님께서는 친절히 알려주셨습니다.
사장님과의 대화가 끝나고 황제떡볶이를 포장하러 갔습니다.
규빈이가 황제떡볶이 사장님과의 친분이 조금 있다 하여 궁금했는데,
사장님께서 규빈이를 먼저 알아보셔서 흐뭇해했습니다.
황제 떡볶이 사장님께서는 캠핑을 많이 다니셔서 꿀팁을 알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사장님께서는 꿀팁을 전수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필요한 준비물들이나 출발 시간에 대해 아이들과 다시 이야기해 볼 수 있었습니다.
#길고 긴 회의
복지관에 돌아와 함께 떡볶이를 먹었습니다.
오늘 회의 내용이 공유되지 않았기에 공유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습니다.
저희 여행팀은 여행에 필요한 물품들을 정리하고,
각자 무엇을 챙겨 와야 하는지 정했습니다.
재료가 하나라도 빠지면 음식을 먹을 수 없기에
아이들에게도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전시회팀의 회의 내용도 들었습니다.
우리의 전시회이기 때문에 같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각자의 역할이 나뉘더라도 필카추라는 하나의 공동체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바랍니다.
첫댓글 일정을 고려하여 여행 팀과 사진 전시회 팀을 나누어 활동했습니다.
여행 팀에서는 여행지에 대한 문헌조사, 여행지에서 친구들과 함께할 놀이 활동, 음식과 예산까지 회의하며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규빈이는 본인이 준비해오기로 한 김치전은 본인이 여행을 못 갈 시에는 친구를 통해 보내겠다는 책임감도 보여줬습니다.
짧은 준비기간에도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준비할 수 있도록 잘 거들었습니다.
회의내용과 아이들의 언어 속에서, 이번 여행을 본인들의 여행으로 생각하고 책임감 있게 준비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만큼 묻고 의논하다 보니 아이들의 여행으로 잘 도운 것 같습니다. 잘하셨습니다.
마지막 여행과 사진 전시회 모두 끝까지 잘해봅시다.
사진 전시회 장소 대여를 위해 방문한 카페에서는 아이들 스스로가 궁금한 점들을 물었습니다.
대본으로 준비하지 않았었고, 카페 앞에서 스스로 떠올린 질문들입니다.
영상 재생가능 여부, 수용인원, 카페 꾸미기 등 모두 전시회를 위해 확인해야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사진 전시회를 본인의 일로 생각하고 직접 기획했기에 가능한 질문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의미가 있습니다. 그 과정을 잘 도와주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