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정현 입니다
벌써 11월 달이 다가오는데요.
이제 올해를 회고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때가 된것 같습니다.
올해도 이제 찬바람 몇번 불고 나면 지나갈텐데 잘 지내셨나요?
아직 두 달이 남았지만,
친구들 만나서 겪은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1년사이에 일어난 일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정말로 많은 일들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할 것도 많은데,
외부에서 예측하기 힘든 일들이 생겨서 불안하고 걱정되는 것들도 있고요.
아직 다 성취하지 못한 목표들이 많은데,
시간이 빨리 지나가버려 아쉬워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날 집으로 가는 지하철에서 문득 올해 본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가 떠올랐습니다.
경기도외곽 산포시에 살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삼남매 기정, 창희, 미정과
외지인 구씨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인데요.
이 드라마 속 창희가 보여준 모습들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이 많은데,
그 중에 두장면을 소개할까 합니다.
드라마속에서 창희가 외제차, 서울거주, 경제적인 여유등을 원합니다.
그러나 정작 외제차를 타보니, 내가 정말 외제차가 필요했던 것일까?
남들에게 멋있어 보이기 위해서 가지고 싶었던 건 아닐까? 하며
점점 괴리감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그렇게 바라던 것들이 타인의 욕망이고, 자신이 진정 원하던게 아니라는 걸 깨닫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창희는 은행 단말기 앞에서
기다리기 힘든 대기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창희의 순서가 됬을때 뒷줄의 아저씨가
버스 시간때문에 그런데 자리를 양보해줄 수 없냐라는 말에 흔쾌히 양보합니다.
그러나 그 아저씨가 단말기 앞에서 자리를 떠난 다음,
화면에 잔액이 부족하여 5만원을 인출하지 못했다는 메시지를 보게 되는데요.
이렇게 자기가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자리를 비켜주는 배려를 할 줄 아는 사람
그리고 창희는 친구에게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난 좀 그런 팔자 같아. 가랑비 같은 팔자.
그 왜 강이나 바다처럼 크게 물줄기가 있는건 아닌데
가랑비처럼 티안나게 여러사람 촉촉하게 하는..”
답답한 회사생활, 지옥같은 출퇴근길,
하루하루 각자가 가진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 가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서도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외부로 보이는 욕망보다 자신이 원하는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면서
주변 사람들을 따뜻하게 돕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작년말에 스피치 연습하며 작성한 스피치 대본 입니다.
나의 해방일지를 보고 생각난 점을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