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릴리스
꽃이 크고, 색이 화려하여 구근식물의 여왕이라 불리는 아마릴리스(Hippeastrum)는
수선화과 단자엽식물로 아마릴리스(Amaryllis)라고 부르지만,
원래 식물학상 아마릴리스는 'Amaryllis belladonna' (Belladonna Lily 벨라도나 릴리)이며,
현재 아마릴리스로 불리는 것은 Hippeastrum을 육종하여 나온 원예품종을 말한다.
심는 시기는 일반적으로 3월~4월로 알려져 있으나,
온도관리가 가능한 실내에서 키우면 더 일찍 심어 꽃을 볼 수 있다.
구근의 크기나 재배조건에 따라 꽃대의 수나 꽃의 수가 틀려지는데
보통 구근의 둘레가 24~26cm, 28~30cm, 32cm 이상 되는 구근을 일반적으로 사용한다.
이러한 구근을 심었을 때, 2개정도의 줄기가 나오고 2~4송이의 꽃을 피운다.
심는 방법
정원에 심을 때에는 3~4월에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 완효성 화학비료나 퇴비를 혼합하여
잘 경작한 후 15~20cm간격으로 심는다.
화분에 심을 경우에는 지름 20cm 정도의 화분에 구근높이의 1/4정도가 보이게 하여 심어준다.
가정에서는 봄에 구근을 사다가 심으면 바로 꽃대가 나와 꽃을 금방 볼 수 있지만
계속하여 매년 꽃을 피우려면 적당한 관리를 하여야 한다.
키우기
심고 난 후에는 물을 흠뻑 주고, 흙을 손으로 만졌을 때 촉촉한 느낌이 들도록 물 관리를 한다. 윗부분의 흙을 만졌을 때 말랐으면 물을 준다.
아마릴리스는 따뜻한 기후에서 자라는 비 내한성 식물이므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지방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월동이 불가능하다.
21~27℃정도의 온도에 환기가 잘되고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키워야 한다.
여름에는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나는 옥상에서 소철, 동백, 및 유도화 등 키가 큰 꽃나무 그늘 아래 두고 마르지않을 정도로
1주일에 1-2번 물을 주며 관리하고 있다.
겨울에는 얼지않도록 베란다에 두고 마르지 않을 정도로 물을 주며 잎을 자르지 않고 그대로
두고 관상을 하면서 월동을 하면 3-4월경에 꽃대가 나오며 화려한 꽃을 피우게 된다.
꽃이 핀 후 관리
아마릴리스는 꽃이 지고 난 후에도 잎을 관상할 수 있는 관엽식물의 역할을 한다.
계속해서 물 관리를 해주어야하지만 너무 과습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잎이 노랗게 변하면 물을 줄이고 9~13℃정도의 장소에 화분을 보관한다.
이듬해 3월~4월에 다시 따뜻한 장소로 옮기고 물을 준다.
조금 더 일찍 꽃을 피우고 싶을 때는 5℃에서 저온처리를 한 뒤에 따뜻한 장소로 옮긴다.
아말리리스 꽃 / 김호영
산 뻐꾸기가 우는
계절에
꽃대 높히 세워
달빛가슴 저며가며 아침놀 뿌리고 있다
연분홍 꽃술별들이
베란다 비좁은 하늘에다 붇박아
언제나 젊은 그들은
한겨울에도 새순을 돋아내고
싱그런 잎새 기다리던
목마름처럼
청순한 꽃잎 숨결은
진분홍 향내를 낸다
산뻐국새 우는 계절에
비좁은 베란다 나의 하늘은
타는 아침노을 흩뿌리는 미풍이 일고
서로 마주보는 꽃술은 태양빛을 퍼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