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 3: 9 백성의 입술을 깨끗하게 하여 - 습 3: 11 자랑하는 자들을 제거하여
2. 예루살렘의 보호 ( 3: 9 – 13 )
9 그 때에 내가 여러 백성의 입술을 깨끗하게 하여 그들이 다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한 가지로 나를 섬기게 하리니
10 내게 구하는 백성들 곧 내가 흩은 자의 딸이 구스 강 건너편에서부터 예물을 가지고 와서 내게 바칠지라.
11 그 날에 네가 내게 범죄한 모든 행위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지 아니할 것은 그 때에 내가 네 가운데서 교만하여 자랑하는 자들을 제거하여 네가 나의 성산에서 다시는 교만하지 않게 할 것임이라.
12 내가 곤고하고 가난한 백성을 네 가운데에 남겨 두리니 그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의탁하여 보호를 받을지라
13 이스라엘의 남은 자는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며, 입에 거짓된 혀가 없으며, 먹고 누울지라도 그들을 두렵게 할 자가 없으리라.
습 3: 9 백성의 입술을 깨끗하게 하여 - 그 때에 내가 여러 백성의 입술을 깨끗하게 하여 그들이 다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한 가지로 나를 섬기게 하리니 ( 그 때에 내가 열방의 입술을 깨끗케 하여 그들로 다 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일심으로 섬기게 하리니 )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회복의 때에 구원하실 이방인들과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증언하였다고 본다.
개역 성경에는 히브리어 '키'가 번역되어 있지 않다.
혹자는 '키'를 원인으로 해석하여 '왜냐하면'으로 이해하나(Henderson), 본 절의 '키'는 반의 접속사로 보아 '그러나'로 해석하여야 한다(Calvin).
왜냐하면 앞 절에서는 심판을 예고하는 반면 본 절은 회복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1] 그 때에
'그 때에'는 앞 절에서 언급된 심판 이후의 때를 가리킨다(L.L.Walker).
2] 내가 여러 백성의 입술을 깨끗하게 하여 그들이 다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심판 이후에 벌어진 결과는 열방의 회개이다.
'여러 백성의 입술'은 하나님보다 우상을 찾으며 찬양하던 부정한 입술이다.
* 시 16: 4 - 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는 괴로움이 더할 것이라. 나는 그들이 드리는 피의 전제를 드리지 아니하며 내 입술로 그 이름도 부르지 아니하리로다.
그러나 하나님은 심판을 통해서 그들의 부정한 입술을 정결케 하셨다.
이런 입술의 정화는 마음의 정화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Keil).
그 결과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다.
그들은 더 이상 아무런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우상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오직 만군의 여호와이신 하나님의 이름만을 부르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이방 나라 사람들의 입술을 깨끗하게 하셔서 그들로 다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게 하실 것이다.
그것은 순수한 신앙고백과 순수한 찬송과 순수한 기도를 가리킬 것이다. 그것은 참된 종교의 회복과 부흥이다.
3] 한 가지로 나를 섬기게 하리니
둘째는, 하나님을 일심으로 섬기는 것이다.
'한 가지로'(쉐켐 에하드)는 문자적으로 '한 어깨'를 가리킨다(Von Orelli).
이는 어깨를 맞대고 짐을 나르는 짐꾼의 행위에서 비롯된 것으로(L.L.Walker), 합심하여 하나님께 순종함을 뜻한다(Calvin).
많은 사람들이 합심함을 나타낸다.
구원받은 백성들은 서로 분쟁하거나 분열하지 않고 합심하여 하나님을 섬길 것이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이 일심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해 협력하는 것을 듣기를 원하였다.
* 빌 1: 27-28 - 27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이는 내가 너희에게 가 보나 떠나 있으나 너희가 한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 28 무슨 일에든지 대적하는 자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이 일을 듣고자 함이라. 이것이 그들에게는 멸망의 증거요 너희에게는 구원의 증거니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라.
그러므로 그는 그들에게 “마음을 같이[하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으라”고 교훈하였다.
* 빌 2: 2 -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습 3: 10 예물을 가지고 와서 - 내게 구하는 백성들 곧 내가 흩은 자의 딸이 구스 강 건너편에서부터 예물을 가지고 와서 내게 바칠지라. ( 내게 구하는 백성들 곧 내가 흩은 자의 딸이 구스 하수 건너편에서부터 예물을 가지고 와서 내게 드릴찌라 )
그들은 예물을 하나님께 드릴 것이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들은 그에게 예물을 드릴 것이다.
1] 내게 구하는 백성들 곧 내가 흩은 자의 딸이 구스 강 건너편에서부터 예물을 가지고 와서 내게 바칠지라.
'내게 구하는 백성들'과 '내가 흩은 자의 딸'은 동격으로, 돌아오는 이방 열국을 가리키기보다는 유대인 중의 남은 자들을 가리킨다.
왜냐하면 '내가 흩은 자의 딸'은 이방 열국을 지칭할 수 없으며 오직 유다를 지칭하는 표현이기 때문이다(Calvin).
그들은 이방 국가에 흩어진 하나님의 백성들이며 진실로 하나님을 경배하는 유다이다(Von Orelli).
여기서 본 절을 이해하는 데 두 가지 상반된 견해가 있다.
(1) 유다를 가리키는 '내게 구하는 백성들'과 '내가 흩은 자의 딸'을 목적격으로 이해하여
이방 열국들이 유다를 제물로 드리기 위해서 오는 것으로 해석한다(Keil).
(2) '내게 구하는 백성들'과 '내가 흩은 자의 딸'을 주격으로 해석하여
이방 열국에 흩어진 유다가 여호와께 돌아와 예물을 드리는 것으로 이해한다(L.L.Walker, Von Orelli, Smith).
두 가지 해석 중 후자가 더 자연스럽다.
유다의 남은 자들은 '구스', 곧 2: 12에서 심판받을 것이라고 언급된 열국에서 돌아와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며 경배할 것이다.
시편 96: 8은 “예물을 들고 그 궁정에 들어갈지어다”라고 말한다.
잠언 3: 9-10도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고 말한다.
습 3: 11 자랑하는 자들을 제거하여 - 그 날에 네가 내게 범죄한 모든 행위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지 아니할 것은 그 때에 내가 네 가운데서 교만하여 자랑하는 자들을 제거하여 네가 나의 성산에서 다시는 교만하지 않게 할 것임이라. ( 그 날에 네가 내게 범죄한 모든 행위를 인하여 수치를 당하지 아니할 것은 그 때에 내가 너의 중에서 교만하여 자랑하는 자를 제하여 너로 나의 성산에서 다시는 교만하지 않게 할 것임이니라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남은 자들을 두실 것을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질 것이다.
1] 그 날에 네가 내게 범죄한 모든 행위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지 아니할 것은 그 때에 내가 네 가운데서 교만하여 자랑하는 자들을 제거하여
유다의 남은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포로 생활을 하며 이방인들로부터 수치와 멸시를 당하였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 그들을 회복하시는 날에는 결코 죄로 인해서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변화시키며 교만한 자들을 제하여 버리실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교만하여 자랑하는 자'는 자신들을 높이며 즐거워하는 자들을 가리킨다(Henderson).
유다의 남은 자들 중에는 결코 교만한 자들이 없을 것이며 오직 겸손한 자들만 남게 될 것이다.
2] 네가 나의 성산에서 다시는 교만하지 않게 할 것임이라.
그들은 교만치 않고 겸손할 것이다.
그 나라에서는 교만한 자들이 다 제거되고 온유하고 겸손한 자들만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