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山四友의 개항기 인천 유적지 기행
인천 지역은 만주에서 내려온 온조와 비류가 처음에 자리를 잡은 곳으로 백제 땅이었는데, 중국과의 교통로 역할을 했던 곳이었다. 당시의 명칭은 미추홀(彌鄒忽)었다가 고구려가 이곳을 점령한 후에는 매소홀(買召忽)이라고 불렀다. 그러다가 고려 인종 때에 이르러 인주(仁州)로 했다가 조선시대에 인천으로 바꾸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미추홀과 매소홀 모두 물이 성처럼 넘실거리는 곳이라는 뜻이다.
능허대지(凌虛臺址)는 연수구 옥련2동 194-54번지에 있는 바위 절벽 산으로 인천이 시작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백제 근초고왕 때(372)부터 중국의 동진과 왕래할 때 배가 출항하던 곳이었다. 큰 나루(漢津)라고도 불렀다. 지금은 작은 동산 위에 정자가 하나 서 있고, 주변을 빙 둘러서 연못이 있다. 아래에서 보면 바위 절벽임을 알 수 있다. 능허대 바로 앞까지 바다였기 때문에 이곳에서 배가 출항할 수 있었다. 능허(凌虛)는 물이 넘실거리는 것처럼 허공을 압도하여 높이 솟은 곳이라는 뜻이다. 바닷가에 높이 솟은 절벽으로 된 바위산이 바로 능허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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