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자금 활동으로 수박화채와 미숫가루를 만들어 판매합니다.
자금을 모아 캠프에 사용할 예산을 모읍니다.
'아이들이 캠프를 스스로 준비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자금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시간에 맞춰 아이들을 데리러 갑니다.
한 명씩 탑승하기 전에 내려서 포옹하며 아이들을 맞이합니다.
'밥은 먹었는지', '듣고 싶은 노래가 있는지' 물어봅니다.
민영이, 나영이, 지한이, 민경이 순서대로 점심에 먹을 컵라면을 들고 차량에 탑승합니다.
복지관에 도착해서 먼저 관장님께 장소를 빌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달드리러 찾아갑니다.
지한이가 대표로 “장소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드리며 부장님의 질문에도 잘 답변합니다.
지한이도 어색하고 낯설었을 텐데 먼저 인사하겠다고 이야기해 준 지한이에게 고맙습니다.
이대로 끝나기는 아쉬워 아이들에게 부탁합니다.
“얘들아, 지한이가 대표로 인사 잘했으니까 고생했다는 의미로 우리 지한이에게 하이파이브 한 번 쳐주자!”
아이들이 하나 둘씩 지한이에게 와서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이번엔 ‘시장팀’과 ‘음식준비팀’으로 나눕니다.
민영이는 양서호 선생님과 저와 함께 '미숫가루'와 '얼음'을 사러 출발합니다.
방신전통시장에 들러 '미숫가루'를 사고, 보해마트에 들러 '얼음'과 '설탕'을 구매합니다.
윤서 선생님은 아이들과 남아 가격표, 메뉴판을 제작하고 음식을 준비합니다.
풀꽃향기 진달래 회장님과 어르신들께서 음식 준비를 도와주십니다.
11시 30분까지 준비를 마치고 1층으로 내려갑니다.
민경이와 민영이는 '화채를 담고',
나영이는 '계산'을 담당합니다.
지한이는 '미숫가루'를 담습니다.
각자 역할을 맡아 준비를 마쳤지만 처음에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제가 밖에 나가서 홍보합니다.
“혹시 시간 되시면 복지관 1층에 잠깐 와주실 수 있나요!”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 시간대를 잘못 잡았나 고민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열심히 준비했는데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러다 한 분 두 분이 오시며 점심시간이 되자 복지관 직원들과 어르신, 이장님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이 기특하다며 간식도 챙겨주시고 후원도 해주시며 미숫가루와 화채가 맛있다고 해주십니다.
지한이도 주문을 받고 어르신께 전달드리며 "안녕하세요, 맛있게 드세요!' 인사합니다.
오늘 아침부터 수박 손질과 음식 만들기를 진달래 회장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다만 판매하는 과정까지 옆에서 어르신들이 설명해 주시고 아이들이 따라가는 느낌이라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 어르신들이 ‘어떠한 마음으로 도와주신 건지’ 아이들에게 그 의도를 설명해 주지 못해 후회했습니다.
미리 계획에 없이 진행되었기에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도 살짝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이 배고플 때쯤 12시에 올라가 각자 가져온 컵라면을 먹습니다.
민경이는 짜파게티, 지한이는 신라면 블랙, 나영이와 민영이는 튀김우동을 먹습니다.
제가 삶은 계란 2개를 가져왔는데 민영이와 지한이가 먹겠다고 해서 하나씩 나눠줍니다.
민영이가 “저는 노른자 안 먹어요”라며 노른자 어떻게 하냐고 묻습니다.
저에게 주면 된다고 하자 계란을 까서 노른자를 제 컵라면 안에 넣어주러 다가옵니다.
안 먹는 음식을 건네는 모습을 보니 동생들 사이에서 맏언니인 민영이 또한 사랑스러운 아이로 보입니다.
표현하지 않아도 동생들을 잘 챙기는 민영이와 나영이기에 더 잘 챙겨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렇게 컵라면을 다 같이 먹고 내려갑니다.
다시 마지막 힘을 내서 판매하고 남은 화채와 미숫가루는 어르신들께 전달드리러 갑니다.
이번엔 민경이와 양서호 선생님과 함께 출발합니다.
민경이에게 물어봅니다.
“민경아, 우리 안녕하세요! 맛있게 드세요!’ 어르신들 만나면 딱 이 두 문장만 도전해 볼까?”
민경이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작은 목소리지만 “맛있게 드세요!” 들릴 듯 말 듯 이야기합니다.
매일 용기 내서 표현하고 한 걸음씩 성장하는 민경이에게 고맙습니다.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민경이의 속도에 맞춰서 표현하고
한 번이라도 더 웃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민경이의 성향에 맞추어 다가가야겠습니다.
그렇게 판매가 거의 마무리될 때쯤 이번에 민영이와 민경이는 뒷정리를 담당하고
지한이와 나영이는 경비실에 가서 마지막 수박화채와 미숫가루를 전달하러 출발합니다.
다 마치고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정산해 보니 238,000원이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큰 금액이 모여 보람 있었지만 아이들의 표정을 보니 피곤해 보였습니다.
중간에 아이들 간식도 챙기고
“너무 잘하고 있는데~”, "힘들면 말해" 등
잘 챙기고 격려했다고 생각했지만 무언가 아쉬웠습니다.
아이들이 밥을 안 먹고 바로 화채를 판매하게 한 부분이 끝나고 나서야 마음에 걸렸습니다.
뒤늦게 알아보니 아침을 못 먹고 온 친구도 있었는데, 컵라면 먹고 시작할 걸 후회했습니다.
또 어르신들께서 도와주실 줄 몰랐는데 끝나고 나서 의도를 설명하거나,
아이들끼리 해볼 수 있는 시간을 부탁해 볼 걸 그랬나 마음이 쓰입니다.
전날에 설명하기는 했지만 “오늘 화채와 미숫가루 판매하는 거야” 보다
'우리 자금 활동 왜 하는 걸까!' 설명할 걸
지나고 나서야 몇 가지 보입니다.
그렇게 마무리를 하고 다시 아이들을 차량으로 바래다줍니다.
민경이, 나영이, 민영이, 지한이에게 "오늘 고생 많았어~"라고 말하며 마음을 담아 안아줍니다.
다음에 다시 하게 된다면
아이들 밥 먹고 시작하기,
왜 판매하는지 의도 설명하고 시작하기,
어르신들이 중간에 도와주신다면 끝나고 어르신들의 마음과 의도를 설명해드리기를 반영해보려 합니다.
아쉬운 부분도 있고 후회한 부분도 있었지만
어르신과 복지관 선생님들에게 격려받으며 아이들이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다음에는 이러한 부분을 잘 반영해서 진행해 보겠습니다.
첫댓글 자금 활동 잘 마쳤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준비하고 판매하며 캠프를 스스로 준비했다는 인식을 갖도록 한 점이 좋습니다.
'의도'를 설명하는 일이 중요함을 다시 생각합니다.
무엇을 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왜 이 일을 하는지'를 당사자와 함께 나누는 일이 필요합니다.
어르신들께서 아이들을 도와주신 마음과 의도를 아이들과 함께 나누면 좋겠습니다.
성찰은 사회사업에서 꼭 필요합니다.
오늘 아이들과 함께 활동하며 성찰한 내용이 일지에 잘 담겨있습니다.
분명 선생님께서 더욱 성장하는 일에 든든한 배경이 되는 시간일겁니다..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한 걸음 나아가주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