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9일 금요일 밤-토요일(무박)
백두대간 시즌10_북진. 그 첫걸음을 함께 걸으며.
END.
고행 끝에 남은 것들...!
이제부터는 하산이다.
그런데 이놈의 하산길.
5.5km가 이렇게 길었나 싶다.
지리산이 아니라 지리지리할 정도다.
오래전부터 탈이 났던 무릎이 아파오고,
올라오다 살짝 접질린 발목도 말썽이다.
몇 년 전 인대가 심하게 늘어났던 그 발목이다.
풍경을 담겠다는 마음도 잠시,
이제는 무사히 내려가는 것 자체가 목표다.
그렇게 끝날 것 같지 않던 하산도 결국 끝났다.
무사히 백무동 도착.
@토니가 사준 수제 맥주...!
그 한 잔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능이백숙집에서 간단히 샤워를 하고,
천지신명님께....
'백두대간 10기 출정 산제'까지 올렸다.
참으로 고단한 하루였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사진을 들여다보니 묘하다.
그토록 힘들었던 순간들이 사진 속에서는
어느새 멋진 풍경이 되어 있다. 아팠던 다리도,
턱끝까지 차오르던 숨도,
끝없이 이어지던 하산길도 사진에는 없다.
남은 건 지리산의 웅장함과 그 산을 함께 걸었던
몇 안되는 사람들의 얼굴이다.
어쩌면 나는 산을 잘 타기 위해 산에 오르는 사람이
아닌지도 모르겠다.
조금 늦더라도, 조금 힘들더라도, 내가 본 것을
나만의 시선으로 남기기 위해 산에 오르는 사람.
남들보다 늦게 오르면 어떠랴.
나는 나대로 오르고, 나대로 바라보고,
나대로 담으면 그만인 것을.
마지막편은 거의 지리산의 가을 풍경입니다.
완연하지 않지만..!
제법 가을색이 물든 지리산을
사진으로나마 감상하시길...!
이렇게...지리산은 지리산 했다...!!!
마치며.....
이 거대한 민족의 영산, 지리산을 함께 올라준 선배님들과
몇 안 되는 후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부디~~! 백두대간 10기(북진) 모든 산행을
무사 안전, 무탈하게 잘 완등하시기를
라연은 기도 한다.!
그리고 토니.
이 거대한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천왕봉 등정, 잘 해냈다.
고생 많았고, 진심으로 축하한다.
라연의 지리산은 힘들었다.
무릎도, 발목도, 마음도 몇 번이나 주저앉을 뻔했다.
그래도 끝내 올랐고, 끝내 담아왔다.
남들보다 느리게 오른 지리산.
그 고행 끝에 내가 가져온 건,
사진과 기억이다.
2026년 10월 11일
Photo, Writen By 라연
첫댓글 "고생끝에 남은것들" 추억들 감사해요.
지리산행 수고많았어요
네 형님. 형님도 수고하셨습니다.
또 다른곳, 또 다른 여정에서 다시 뵈어요^^
감사합니다!
첫산행의 생생한 현장감과 따뜻한 감동으로 정리해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몸조리 잘 하시고 토요일 동서에서 반갑게 뵙겠습니다 ^^
첫 산행을 함께 했다는 의미.
잘 해냈다는 의미.
또 몇사람과 더 친해지고 살가워졌다는 의미.
의미를 부여하자면 끝이 없네요.
봄여름가을겨울 화이팅입니다!
@라연님
풍경이랑 가져다 감사히 잘 쓸게요^^
암만요!
마음것 갖다 쓰세요!!
그러라고 담아주고, 올려드리는 거지요^^
형님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그리고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오래가자!!!
그리고 어디든 가보자!!!
그러려면 건강하게^^
멋진.풍경사진 잘 간직하도록 하겠습니다 ^^
형님 지리산 고생하셨습니다.
요샌 풍경을 잘 안담는데....
우워~~! 지리산인데?
백두대간 여정중....아름다운 산! 여러 이벤트 문열리면
또 달려갈게요!
그리고 많이 담아드릴게요!
개인적으로 지리천왕봉은 여러번가봤어도 중산리에서 올라가는건 처음이었는데 빡세게 힘들었답니다.
무거운 카메라를들고서 더 힘드셨을텐데 무사완주하셔서 다행입니다.
담엔 더좋은계절..좋은길에서 뵙겠습니다요~
카메라보다 렌즈통이 무거운데..
지리산이라 겁묵고 작은렌즈라
그리 무겁진 않았어요 ㅠ
사람렌즈 풍경렌즈 여러번 바꿔껴야하는
귀찮음이 안그래도 느린 제 발걸음을 계속 붙잡았지요 ㅠ
담에 제가 함께한다면 대장님 멋진 인생샷
약속합니다.
그러려면 잘따라가야하는데..ㅠㅠ
와~~
이 귀한 풍경 사진 속에 생뚝맞게 제가 있네요.
수정이 필요한듯 ㅋㅋㅋ~~
서나님도 제겐 멋진 풍경입니다.ㅎ
수정안할레욧 ㅋ
수고하셨고 더 수고해주세요^^
응원합니다!
@라연 고마워요.
언제나 대간에 산처럼 있울게요.ㅋ~
@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