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에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기 위해서 수원역 AK플라자에 있는 CGV에 갔습니다. 영화를 보려던 시간이 점심시간대여서 출출했기 때문에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간단하게 배를 채우기 위해 같은 층에 있는 버거킹에 갔습니다. 간단하게 핫도그 세트를 시키고 먹다가 친구가 실수로 테이블에 콜라를 쏟았습니다. 바닥에는 거의 흘리지 않았고 테이블에 흘린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냅킨으로 테이블을 닦고 마저 먹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종업원이 저희를 보더니 좋지 않은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조금 쏟았지만 흘린 것을 닦기 위해 저희 쪽으로 왔습니다. 저희는 그래도 죄송한 마음에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리고 흘린 콜라를 닦아야 하기 때문에 일어서서 자리를 비켜주었습니다. 그런데 말은 커녕 사과를 받아주지 않고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저희를 무시하면서 청소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직 다 먹지도 못한 채 일어난 저희는 어이가 없었지만, 그래도 죄송한 마음에 그냥 나오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희의 실수로 매장 바닥이 조금 더럽혀지긴 했지만 그렇게 많은 양도 아니었고, 사과를 하는 저희들을 불쾌한 표정과 함께 무시해서 굉장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물론 고객이 작은 실수를 해서 벌어진 일이긴 하지만, 그 매장의 얼굴인 종업원이 안좋은 표정과 행동으로 고객을 무시하는 것은 고객 먼저 생각하고 고객을 위하는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종업원은 저와 제 친구 두명의 고객만 잃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부정적인 인식은 더 빨리 퍼지기 때문에 종업원에 대한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