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댁에 가는 길 긍정과 불안이 함께 다가온다.
출근 때마다 드는 두 개의 생각 오늘도 나의 선택은 긍정이다.
상쾌한 기분으로 라라~~후로~~출근한다
결정지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르신 기분이 맑음일 거라는 기대를 안고 출근한다.
출근하면 반갑게 인사하며 내 긍정의 이미지를 어르신께 드린다. 힘없이 누워계시던 어르신 내 목소리 듣고 벌떡 일어나 선생님 오셨어요? 하신다.
어르신께는 내가 비타민이다.
없던 기운도 샘솟게하고 가슴 깊이 감춰뒀던 이야기를 마음껏 할수있는 존재 나는 요양보호사다.
옆집 어르신 놀러 오시면 갑자기 돌변하는 어르신 거만하게 나를 내려다보며 아줌마! 여기 커피 두 잔 몸이 이프지만 도와줄 사람이 있다는 거만함이 보인다.
그래요 어르신 부르고 싶은 데로 마음껏 부르세요 순간 내 마음은 부처가 된다.
퇴근 시간 태그를 찍고 내일 또 올께요 인사하면 아쉬운 표정으로 언제 내일까지 기다리지? 어르신 불안 잠재우려 꼭 안아드린다.
아쉬운 미련을 남겨둔 채로
나를 위한 돌봄 난타를 하러 간다.
단! 단! 단! 단!~~ 힘차게 북을 내리치면 10년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간다.
오늘도 나의 기분은 맑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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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요양보호사
정찬미
추천 2
조회 43
24.10.23 13:1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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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짝짝짝
늘 긍정의 마음 맑음
제 기분도 업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