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첫 지명은 백제시대 <무진> 이었다.
光州 고려 태조 때 첫 등장...1100여 년 같은 지명 사용
남도역사연구원, 빛고을 테마로 남도역사학교 개설
노성태 원장 <광주의 건치연혁> 강의서 유래 밝혀
광주지역 역사단체인 남도역사연구원이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연혁, 인물, 사건 등 빛고을 광주의 모든 것을 다루는 지역사 역사강좌인 [남도역사학교]를 개설, 첫 강의에 들어갔다.
8일 첫 강의에 나선 노성태 원장은 <광주의 건치연혁>이란 강의를 통해 광주 지명의 변천사를 각종 문헌을 근거로 설명했다.
노 원장에 따르면 삼국사기에는 현재의 광주지역을 백제시대에는 <무진> 또는 <노지>라고 불렀다고 기술돼 있다. 이로써 광주의 최초 지명은 무진으로 보인다. 이어 통일신라시대에는 <무주>로 불리면서 행정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현재 지명인 <광주(光州).라는 명칭은 고려 태조 940년에 최초로 등장한다.
노 원장은 ”광주라는 이름이 고려 초에 불렸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무려 1100여년 동안 사용된 지명“이라면서 ”고려시대에 해양, 익주로 잠시 불렸으나, 고려말에서 현재에 이르기 까지 광주라는 지명을 계속 사용했다“고 밝혔다.
광주가 전라도의 중심지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것은 1896년 전남 도청소재지가 나주에서 광주로 이전하면서 부터이며, 이후 각급 학교와 철도 등이 들어서면서 대도시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제1기 남도역사학교는 올해말까지 시민과 회원을 대상으로 △ 광주 고건축 희경루와 방회도(22일) △월계동 고분에 서린 마한(9.12) △광주 읍선생(인물)(9.26) △광주학생운동과 댕기머리(10.10) △광주도로명과 의병장(10.24) △모던빌리지 양림동 선교사(11.14) △100년 전 광주의 풍경 (11.28) △영화 서울의 봄과 5.18(12.12) △광주정신이란(12.26) 등 모두 10개 강의가 열린다
남도역사학교는 <AI, 챗GPT도 모르는 빛고을 광주>라는 테마로 격주마다 목요일 오후 6시 상무지구 5·18교육관에서 열리며, 노성태 남도역사연구원장, 천득염 전남대 석좌교수, 황행자 전 수석역사교사 등 지역사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하게 된다. 또 강좌와 연계해 지역 역사현장 답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남도역사연구원은 지역사와 역사교육의 대중화를 모토로 지난 2019년 설립됐으며, 그동안 광주 전남지역의 교원, 학생 역사연수와 학술행사, 시민 대상 국내외 답사, 대중 역사교재 편찬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