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과 용인도서관에 모든 책이 대출중으로 되어 있어 할 수 없이 구매를 하게됬는데, 받고 보니, 너무 두껍고 글씨체가 작아 가볍게 읽을 수 있을지 부담이 앞서는 책이다.
서문을 읽어보니, 마음훈련, 곧 명상을 다루고 있다. 먼저 명상은 마음근력 훈련이다는 챕터에서 보면 경험자아, 기억자아, 배경자아를 이야기하는데 결국 배경자아가 인식의 주체로 경험자아와 기억자아를 잘 알아차리면 고요함과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요함은 변함없으나 다른 것은 햇빛이 통과하는 유리창처럼, 빛을 차단하는 커텐과도 같다는 것이다.
예전에 '알아차림'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비슷하다. '무엇이든 마음먹기 달렸다'고 한마디로 정리해도 될만하지만, 참으로 길게 과학적 해석과 현학적 단어들을 적어 넣으며 연구했다.
p. 18. "두려움의 근원은 무엇인가? 돌을 꼭 들어야만 한다는 당연함은 어디서 왔는가? 사회적 통념? 주변의 시선? 확실한 것은 나의 이러한 생각들이 배경자아로부터 온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반드시 돌을 들어야만 하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기억자아이고, 돌이 무거워 고통스럽다라고 느끼는 것은 경험자아, 배경자아는 이러한 집착과 고통을 조용히 알아차릴뿐이다. 무거운 돌을 들고 있겠다는 집착을 내려놓는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돌을 내려놓는 힘이 곧 마음근력이다."
위의 대목을 읽는 순간 이책의 기본 전제에 동의하기가 어렵다. 그냥 내려놓으면 현실이 사라지는가? 베스트셀러라 하는데 끝까지 흔쾌히 읽어질지 의문이 앞선다. 무책임과 순응, 무기력과 포기를 명상이라고 마음을 다스렸다는 것은 아닌지,
나는 이책을 왜 읽는가? 베스트셀러이니 읽어서 나쁠 것 없다는 사회적 통념, 북스터디를 시작했으니 마쳐야한다는 체면?
그런데 너무 두껍고, 공감이 안되고, 잘 보이지도 않고, 꼭 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니라는 내면의 마음- 알아차림- 내려놓는다. 읽지 않는다. 이렇다면 뭐가 되겠는가? 최소한 이런 흐름은 아니리라 믿으며 읽어보기로 한다.
첫댓글 이 책을 좀 더 젊은 시절에 읽었다면 ....
읽어내려가며 담을 수 있는만큼만 이해하려고요
다음에는 아주 가볍고 유쾌한 책으로 선정해요^^
책에서 저자는 기존 명상의 개념을 바꾼다. 현실도피가 아닌 적극적인 참여와 성공의 방법이다.
p. 71. 인간존재의 세가지 범주와 마음근력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세가지 범주의 존재를 잘 다룰 수 있어야한다. 강한 마음근력의 세가지 범주
나를 잘 조절하고 다스리는 능력-자기조절력
너,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능력 - 대인관계능력
그것, 즉 여러가지 세상일을 스스로 동기부여를 해서 열정을 갖고 해내는 능력- 자기동기력
p. 76. 세가지 범주와의 소통능력이 마음근력이다.
사물을 대하는 나, 사람을 대하는 나 , 대상과 관계맺기에 따라 나라는 존재의 성격이 비로소 규정된다. 진정한 나-너가 되려면 대화가 필요하다. 즉 상대방을 사람으로서 존중과 배려의 마음으로 대해야한다. 소통이라는 행위를 위해서는 자기 자신보다 항상 상대방을 먼저 고려해야한다.
: 저자는 결국 세가지 요소를 잘 갖추면 목표를 이룬다고 한다. 사실 이를 다 갖추면 바람직한 인간상임에 틀림없다. 결국 마음근력은 성공의 키다. 이것이 안될 때 저자는 명상을 통해 신경망을 활성화하고 이를 반복해 신경가소성을 작동시켜 자기조절력을 강화하라는 것이다
p. 116- 마음 근력은 후천적으로 더 많이 결정된다.
후성유전학은 한마디로 환경과 유전자의 상호작용으로 이뤄지는 유전자의 발현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유전자 자체에 의해서가 아니라 여러가지 환경적인 요인이나 신체적 조건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 지능과 성취는 상관이 없으며, 성공은 환경과 습관이 좌우하는 것이다.
p. 118.- 마치 유전처럼 보이는 환경, 대를 잇는 후성유전학적 변화
영양부족의 산모의 태아는 절약형신진대사시스템을 갖춰 성인이 되도 절약형신진대사로 인해 비만과 당뇨가 되면, 임신하게 되면 태아에게 같은 시스템을 작동시켜 태아도 같은 시스템을 지니고 태어나게 된다. .
스트레스에 노출된 산모는 스트레스호르몬 수치가 높게 유지되 태아의 뇌발달을 저조하게 해 낮은기억력과 불안장애를 앓는 태아가 태어나고 성인이 되어 임신하면 태아에게도 같은 증상이 나옴
p. 120 부모 자체가 중요한 환경, 어미뱃속(태반), 양육방식(애정표현), 조현병(생모의 조현병, 조현병환자환경)에 관한 연구들
-조상들이 태교를 중시한 것이 얼마나 과학적인 것인지, 결혼 상대를 얼마나 신중히 정해야 하는지, 바람직한 양육환경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p. 169- 우리는 경험에 대해 소통한다기보다는 소통을 통해 경험을 재구성한다. 의식은 경험을 매순간 쉬지 않고 편집하고 재구성해서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낸다. 기억은 모여 자아를 만든다. 자아는 기억된 이야기 덩어리다, 따라서 이야기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서 자아가 달라진다. -- 의식은 여러 종류의 요인들을 엮어서 의미를 부여하고 이야기를 만들어냄으로써 나를 생산해 낸다. 그러한 의미부여와 이야기 과정이 곧 내면 소통이다.
p. 170- 내가 나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에는 말한 대로 이루어지는 강력한 힘이 있기 때문이다.
- 경험에 대한 자신의 해석이 결국 자신의 삶을 결정한다. 그래서 긍정성이 중요하고, 자긍심이 중요하다. 이책에 의하면 자기 암시와 자기체면이 대단한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말처럼 느껴진다. 연구를 해보니 ~하면 할 수있어. 그러니 적극적으로, 긍정적으로, 반복적으로 해 보세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린 알고 있지만, 안되는게 문제인데, 이런 책에 위로받고 기대하며 환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