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호스피스 방문을 하면서 박현숙 회장
평강호스피스 대상자중 암환자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자도 계십니다.
그중에서도 능평리에 계시는 박 00 어르신 특별하게 마음이 가집니다.
머리는 희고, 허리도 휘고 마실 다니실 때는 지팡이를 짚고 다니시는데
저희들이 방문을 하면 반갑게 맞이하여 주십니다.
항상 어지럽고, 온몸이 다 쑤시고 잦은 기침을 자주 하시고, 등등 ····
80순이 넘으셨지만 혼자 계시는 독거 어르신입니다.
자식들에게 신세 지기 싫어서 돼지고기가 먹으면 풍이 올수 있다고 생각하셔서 돼지고기, 닭고기도 안 드십니다.
병원에 갈 때가 되면 자녀분들이 오셔서 동행하여 주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계십니다.
겨울에는 길이 미끄러워 넘어질까 봐 외출을 자재하고 집에서만 계십니다.
저희들이 매주 화요일 방문하면
문에서부터 그 느낌을 전해집니다.
문을 열면서 바로 눈시울을 적십니다.
‘나 같은 늙은이에게 와 주어하시면서 어서와 ‘ 하십니다.
그런데 10일 방문을 하였더니 문을 늦게 열어 주셨는데 마음과 몸이 많이 아프다고 하십니다. 저희들이 모두 함께 손잡고 기도하여 드리고 위로하여 드리고 왔습니다.
자식들 고생 인시키고 빨리 하늘나라 가고 싶다고 우시고 계셨습니다.
몸이 아파오지만 병원에 가면 특별히 해 주는 것도 없이 다시 집으로 오시고
참 저희들이 방문하는 가정들에서 만성질환자들의 대부분의 생활입니다.
그러나 어느 날 방문하면 안 계셔서 알아보면 하늘나라 가시기도 합니다.
지금도 하늘나라 소망으로 한 발작 한 발짝 다가가고 계십니다.
하늘나라 소망가지고 갈수 있도록
오늘도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