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공장장:
어릴적 주말마다 성당에 가서
신부님의 강론을 듣곤 했었다.
그 때는 무슨 이야기인지도 모르겠고
왜 가야 하는지도 몰라서
꾸벅꾸벅 졸면서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나이가 들어서도
기억나는 질문이 하나 있다.
"행복이 무엇일까요?"
다들 무어라 답을 했었는데
그 중에서도 신부님의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만족입니다."
그 때부터였던 것 같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행복은 정말 무엇일까?'라는 의문이
머릿 속에 떠 오르면..
내 스스로 답하길 '만족'이라 답했었다.
어린 시기 들었던 강론의 영향에
선입견이 생긴 것일 수도 있겠지만
스스로 '행복'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리려고 애를 쓸 때 마다
'만족'이라는 답 말고는 명쾌한 답이 없었다.
실제로 어떤 것에서든 만족감을 느꼈을 때
행복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을
느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평생을 행복은 만족이라고 믿고 왔었는데
얼마 전에 신행복이론이라는 책을 읽고서는
처음으로 행복은 만족 보다
훨씬 더 소박하고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 행복이론 자존감 책 읽고 나를 위한 행복찾..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신 행복이론 자존감 책 읽고 나를 위한 행복찾기!
코끼리공장장:
자존감 책 추천 新신행복이론 어릴적 주말마다 성당에 가서 신부님의 강론을 듣곤 했었다. 그 때는 무슨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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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행복의 정의를 내리는데
논리적 접근을 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MBTI로 추천을 한다면
F 보다는 T 성향에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본인은 T성향이므로 꽤 흥미진진하게
책장을 넘겼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부분은
<로또복권에 당첨되면 행복해질까?> 편이었다.
이 부분에서 재미있었던 건
행복도와 만족도를 나누어서 설명한 점이었다.
물질적 만족은 욕구 충족을 채워줌으로써
만족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행복감까지 채울 수는 없다고 설명을 한다.
나는 지금껏 만족도=행복도라는
생각을 해왔었는데
복권당첨자들을 예로 들어보니
만족이 곧 행복감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도파민 및 세로토닌과 옥시토닌 등
호르몬과 행복감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하는 부분이 있었다.
이기주의적 쾌락 소비는 뇌에서 도파민이 생성되므로
자극에 대한 보상이 빠르고 강하게 나타나지만
단기적이고 일시적이라 하고
이타적인 소비, 봉사와 기부 등의 소비는
옥시토신과 세로토닌 등 뇌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면서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심리상태를 만들어 줌으로써
행복감을 높이고 장기간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돕는다고 한다.
한편으로 행복에 대한
가치 평가 기준을 만들어
접근하는 방식도 흥미로웠다.
절대가치가 있는지 상대가치가 있는지
혹은 쾌락요소인지 등
행복의 평가 기준을 세우고
진정한 행복감을 줄 요소인지
평가를 해 볼 수 있었다.
신행복이론 책에 따르면
지금 껏 행복감이라고 느꼈던 것은
쾌락에 의해 분비되었던
도파민의 일종이었던 듯.
그래서 한살한살 나이를 먹을 수록
행복감이 줄어드는
느낌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행복의 정의에 대해 고민을 해보면서
이 책을 읽었었는데...
다 읽고 나서 리뷰를 적으면서 보니
결국 이 책은 잃어버린 행복감을 되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잘 살아가는 것에 대한
물음표가 생길 때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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