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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메시지 2017년 11월 12 주일
시리즈 주제: 기독교 신앙의 기초 (Basics of the Christian Faith)
(5)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
디모데후서 3:14~15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종교의 의미와 기능
이 세상에는 다양한 종교가 있습니다. 종교란 무엇입니까? 사전적인 의미로는 ‘초자연적인 절대자의 힘에 의존하여 인간 생활의 고뇌를 해결하고 삶의 궁극적 의미를 추구하는 문화 체계’를 말합니다. 어떤 바위나 나무 또는 산에 영험한 기운이 있다고 믿고 그것을 섬기는 것은 하등종교에 속합니다. 그런데 고등종교는 인생에서 겪는 고난과 삶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한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등종교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신령하다고 생각하는 바위나 나무 등 물건입니다. 고등종교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인간의 삶과 고난 그리고 죽음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경전입니다. 하등종교는 신을 움직여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며 고등종교는 자신을 움직여 신의 뜻에 맞추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고등종교는 자연히 신의 뜻을 알고자 하는 경전 연구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등종교는 이 세상의 문제와 갈등에 대하여 자기의 신을 불러내어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에 종교간의 갈등을 불러 일으키고 세상에 있는 인종간의 갈등과 계층간의 갈등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러나 고등종교는 인간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폭력으로 해결하지 않고 상호이해와 배려를 통해서 사회를 안정되게 하며 사람들의 양심을 일깨워 주는 기능을 합니다. 그것이 참된 종교를 구별하는 바른 시금석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종교인은 참된 신앙인이며 진리를 추구하는 구도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기독교는 고등종교에 속하며 고유한 경전이 있으며 언제나 사회를 밝게 하며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하여 세상을 위해 기여해 왔습니다. 건강한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성경을 연구하고 거기서 하나님의 뜻을 찾으며 그 속에서 인생의 의미와 고난, 그리고 죽음을 이해하고 초월하면서 살아왔습니다. 또한 우리가 사는 사회와 세계, 그리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서로 평화 가운데 공존하는 길을 성경에서 발견하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믿는 바의 핵심, 신앙고백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이 믿는 바를 정리하고 요약하여 신앙고백을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사도신경도 약 1,700년 전에 만들어져 수많은 사람들에게 우리가 믿는 바를 소개해주었습니다. 사도들의 신앙고백으로 알려진 사도신경에는 우리가 믿는 것이 무엇인지를 소개합니다. 그 주된 내용은 하나님, 예수님, 성령과 교회, 죄 용서와 부활, 그리고 영생을 포함합니다.
이 사도신경을 만든 사람들은 우리에게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생각해 보라고 도전하고 격려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는 바를 오늘날에 맞게 정리하는 작업을 통하여 우리는 이 세상과 우리의 존재 목적을 더 선명하게 드러내는 신앙고백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내용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것은 참 신앙의 길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는 신앙고백은 베드로의 고백입니다. 그리고 그는 예수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도 베드로처럼 동일한 신앙고백을 따라 하는 것은 혹부리영감의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이요 앵무새의 말처럼 맹목적인 신앙으로 전락하는 것입니다. 그런 신앙고백으로는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할 수 없습니다. 그 신앙고백이 우리의 언어와 우리의 가치관과 정신이 될 수 있도록 그 의미를 생각하고 되새겨보고 오늘에 비추어볼 때, 비로소 우리의 마음 속에서 삶을 뒤흔드는 강력한 신앙고백이 솟아나와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가는 추진력이 되고 등불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신앙의 핵심을 우리는 무엇이라고 정할 수 있습니까? 성경을 통하여 우리는 기독교 신앙의 기초를 다음과 같은 다섯 단어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창조, 회개, 십자가, 경륜, 소망.
그것을 다시 간단히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l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를 믿습니다.
l 우리는 회개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l 우리는 십자가의 정신을 믿고 익히며 따라 살 것입니다.
l 우리는 하나님의 교회로서 하나님의 경륜을 배우고 그 계획에 동참합니다.
l 우리는 하나님이 미래에 가져오실 새로운 세상을 소망합니다.
지난 주까지 5주 동안 위의 주제로 설교를 했습니다. 이제 이와 같은 기독교 신앙의 기초에 해당하는 다섯 가지의 기둥을 정리해 봅시다:
1. 창조:
하나님은 하늘과 땅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흑암에 빛을 비추시는 것이며, 혼돈에는 질서를 가져오시고, 공허한 곳을 충만하게 채우시는 활동입니다. 하나님은 그 지으신 만물을 관리하고 다스릴 대리인으로 인간을 만드셨습니다. 그렇게 이 세상은 하나님의 작품이며 하나님의 세계며 그 관리인은 바로 인간입니다. 하나님과 인간은 상호 협력을 통하여 이 피조세계를 아름답고 충만하게 만들어갈 파트너요 동역자입니다.
성경 창세기는 하나님의 창조를 무에서 유로의 창조로 설명하지 않고 흑암과 혼돈, 그리고 공허로부터 광명과 질서 그리고 충만으로의 창조로 설명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바로 그런 것임을 일깨워주는 성경의 메시지요, 우리의 신앙고백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은 과학과 충돌하지 않으며 그것을 보완합니다. 과학은 자연의 원리를 설명하는 것이라면 성경은 자연의 존재 목적과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이것이 우리가 고백하는 창조 신앙입니다.
2. 회개:
그러나 인간이 하나님께 반역한 이후로 이 땅은 저주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질서 있고 충만한 세상은 공허와 혼돈으로 되돌아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하게 지음을 받은 인간은 다시 어두움과 사망의 그늘에서 신음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 때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다시 회복하시려고 그 대리인인 인간을 부르시고 그들을 통하여 일을 하십니다.
그렇게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 대대로 하나님의 일에 동참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길을 돌이켜 순종하고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마치 하나님의 피리에 노래하고 춤 추는 것과 같은 행동이었습니다. 그 결과 거짓을 분별하고 진리를 붙들고 참 인간의 삶을 향해 돌이키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진리에서 떠난 인간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을 회개라고 하며 그것은 우리의 평생에 진리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동안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깨달음이 없이는 회개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진리를 추구하는 삶이며, 그것은 지혜의 손짓에 반응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노랫소리에 춤을 추는 것과 같은 신나고 유쾌한 활동입니다. 종교 개혁자 루터는 그의 종교개혁 출사표에 해당하는 95개조 반박문의 제 일성(一聲)으로 다음과 같이 외쳤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개하라”(마 4:17)고 하셨을 때,
이는 믿는 자의 삶 전체가 회개하는 삶이어야 함을 말씀하신 것이다.
3. 십자가:
하나님은 이 세상을 구원하고 다시 회복하기 위하여 자기 아들을 보내셨습니다. 그렇게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을 바르게 보여주셨으며 자신의 몸을 희생함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그것은 십자가에서 이루어진 일입니다. 십자가는 우리의 구원을 위한 부적이 아니라 우리가 짊어지고 걸어가야 할 정신이요 가치관입니다. 십자가는 모든 악과 원한을 자신의 몸에 짊어지고 평화와 용서, 화목을 이루어내시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그것은 한 알의 밀알로 살아가신 예수님의 삶을 보여주는 절정이며, 그 한 알의 밀알은 다시 수많은 밀알을 맺어 그들도 이 땅에서 또 하나의 작은 밀알로 살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지혜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이제 사람들은 두려움 때문이 아니요 자신의 유익을 위함도 아니라 고귀한 가치와 사랑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십자가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믿는 십자가 신앙입니다. 그런 점에서 그리스도인은 십자가를 통하여 보여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받고 그 사랑과 용서를 베풀며 살아감으로 세상의 악과 싸우는 십자가의 군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십자가의 정신을 배우고 훈련하는 훈련소요 십자가의 정신을 세상에 등불처럼 밝히 보여주는 등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진정한 가치는 크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정신을 얼마나 구현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4. 하나님의 경륜:
성경은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통치 방법과 계획을 보여줍니다. 세상을 통치하시고 새롭게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은 언제나 사람을 부르셔서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게 하십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을 교회라고 부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세상을 새롭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는 대리인이며 그의 은총을 힘입어 세상에 하나님의 지혜를 나타내는 그리스도의 몸이자 신부입니다.
성경은 아담 이후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과 그들이 한 일을 소개합니다. 그들은 방주를 만들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한 노아였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민족의 조상으로 열방의 축복을 위해 부르심을 받은 아브라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세상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과 화목하게 할 제사장으로 봉사할 이스라엘 백성이었습니다. 그들 중에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소임에 충실했지만 어떤 사람들은 자신들을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자기의 길로 가버렸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끝이 없어서 마침내 자신의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시며 그분은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하는지, 그리고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 세계에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바른 사랑의 방법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로 승리하셨습니다. 그 이후에 예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께 돌아가셨으며 자기를 따르는 이들을 통해서 지금도 세상을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계속 하고 계십니다. 그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계획인 경륜에 동참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을 통하여 자신들 안에서 하나님이 일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이렇게 보면, 회개란 결국 우상을 버리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는 것으로 돌이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깨닫고 아버지 하나님께 돌이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사랑과 은총, 그리고 그 능력을 이해하고 자신도 십자가의 정신으로 살겠다는 결단입니다. 또한 이 세상에서 하나님이 자신을 부르신 목적을 깨닫고 그 소명에 충성하는 삶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으심을 받은 사람으로 다시 회복되어 참 인간의 삶을 살아가는 삶을 회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우리의 소망:
우리는 이 세계가 하나님의 작품임을 믿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부르심은 이 세계를 새롭게 하며 다스리라는 것이라는 사실도 압니다. 우리는 작지만 주님의 은총을 힘입어 서로 사랑하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며 노력할 것입니다. 그렇게 작은 겨자씨와 같은 우리의 노력은 언젠가 커다란 나무가 되어 우리가 사는 땅을 생명의 숲으로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하늘에 계신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날 이 세상은 새롭게 다시 회복되어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그 날에 우리는 다시 썩지 않을 새로운 몸을 입고 주님과 더불어 영원히 함께 할 것입니다. 그런 소망은 오늘 우리에게 그 세상의 삶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위해 노력하게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믿는 믿음이요, 이상이며 꿈이자 미래입니다.
21세기 우리의 신앙고백
그러므로 이제 우리가 ‘21세기 신앙고백’의 한 본보기를 다음과 같이 제시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천지창조를 믿습니다. 하나님은 피조세계의 주인이시며 흑암에 빛을 비추시고, 혼돈에 질서를 부여하시며, 공허한 공간을 생명으로 충만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세계는 아름답고 신비롭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더불어 이 아름다운 피조세계를 관리하고 풍성하게 할 대리인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을 떠나 창조세계를 다시 공허와 혼돈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길을 돌이켜 하나님의 피조세계의 일원이자 대리인으로서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고자 하나님께로 돌이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반응이며 진리를 따라 추는 춤사위와 같습니다. 인생은 진리를 배우고 익힘으로 하나님의 피조세계를 관리하는 대리인으로 성숙해 가는 과정입니다.
이런 대리인의 표본이요 전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피조세계를 회복하는 길을 삶으로 보여주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사랑의 본질을 보여주신 한 알의 밀알과 같은 삶이며 만인을 평등하게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드러내심입니다. 그리고 그 절정은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모든 저주와 증오를 흡수하여 화해와 평화를 만들어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는 부적이 아니라 우리가 짊어지고 천국을 만들어나가야 할 지표요 길이요 기치(旗幟)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사 이 위대한 대리인의 삶으로 초대하셨습니다. 그것은 성경 전체의 이야기이며 하나님이 끊임없이 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교회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배우고 그 뜻을 이루어나가는 사람들입니다. 교회는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오늘날의 대리인입니다.
그런 점에서 진정한 회개란 하나님의 선하심을 알고 우상을 버리고 아버지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길을 걷는 삶이며, 피조세계를 위한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의 자신의 소임을 깨닫고 실천해 가는 과정입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우리의 미래는 피조세계의 회복으로 나타날 것이며, 사막에 꽃이 피어 향내 나는 새로운 세상이 될 것입니다. 거기는 갈등과 폭력이 없고 사자들이 어린 양과 뛰어 노는 평화의 들판이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와 한 알의 밀알로 사신 그 삶은 교회를 통해 대대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 만물을 새롭게 하시고 그 재창조를 완성하실 때, 우리는 몸으로 다시 살아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살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꿈 꾸는 미래요 우리의 희망이며, 우리가 노력하는 목표입니다. <끝>.
기독교 신앙의 기초 시리즈(5)우리는 무엇을 믿는가.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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