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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이슬람의 정치체제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세종대왕께서 경복궁 경희루 앞뜰에서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눈을 지그시 감으시고 이슬람 원로가 낭송하는 꾸란의 소리에 빠지시더라.” 는 대목이 여러 차례 기록이 나온다.
대왕은 무척이나 이슬람에 대해서 심취했으나 그 당시에는 이슬람의 사상과 생활 풍속을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우리나라의 최초 이슬람인은 1274년 고려 충렬왕 때 제국공주의 시종으로 따라온 회회인(回回人)이 있었는데 고려 여인과 결혼하여 왕으로부터 장순룡(張舜龍)이라는 이름을 하사받은 덕수장씨(德水張氏) 시조가 되었다 한다.
오늘 대왕과 이슬람 문화에 대하여 문답을 할 사람은 처용무의 처용이다.
처용무의 처용은 얼굴과 수염, 복장과 문양, 갓, 장식물 등등을 분석해보면 틀림없는 아랍인 같다.
대왕이 처용에게 묻는다.
"이슬람을 알려면 어디서 어떻게 출발해야 하는고? "
“이슬람을 알려면 이슬람, 알라, 마호메트, 꾸란, 무슬림 등 용어를 알아야 합니다.”
“그럼 먼저 이슬람이란?”
“이슬람이란 흔히 “이슬람교”라고 하는 종교의 이름입니다. 한국에서는 이슬람을 회교(回敎)라 부르고, 중국에서 회회교(回回敎)라 부릅니다. 무함마드를 영어로 마호메트라 부릅니다. 이슬람이란 마호메트를 믿는 종교라기보다는 이슬람 제도, 이슬람체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슬람이란 언어의 참 이미지는”
“이슬람이란 어원은 세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평화라는 의미입니다 평화는 분쟁이나 전쟁을 반대한다는 의미입니다. 흠집이 없는 순수한 상태, 깨끗함, 순결을 의미합니다.
둘째는 자연법칙을 의미합니다. 바람이 불면 나뭇가지가 흔들이듯 인간의 생로병사, 성주괴멸의 과정이 하나의 신에 의한 섭리로 보았습니다.
셋째는 복종을 의미합니다. 인간의 정신이나 영혼이 신에 복종하므로서 육신과 정신세계, 현세와 내세가 동시에 얻어지는 진정한 평화를 의미합니다, “
“무슬림이란?”
“무슬림이란 이슬람에 복종한 자, 곧 이슬람을 믿는 이슬람 신자를 가리킨다. 여자는 무슬리마라 합니다.”
“이슬람을 믿고 있는 인구수는?”
“전 세계 종교로 보면 기독교 21억(31%). 이슬람 15억(22%). 무교 11억(16%), 힌두교 9억(13%). 중국전통종교 4억(5.8%), 불교 3억7천(4%). 애니미즘 3억(4.4% ), 아프리카 전통종교 1억(1.4%) 정도랍니다. 이슬람교는 전 세계 인구의 22%, 55개국에서 믿고 있습니다,”
“알라란?”‘
"알라(Allah)란 유일신 하나님을 말합니다. 구약성경에는 엘라로, 신약성경에는 여호와로 표현 했습니다.”
“이슬람에서 보는 신이란?”
“신은 유일하며 절대적이고 전지전능하신 인격신이며, 우주의 창조주로서 인간과 그의 역사의 절대적 지배자이며, 동시에 인간에게는 자비롭고 자애로운 존재입니다. 신에 순종하고 신의 뜻을 이루려고 행동하고 생활하는 것이 바로 인간의 참된 실존이요, 내세의 구원이며, 참된 행복과 평등과 평화, 영생이라는 것입니다.”
“이성이란? ”
“신에게는 인간의 이성이나 합리적이란 말이 없습니다. 오직 신의 말씀일 뿐이고 오로지 의존할 수 있는 것은 신뿐입니다. 따라서 어떠한 이유로든 신의 말씀 배반하는 행위는 죄이고 악이며 불의일 뿐만 아니라 어리석은 것입니다, 신과 인간과의 관계는 직접적, 절대적, 무조건적입니다. 여기에는 다른 사유나 창의력, 동기가 들어가면 안 됩니다.”
“인사말인 (앗)쌀람(al Salam)이란 말은?'
"(앗)쌀람의 의미는 ① 인사하다, 안부를 묻다, ② 안전하다 잘 있다. ③ 알라 하나님에 귀의 합니다. ④ 복을 빌어주는 기도의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알라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속에 서 성취되기를 기원합니다.’ 라는 뜻입니다.”
“무함아드는?”
“무함아드는 신의 계시를 완전한 상태로 완성한 분입니다,”
“무함아드 일생은?”
“무함아드는 참으로 어렵고 힘들게 태어났습니다. 무함아드 아버지는 신혼 3일 만에 사막의 열병에서 사망했습니다. 어머니는 6세 때 열사병으로 사망했습니다. 고아가 되어 조부 집에서 살다가 8세 때 조부마저 돌아갔습니다. 의탁할 데 없어 삼촌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다가 12세 때 대상무역을 따라다녔습니다. 그는 배움도 없었고 글도 쓸 줄도 몰랐으며 배움이란 밤하늘의 달과 별 풍찬노숙, 여행 중에 보고 들은 것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용모가 준수하고 성실하여 15살 연상의 미망인을 만나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무함아드는 영적인 반려자를 만나 40세부터 눈이 떠서 신의 계시를 받고 평등적(平等的) 형제애(兄弟愛) 사상을 펼쳤습니다.”
“무함아드 주요 사상과 가르침은?”
“불교가 자비(慈悲)라면, 유교가 충효(忠孝)라면, 기독교가 사랑이라면, 무함아드는 『형제애(兄弟愛)와 평등사상(平等思想)』입니다. 신 앞에는 국왕이나 귀족이나 평민이나 노예나 모두 형제요 평등합니다. 무함아드는 스스로 노예를 사서 해방을 시켰습니다. 또, 불교인들처럼 불상을 세우거나 기독교인들처럼 구세주나 경배의 대상도 되지 않았습니다. 무함아드의 초상화는 찾아볼 수도 없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의 3위일체 사상도 없습니다. 오직 유일신(唯一神) 앞에 만민(萬民)은 평등(平等)하고 형제애(兄弟愛)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서구의 ‘마이크 H, 하트’는 세계사 랭킹 100인중 1위가 무함아드, 2위가 뉴톤, 3의가 예수, 4위가 석가, 5위가 공자라고 했군요. 또한 ‘죠지 버나드 쇼’는 무함아드를 연구한 결과 나는 그가 반그리스도가 아니라 오리려 인류의 구세주라 불러야 할 분이라고 칭찬하면서 내일의 유럽사회에서 받아들일 것이라고 예언을 하였군요.”
“그렇습니다. 유럽뿐만 아니라 동양에서도 받아들여야 할 사항이 많다고 봅니다.”
“쿠란이란?”
“꾸란을 영문 표기로 말하면 “코란”이라고 합니다. 꾸란이란 이슬람의 경전 이름입니다. “
“근본주의(根本主義)란? ”
“이슬람이한 하나님 이외 신은 없다, 신은 낳지도 안고 태어나지도 않으며 영원한 존재다. 무함마드는 신의 사도다. 이 선언을 하는 자는 모두 자유롭고 진정한 무슬림이다. 유일신을 믿는 종교와 정치의 일체 사상을 말합니다. 다시 말다면 교정일체(敎政一體) 사상입니다. ”
“이만이란?"
“믿음이라는 말입니다. 이슬람에서 믿음이란 곧 행위로 다섯 기둥을 표현합니다.”
다섯 기둥은 사하다(예배시간 알리기), 예배. 성월의 단식, 종교세(구민세), 메카순례입니다 이를 통해 평등적 사고와 내세관과 형제의의 순결을 다짐합니다.”
“이슬람 제국의 정차체제 특징은?”
“교정일체입니다.”
"교정일체란?“
“종교와 정치가 일체된 체제를 말합니다. 이슬람 사회는 이슬람의 종교를 바탕으로 하여 이슬람법에 의해 통치되는 교정일체 사회입니다. 이슬람은 신에게 완전 복종하고 현세와 내세에서 신이 가르치고 인도해 준 생활양식을 그대로 따르면서 영과 육, 내세와 현세를 모두 포함하는 신앙과 실천 체제입니다. 따라서 이슬람이 정치·종교·사회·문화·군사 등 모든 영역을 이슬람법(샤리아)이 사회를 지배하는 국가를 의미합니다.”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이면서 왜 교정 분리를 했을까요?”
“단일민족, 단일 언어, 단일풍속을 가진 민족이 단일사고를 갖지 못하고 정교로 분리한 것은 서구의 기독교 전통에서 연유된 서구 정치사상의 영향 때문일 것입니다. 남남갈등의 원인은 이기적 정신 가치관에서 나오며 그 핵심은 종교입니다. 앞으로 한민족이 종교를 통합하지 못하면 풍지박살 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무슬림들은 이슬람을 바탕으로 정치공동체를 설립했으며, 그 공동체는 처음부터 교회이자 국가였습니다. 따라서 무슬림들에게 정치와 종교의 일치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 믿고 있습니다. “
“동양에서의 기본 뿌리는 유교인데 이슬람과 차이점은?”
“이슬람과 유교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유교는 먼 곳보다 가까운 데부터, 삼강오륜을 통하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를 실천하는데 있습니다. 그러나 이슬람은 만민은 신 앞에 평등하며 그 실천방법이 매우 과학적이며 명확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같으면 관혼상제 의식주 생활에서 그들은 청결, 예배, 희사, 단식, 순례, 장례, 혼인, 이혼, 처자관계, 상속과 상속액, 노예와 자유인, 계약, 선언, 기부금, 형벌, 비무슬림의 권리와 의무 등등이 아주 명확하고 조목조목이 분명하여 오류가 나오는 확률이 매우 적습니다. 또한 이슬람은 1일 5회씩 기도와 회계로 이들을 실천하므로 범죄가 매우 적고 물질을 탐하고나 지능법, 흉폭자가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
“범죄가 별로 없고 흉폭자가 없다?”
“바로 그것은 교정일체에서 나온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법만 알았지 내면을 다스리는 예의와 도덕이 있습니까? 수단과 방법을 가르지 않고 권력과 돈만 벌면 되는 나라가 아닙니까? 이슬람에서는 현실도 중요하지만 내세관도 중요합니다. 내세관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평온하며, 양심을 일으키는 공평무사 ZERO입니다. 사람은 ZERO(零,靈)을 알아야 탐욕을 부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양심에 먹칠하고 ZERO(零,靈)도 모른 체 오직 재색명리를 탐하는 이기적인 인간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들의 내세관이란?”
“그들의 내세관이란 현실 속에 사후의 세계관을 갖는 사상입니다. 한국인은 내세관이 매우 부족합니다, 오로지 현실관입니다 현실에 잘 먹고, 잘 입고, 자랑하고, 편하고 출세하고, 돈 벌고, 그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허위, 날조, 모략, 한탕주의, 매점매석, 부정부패, 파당주의, 극단의 개인이기주의에 물든 땅강아지와 같은 존재물이 되었습니다. 재판관이 사후 1000년간 불변한 재판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돈에 의하여 재판이 되니 그것은 바로 내세관 없는 가치관입니다. 정치인도 마찬가지 입니다.”
대왕은 말한다.
“참으로 내세관이 있는 사상과 정치관 경제관, 가치관이 중요하도다.”하시면서 또 물으셨다.
“이슬람에서 종교지도자란?”
“이슬람신앙을 바탕으로 이뤄진 공동체 최고 권위자이고 결정권자입니다. 신의 대행자 입니다. 공공 예배에서 신도들을 인도하고, 전장에서 이교도들과 맞서 싸우는 최고군사령관이며, 재판장의 기능과 함께 각 지역으로 행정 명령을 내리는 행정수반 역할도 합니다.”
”칼리파란?”
“칼리파란 종교 수호와 현세의 올바른 정치 실현 목적으로 무함마드가 행사하던 종교 정치 분야의 대권을 계승한 신의 사자인 예언자입니다. 칼리파들이 경전에 명시된 이슬람법에 복종시키고, 그 법에 따라 사회를 운영하며, 원칙적으로 삼권분림을 허용하지 않고 모든 권력이 칼리파 한 사람에게 집중합니다.”
“이슬람 국가의 정치제도는? ”
“이슬람을 믿는 55개국의 정치제제를 보면 교정일체가 기본입니다. 모로코를 보면 현행 헌법상 국왕은 최고 종교지도자이자 국가 원수입니다. 국가 통일의 상징인 동시에 국가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이슬람과 국헌의 수호자이며, 사법・입법・행정 등 3권이 분리돼 있긴 하지만 국왕에게 거의 절대적인 권한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총리 임명권 및 총리의 제청에 따른 각료 임명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료 가운데 국왕이 국방장관을 겸임하며 내무・외무・이슬람 장관은 국왕이 직접 지명하고, 각의를 주재하며, 법률 공포 및 의회 해산권도 쥐고 있습니다. 주요 공무원과 대사 임명권, 조약 비준권, 사면권 및 비상사태 선포권까지 국왕에게 귀속돼 있어 사실상 전권을 고스란히 장악하고 있는 셈이며. 이를 테면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지 않은 전통 이슬람 국가의 칼리프와 같은 존재입니다. 대부분 국가가 이와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임무는? “
“첫째는 종교를 세우는 일입니다.
둘째는 피지배민의 권익을 안전하게 보장하는 일입니다. 이슬람 국가의 정부가 수행해야 할 의무와 책임 10가지는 ① 종교의 보호 ② 재판의 시행 ③ 영토의 보존 ④ 범법자 처벌 ⑤ 국경 수비 및 강화 ⑥ 성전의 수행 ⑦ 세금의 징수 ⑧ 예산의 집행 ⑨ 관료의 임명 ⑩ 공공 업무의 감독과 조사입니다.”
“신앙은?”
“이슬람이란 바로 그러한 인간이 신으로의 귀의함을 의미하며, 샤리아란 인간이 신에게 복종하는 신앙 표출의 외적 형식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죄를 범하면(신의 명령을 거역하면) 늘 그것을 신 앞에 솔직하게 회개해 속죄하고 용서를 빌고 화해해야 합니다.”
“그렇게 고정화 맹종체제가 되면 김정일 주체사상처럼 자율성 창의력, 순발력이 결여되어 모두가 바보가 되는 이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인간인 이상 신의 권위 아래 해석의 과정에서 과오를 범할 수도 있으나 그러한 과오도 주관적인 의도가 옳으면 용인되는 유연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형식적으로 아무리 완전해도 내적 의도가 불순하면 무효가 됩니다. 절대화, 고정화 된 일원론이라고 고집할 필요가 없으며 여기에는 원융성과 유연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슬람의 법이란?”
“샤리아의 규정은 이러한 의무, 장려, 허용, 기피, 금지의 5가지 범주에 의해 구분됩니다.
행위에 태만하면 벌을 받는 것(의무),
행위를 실행하면 벌을 받는 것(금지),
의무는 아니지만 실행이 요구되는 것(장려),
실행과 불실행이 개인의 선택에 위탁되는 것(허용),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실행하지 말 것이 요구되는 것(기피),
행위를 실행하면 벌을 받는 것(금지)이 바로 그것입니다.
의무와 금지는 위반자를 벌한다는 점에서 실정법 규정에 가깝고, 장려와 기피는 강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도덕률에 대응하는 아주 폭넓은 율법입니다. “
“도덕정치란 자율적인 도덕과 강제적인 법이 겸전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법만 있고 예의도덕 윤리가 사라졌으니 이슬람에서 배울 것이 상당히 많을 겁니다.”
"그렇사옵니다. “
“이슬람에서 보는 오복(五福)이란?”
“오복(五福)은 종교, 생명, 이성, 명예, 재산의 보존입니다.
① 종교의 보존을 위해 배교를 금지하고,
② 생명의 보존을 위해 살인과 게으름을 멀리하고,
③ 이성을 보존하기 위해 음주와 환각을 금지하며,
④ 혈통과 명예를 보존하기 위해 간음과 순결을 중요시하며,
⑤ 재산보존을 위해 절도와 약탈을 금지했습니다.
이러한 五福이 인간 복리기본이므로 이러한 사항들이 보존되어야 하며, 이와 같이 복리에 대한 모든 침해는 범죄로 간주되며 간음, 중상, 모략, 절도, 강도, 음주, 배교, 흉포한 불법 행위의 7가지에 대해서는 그에 대해 형벌을 가하고 있습니다. “
“간혹 해외토픽에서 간음하면 돌을 던져 죽이며 도둑질한 손을 잘라내는 법을 매우 야만적이며 미개한 법이라고 혹평하기도 하는데……. “
“죄에 대한 처벌은 금기사항을 추종하거나 의무사항을 훼손하는 것을 막기 위한 수단입니다.
첫 번째는 동형·동태의 원칙으로, 이는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불법적으로 당한 행위만큼의 대가를 지불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원칙은 이스티흐산(Istihsan)으로, 이는 인간들이 알고 있는 건전한 인간의 본성, 양심(알 피트라 알 살리마)으로 공동적 복리의 행동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 원칙은 이사르(Izar) 원칙으로, 이는 동형·동태의 원칙이 적용되는 상황에서 그의 권리를 보다 큰 선(善)을 위해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모두 우리의 행복하게 태평성대를 누려보자는데 있지 범법자를 처벌하는데 있지 않습니다.”
“이슬람은 한손에 칼, 한손에 쿠란(경전)을 들고 침략을 한다면서?”
“그것은 서구인들이 이슬람세력에 대한 위기감에서 나온 용어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슬람은 평화의 종교이고, 대다수의 무슬림은 테러를 저지르지 않습니다. 무력에 의한 이슬람 전파는 쿠란에서 흔적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이슬람이 급속히 전파될 때 비잔틴과 페르시아는 타민족을 정복하자마나 성곽을 허물고 개종을 강요했지만 오히려 그들은 이슬람의 진출을 환영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슬람은 피정복민의 문화와 관습, 종교를 인정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이슬람이 철수한 지역에서 이슬람이 더 번창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타종교 보다 평화와 형제애를 돈독히 하며, 더 자유롭고 살기 좋았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슬람 역사가 이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지하드란? ”
“지하드란 신을 향하여 정신적 및 육체적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함이란 뜻입니다. 성전(聖戰)이라고 번역하는 것은 지하드의 일부만을 나타냄과 함께 잘못된 번역입니다. 경전에서는 몸과 마음, 입, 손, 검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가르치나 우리말로 본질을 번역하면 지극한 정성(精誠), 멸사봉공(滅私奉公), 위국충정(爲國忠正)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주 논리가 정연하구만!”
“무이자로 돈을 비려주는 수쿠크(sukuk)란?”
“이슬람 금융의 특징은 “상업에 의한 이윤은 허락하고 있으나 고리대금에 의한 이자(利子)는 금한다.”라는 알라의 계시에 기인한 것이며, 부당이득이나 가난한 자에 대한 착취로 생각해서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대신 건물을 사서 임대료를 받는 등의 형태로 수익을 올리는 형태도 수쿠크(Sukuk)라 합니다. 따라서 매우 쌉니다. "
대왕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이슬람 관련 소식들은 석유와 관련된 경제적 문제와 테러와 전쟁에 관련된 핏빛 소식 밖에 없었고, 후세인과 카다피 등 독재만 나열하고 있어 그들의 사상, 역사관, 가치관에 대해서는 전혀 배우려 하지 않았는데 그들에게는 무이자로 빌려주는 수쿠크(sukuk)와 건물을 싼값에 임대하여 빌려준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서민 주택을 해결할 방책이 순식간에 나오는 것이다.
대왕은 비로소 이슬람에 대해서 눈을 뜨기 시작했다.
대왕은 결론을 맺는다.
“세계인구 22%(15억)가 믿고 있는 이슬람에는 분명히 무엇이 있을 것이다.
첫째는, 형제애와 평등사상이다. 이는 우리에게 골품제를 척결할 수 있다.
둘째는, 알라신을 믿는 것이다. 우리에게 단결시킬 어떤 구심점이 필요하다.
셋째는. 교정일체다. 우리의 원래 단일민족으로 제정일체지 제정분리가 아니다.
넷째는. 율법은 구체적이고 분명하다. 우리는 율법이 불분명하고 예법이 사라졌다.
다섯째. 1일 5회 예배로 근본을 찾는다. 이를 통해 반성하고 근본을 튼튼히 한다.
여섯째, 현실과 내세를 준비한다. 내세가 없는 현실은 탐욕과 방탕이다.
일곱째, 불쌍한 이웃을 돕는 수쿠크법을 보라. 우리의 고리대금업자, 건물세, 탐욕의 이자놀이 등을 보라.
여덟째, 이슬람은 성직자가 없다. 우리나라 기독교와 개신교, 불교의 성직자를 보라.
이 점들을 참고하여 좋은 정책을 개발토록 하라!”
하시니라
다음에는 고대 그리스 정치체제에 대하여 문답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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