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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世界平和統一家庭聯合)(이하 가정연합)은 1954년 문선명이 창시한 기독교계 신흥 종교이다. 현재 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동에 본부를 두고 있다. 창설 당시의 명칭은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였으나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가 통일교를 거쳐 다시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어 오늘에 이른다.
종교 사업 이외에도 정치, 기업, 교육, 의료, 예술, 언론 등 광범위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정당으로는 평화통일가정당(구 천주평화통일가정당)의 설립[1]을 비롯하여, 국제승공연합이나 아벨유엔 등을 조직하여 국제적인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2] 이외에도 통일교는 과거부터 정치적 활동에 주목해왔으며, 그에 따른 결과로 워터게이트 사건이 일어나는 동안 닉슨 대통령을 지원했다.[3] 그들은 냉전동안 반공주의자들을 지원해왔는데, 닉슨 역시 반공주의자였기 때문이라고 한다.[4][5] 또한 통일교는 미국 워싱턴, 대한민국, 일본과 남아메리카에 신문사를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6]
대표적 산하단체로 학교로는 대한민국 충청남도 천안시 및 아산시에 있는 종합대학교인 선문대학교를 비롯해, 경기도 가평군의 청심신학대학원대학교와 청심국제중학교·청심국제고등학교, 서울특별시 광진구의 선화예술중·고등학교와 경복초등학교, 서울특별시 은평구의 선정관광고등학교, 선정고등학교 등이 있으며, 미국에는 통일신학대학원(UTS), 브리지포트대학교 등이 있다.
학술단체인 '국제문화재단(ICF)'과 교수단체인 '세계평화교수협의회'와 '국제크리스천교수협의회'가 있으며[7], 대한민국의 각 대학 내에는 '원리연구회', '국제기독학생회', '남북통일 전국학생총연합' 등의 종교동아리를 조직했다.[8] 또한, '국제과학통일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9]
통일그룹 산하의 일화[10], 선원건설[11], 일신석재[12], 용평리조트[13], 세계일보 등을 경영한다.
특히, 평화자동차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자동차 공장을 세워 '휘파람'이라는 자동차를 생산 및 시판하고 있다.[14] 하지만, 현재 평화자동차는 북한에 운영권을 넘겼다.[15][16]
언론으로는 세계 4대 통신사의 하나인 UPI를 인수하여 경영하는 한편, 미국에서 1977년 '뉴스 월드(News World)', 1982년 워싱턴 타임즈(Washington Times), 대한민국에서 1989년 세계일보, 일본에서 세카이닛포, 중동의 미들이스트 타임즈(Middle East Times), 중남미의 티엠포스 델 문도(Tiempos del Mundo) 등을 창간하였다.[17][18][19]
창시자 문선명은 1951년 부산에서 피난 생활을 하면서〈원리〉원본을 집필하고[20] 1952년 부산과 대구 등지를 중심으로 포교활동을 시작한다. 1954년 5월 서울로 교단의 기반을 옮기며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를 창립하였다.[21] 1958년에는 전국에 선교사를 파견하며, 같은 해 일본에, 1959년에는 미국에 선교사를 파견하였으며, 1965년에 문선명이 직접 세계 40개국을 순방하였고, 1972년에는 미국에 건너가 선교활동을 지휘하는 등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해외 활동을 전개해왔다.
초기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것은 이른바 '연대·이대 사건'이라는 것으로, 1955년에 대표적인 개신교 대학인 연세대학교에 재직 중이던 교수 박상래와 일부 학생들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 입교하였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는 양윤영을 비롯한 일부 교수들과 몇몇 학생들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으로 개종하였다. 게다가 총장의 지시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내사 및 진상조사에 나섰던 이화여자대학교의 교수 김영운까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교리를 받아들여 개종함으로써, 이화여자대학교는 교수 5명과 학생 14명을 제적시켰고, 연세대학교는 교수 1명을 면직하고 학생 2명을 제적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이를 계기로 시작된 통일교와 기존 개신교 간의 갈등이 본격적인 이단시비로 비화되었다. [22]
1960년대에는 승공활동 등을 통하여서 공산주의를 극복하는 사상적인 활동을 벌였다. 1970년대 이후에도 이 활동은 계속 이어졌으며, 외국으로의 진출과 함께 1980년대 후반부터는 북한을 비롯한 공산주의 국가들과의 교류도 이어졌다. 공산주의의 침몰과 더불어 몰락하여 가던 사상적인 기조를 바로잡기 위하여서 많은 국가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을 국교 비슷하게 유지시키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와 함께 탄압도 많이 이어졌으며, 북한에서의 평화자동차 사업과 같은 대북 지원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어짐과 함께, UN 활동이나 네팔에서의 정치 활동, 한국에서의 평화통일가정당을 통한 출마 등 다양한 대외 활동이 이어졌다. 2000년대 이후에는 주로 외국에서의 기반들을 한국에 정착시키는 활동들에 주력하였고, 2012년 9월 3일에 있었던 문선명 총재의 사망 이후로 교리나 사상적인 정리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통일교의 세계회장은 문형진이다.
《원리강론》은 통일교의 핵심 경전이며, 처음에는 《원리해설》이라는 이름으로 문선명 총재에 의해 1957년에 만들어졌는데, 1966년 이를 바탕으로 유효원 회장을 중심으로 안창성, 유광열, 장영창 등이 참여하여 《원리강론》으로 증보 간행되었다[23]. 이 원리강론은 총 556 페이지로 되어 있으며, 내용은 전편과 후편으로 나뉘어 있다.
전편은 천지 창조의 원리와 인간 타락의 진실, 종말의 의미, 메시아의 강림과 그 재림의 목적, 부활의 의의와 부활섭리, 예정설에 대한 올바른 이해, 그리스도에 관한 것(하늘부모님을 중심한 예수과 성신과의 관계, 예수와 성신과 타락인간과의 관계, 중생과 삼위일체에 관한 문제들)을 다룬다.
후편은 아담 가정과 노아 가정, 그리고, 모세와 예수를 중심으로 한 복귀섭리, 섭리역사의 각 시대 등에 관한 것을 다루고 있다. 인류의 역사과정을 소생기, 장성기, 완성기로 나누는데 소생기는 '구약시대', 장성기는 '신약시대', 완성기는 '성약시대'에 해당된다고 가르친다. 또한 각 시대에는 중심종교가 있는데 소생기에는 유대교, 장성기에는 기독교, 완성기에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을 통해서 구원역사가 펼쳐진다고 가르친다. 소생기에는 구약성서, 장성기에는 신약성서, 완성기에는 원리강론을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신다는 것이다. 타락은 성적인 간음 문제로 보면서 복귀는 제사의 형식이나 방법을 얘기하고 있으며, 타락과 복귀의 연결고리를 찾아볼 수 있다.[24]
《원리강론》에 대해서 표절 논란도 있다.[25] 문선명 총재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을 창설하기 이전 1943년에 당시 개신교 교단들로부터 이단으로 배척받던 이스라엘수도원교회[26]의 서울 상도동 집회소의 인도자로 파견된 적이 있는데, 이 교회의 책임자 김백문이 1954년 《성신신학(聖神神學)》, 1958년 《기독교 근본원리》를 저술했을 당시 문선명 총재는 김백문의 교회에 다니고 있었다. 현재 《원리강론》의 구조, 용어, 내용이 김백문의 저서와 유사하므로 단지 표절에 불과하다는 견해[27]가 있는데, 이에 대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서는 《원리강론》은 본래 1952년의 〈원리〉원본을 바탕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저술 시기가 그보다 앞서고, 세부 구조와 내용은 전혀 다르므로 근본적으로 서로 상이하며 독립된 경서라는 입장[28]이다. 또한, 현대종교라는 기독교계 잡지에서는, 김백문과 문선명 총재의 사상적 관련성을 찾지 못하였다고 하였다.[29]
기독교 로마 교황청 신앙교리성 비그리스도교 사무국은 통일교를 비그리스도 사교(邪敎)로 간주하여 1985년에 "평신도와 수도자 그리고 특히 사제들은 통일교가 주관하거나 후원하는 단체에 일체 참여하지 말라"는 취지를 전 세계 가톨릭교회에 권고했다.[30]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기독교의 경전인 《성경》을 교리의 기초로 삼는 등 기독교와 상당히 유사하였지만 다른 행보로 초기부터 논란이 있었다.
대한민국의 개신교계는 이 종교를 명백히 배척하여 1979년 4월 대한예수교장로회에서는 통일교에 관한 성명을 발표하면서 통일교는 기독교가 아니라고 선언하였다[31]. 그리고 연세대학교 신학대학장을 지낸 서남동 교수는 통일교가 “한국신학의 한 쓰레기 프로덕션”이라고 강연하였다. 기독교와 통일교 간의 대화를 추진한 바 있는 고 강원룡 목사 또한 통일교 는 이단이다 라고 말하였다.[32]
한국 로마 가톨릭교회(천주교)에서는 교황청 비그리스도교 사무국의 권고에 따라 통일교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33]
한국 불교계가 통일교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한 적은 없지만, 2010년 열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천복궁교회(세계본부교회)'의 봉헌식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통일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불교와의 소통과 화합을 기대한다."라고 축사를 했고,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 스님이 참석해 통일교의 앞날을 기원했다.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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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구세주를 무조건 믿는 성경을 보는 개신교와 천주교 등의 교단도 참 진리가 무엇인지를 깨우쳐 전쟁없는 세계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