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서원 죽궁체험장을 만들기 위해 조경 공사를 했다.
일요일 아침 7시에 포크레인 기사가 조경기능사 3명을 대동하고 일을 시작했다.
우선 남쪽 전면의 전나무를 캐서 서편과 북편에 심어 서원 이웃에 있는 양옥을 가려 서원 분위기를 정갈하게 만들었다.
동쪽 공터에 어지럽게 심긴 배롱나무는 남쪽에, 단풍은 동쪽으로 이동하고, 이팝나무와 산딸나무는 북쪽으로 이동하여
천막칠 공간과 활터 공간을 확보했다.
또 서쪽 사당 담벼락을 기왓장으로 경계를 만들어 화단을 조성하고 작약과, 옥잠화, 바늘꽃을 심었다.
강사들이 와서 심화학습 하기전 잡초뽑느라 오전 시간을 허비(?)하던 곳이라 화단으로 조성허고 보니 속이 다 시원했다.
그곳은 쇄뜨기가 묘종 부은듯 무성하게 자라 캐내느라 모두가 애를 먹었다.
한예원 노동봉사자 三人방(정영태국장, 윤종갑,박정규선생)이 어김없이 참여하여 혼신의 힘을 쏟아 부었다.
김지희선생이 쑥전을 부쳐 중참을 빛냈고 이명희선생께서 족발을 들고 나점숙선생과 달려오셨다.
17시! 정각에 조경기능사 일꾼 3명이 손을 놓고 떠났고, 한천 정미진팀장이 늦게 참석하여 엔돌핀을 자처했다.
어둠이 내린 후 경내있던 <한천서원> 돌 비석을 길 밖에 세우는 일을 하고 겨우 작업을 마쳤다.
포크레인이 아니라면 어림도 없는, 많은 양의 일들을 기계가 하루만에 해 치울수 있었고,
우리 한예원의 봉사자들이 아니면 정말로 하기 힘든 일을 해 낸 뿌듯함으로 피곤도 잊었다.
오랫종안 벼르든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현장에 전임효 전 대유회 회장님과 전규열 전 향교재단이사장께서
함께하시어 격려와 성원을 주셔서 고맙고 든든했다.
깔끔하고, 단정하게 정돈된 한천서원에서 전이갑 전의갑 두 형제 장군의 충의 정신을 배울 학생들을 생각하면
미소가 절로 피어난다.
수고하신 한예원 강사님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남쪽 담벼락에 서서 서원 전면을 어둡게 가리웠던 침엽수를 뽑아 서쪽 담장쪽으로 옮겼다.
포크레인은 순식간에 나무를 뽑아 올리고 구덩이를 파고 .......기계의 능력에 다시 놀랐다.
동쪽 담장아래 잡풀을 제거하여 화단 조성중인 윤종갑선생
가지 속기를 하여 엉성한 체 옮겨지는 전나무. 최적의 생육 조건을 만들어 주었다.
서원 남쪽을 가려 어둡고 침침했던 담장주변이 침엽수 세그루가 뽑히자 밝아졌다.
활터 예정지에 무질서하게 심겨진 조경수들..다 뽑아서 한켠으로 정리를 할 예정이다
도치 박정규선생의 힘자랑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후리후리한 몸매에서 어찌 그런 힘이 솟는지.......볼 때마다 감탄입니다.
서쪽으로 옮겨 서원 경관을 해치던 양옥을 가려줍니다.
일꾼들의 참거리는 쑥전과 부추전!
종중 어르신들이 드시고 "이 재료는 뮈고? 참 맛있네" 하셨다. 이 기분에 힘든줄 모르고 봉사하는 것 아닙니까?
눈밝은 이명희, 나점숙선생덕에 작약 열포기 심고도 모자랐던 공간이 채워져 정말 고마웠어요
박정규선생님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힘쓰는 일이라면 못하는게 없는 상남자입니다.
종중 어르신들이 작업을 지켜보시며 흐뭇해 하셨다
잡초더미가 화단으로 변신되는 것은 깜짝 순간이다. 우리 강사들의 손길로 화단이 된 잡초 밭
한예원의 맏언니 이명희선생의 헌신적인 봉사에 감사합니다.
점심을 먹은 이웃 할매국수집에는 할미꽃이 지고 홑씨앗이 꽃처럼 피며 영글어 가고 있었다.
선수를 정영태국장님으로 교체했습니다.
다시 박정규선생으로 또 선수교체...톱질은 온 몸의 힘을 다 빼네요. 투혼을 발휘하는 우리 강사님들, 고맙습니다.
순식간에 포크레인에 뽑혀 옮겨지는 나무들
마지막 작업은 동선을 해치던 못생긴 이팝나무 제거작업! 정영태국장께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종중어르신들과 협의를 거친 후 결정한 사안이라 마음이 다 후련합니다
낮시간대 오셔서 점심도 사주시고 종일 작업광경을 지켜보시고 조언을 아끼지 않은 어르신들 ! 고맙습니다!
순식간에 .....신기합니다.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 를 과시하는 박정규선생~ 아침부터 힘을 써도 아직도 힘이 남았나 보네요.
드디어 활터 입구 진입로가 훤해졌습니다. 속이 다 시원합니다
마지막 작업은 표지석 옮기기.
경내있던 표지석을 대문앞 도로변으로 옮겼습니다.
여기서도 힘을 쏟는 도치님! 다치면 우짤라꼬? 포크레인 기사님이 더 걱정합니다
밤중이 되어 포크레인에 불을 밝히며 잔업수당까지 주면서 마무리 했습니다.
조경기능사 3명이 동원되어 종일 나무를 옮기고 다듬고 하여 계획한대로 잘 마치게 되었습니다.
첫댓글 하루종일 고생한 윤종갑박사의 키가 5나노미터나 작아젔다는 진단결과가 나왔다 하고,,
노익장을 과시한 정영태국장님은 성씨를 잃어버린 황당한 일을 당하셨고,
이래저래 도치만 본전 찿았네요!
그래도 고생한 보람을 찿은 하루 였습니다.
늘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마다않고 혼신을 다하여 봉사하시는 도치 박정규선생님께 오늘도 무한한 감사를 표합니다.^^
한예원이 한천서원을 환골탈퇴시켰습니다. 짝짝짝~
참으로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세 분 상남자들은 조선시대였다면 모두 장군감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