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설 교향곡 제8번 F장조, 작품 93은 1812년 루트비히 판 베토벤이 작곡한 네 악장으로 구성된 교향곡입니다. 베토벤은 이 교향곡을 "나의 작은 교향곡 F장조"라고 애칭하며, 역시 F장조로 된 더 긴 작품인 <6번 교향곡(전원)>과 구별했다. 이 교향곡은 전반적으로 경쾌하지만 가볍지는 않으며, 많은 부분에서 시끄럽고 센박(악센트)이 많은 음표가 있습니다. 교향곡의 여러 구절은 일부 청취자들에게 음악적 농담으로 들립니다. <피아노 소나타,Op. 27> 와 후기<교향곡 9번>과 같은 다른 여러 베토벤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 교향곡은 마지막 악장을 네 악장 중 가장 무게감있게 만드는 클래식 전통에서 벗어난다.
◆ 작곡, 초연 및 평가 이 작품은 <7번 교향곡>이 완성된 직후인 1812년(41세) 여름에 시작되었다. 안토니 홉킨스는 작품의 분위기는 당시 베토벤의 삶에서 일어나고 있던 사건들, 즉 동생 요한의 연애 문제에 관한 베토벤의 간섭과 무관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작품을 베토벤이 완성하는 데에는 불과 4 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누구에게도 헌정되지 않았다.
▲ 초연 초연은 1814년 2월 27일 빈의 레두텐잘(Redoutensaal)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열렸는데, 이 콘서트에서는 두 달 전에 초연된 <7번 교향곡>도 연주되었다.] 당시 베토벤은 점점 청각 장애가 심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연 지휘를 고집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케스트라는 그의 어눌한 몸짓을 거의 무시하고 대신 수석 바이올리니스트의 지휘를 따랐다"고 한다.
▲ 평가 제자 칼 체르니(Carl Czerny)가 8번이 7번보다 인기가 적은 이유를 묻자 베토벤은 "8번이 훨씬 더 좋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한 비평가는 "이 작품이 받은 박수에는 보편적인 기쁨을 주는 작품을 구별하는 열정이 동반되지 않았고, 한마디로 이탈리아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열광을 일으키지 못했다"고 썼다고 전해진다. 체르니에 따르면 베토벤은 이러한 반응에 분노했다고 한다. 조지 버나드 쇼는 음악 평론가로서 이 작품에 대한 베토벤의 평가에 동의하며 "모든 미묘한 면에서 8번이 7번보다 낫다.“ 최근에 얀 스와포드(Jan Swafford)는 8번을 "하이든과 모차르트에 대한 아름답고 간결하며 아이러니한 시선으로 거슬러 올라간 작품"이라고 묘사했습니다." 마틴 겍(Martin Geck)은 8번 교향곡의 진정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고도의 계획, 도전적인 대위법, 격렬한 교차 리듬, 피아노에서 포르테로의 갑작스러운 전환, 목가적이고 심지어 찬송가 같은 에피소드(주제가 사이의 선율) 등 모든 관련 특징이 담겨 있다"고 언급했다.
◆ 악기 구성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B♭) 2, 바순 2, 호른(F) 2 (in B♭basso for the second movement), 트럼펫(F(2), 팀파니, 현악군
■ 곡의 구성 곡은 4개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 제1악장 Allegro vivacee con brio(F major) 이 악장은 F장조의 빠른 3/4박자입니다. 이 시기 베토벤의 대부분의 첫 악장과 마찬가지로 이 곡은 소나타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상당히 내용이 풍부한 코다를 포함하고 있니다.
홉킨스는 이 악장이 베토벤의 대부분의 작품과는 달리 발전부가 아닌 재현부에서 극적인 최고조에 다다른다고 말했다. 발전부의 마지막 몇 마디에서 매우 강한 크레센도(점점 세게)를 이루다가 fff(보다 세게)로 시작부의 악구로 되돌아 오는데, 이것은 베토벤의 작품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제6, 7교향곡에 그 선례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악장을 조용하게 마무리함으로써 그 균형을 이룬다.
오프닝 주제는 각각 4 마디로 된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강-약-강(forte–piano–forte)’의 패턴입니다. 재현부가 시작부에서는 중간부의 4마디를 생략하여 주제를 더욱 강조한다.
▲ 제2악장 Allegretto scherzando(B♭major) 이 악장이 메트로놈의 애정 어린 패러디라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는데, 베토벤의 친구 요한 멜첼(Johann Maelzel)이 최근에야 발명(또는 더 정확하게는 단지 개량)한 메트로놈(metronome)을 패러디한 것입니다. 특히 이 악장은 1812년에 멜첼을 기리기 위한 만찬 파티에서 즉흥적으로 연주한 “타 타 타... 사랑하는 멜첼(Ta ta ta... Lieber Maelzel," WoO 162)“이라는 카논(Canon)에 기초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 곡은 베토벤이 작곡 한 것이 아니라 안톤 쉰들러(Anton Schindler)가 사후에 작곡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하이든의 "시계" 교향곡에서 영감을 얻어 유사한 리듬으로 패러디하였을 가능성이 더 높다.
베토벤은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느린 악장에서 위대한 음악성을 드러내곤 했지만 이 교향곡에선 느린 악장을 쓰지 않았다. 느린 악장이 들어가야 할 2악장의 자리에 그는 위트 넘치는 음악적 농담을 선사했다. 메트로놈을 발명한 멜첼에게 감사를 표하려는 듯, 목관악기들은 똑딱거리는 메트로놈의 단조로운 16분 음표 음형을 반복한다. 여기에 현악기들이 귀여운 멜로디를 연주하며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악장은 관악기가 연주하는 16 음표 (반음계)의 균일 한 스타카토 화음으로 시작하며 기본 16 음표 리듬이 곡 전체에 걸쳐 꾸준히 계속된다.
조는 으뜸조인 F장조의 딸림조인 B♭장조이며, 제시부의 끝에는 발전부가 없고 재현부에서 간단한 변조만으로 B♭으로 돌아온다. 이 것도 일종의 소나타형식으로 볼 수 있다. 제2주제는 매우 빠른 64개의 음표로 되어있고, 이 동기는 코다의 끝에서 오케스트라의 전 합주로 연주된다.
▲ 제3악장 Tempo di menuetto(F major) 베토벤은 <교향곡 제1번>에서 이름뿐인 미뉴에트를 작곡한 것을 제외하고는 교향곡의 3악장의 미뉴에트를 스케르초로 대체해왔다. 그런데 교향곡 제8번에선 그 자신에 의해 다시 미뉴에트로 되돌아왔다. 그렇다고 해서 베토벤은 과거 음악에 대한 향수에 젖었다고 생각하면 큰 오해다. 이상하게 비틀린 악센트와 과장된 듯한 제스처로 가득한 이 음악을 들어보면 베토벤이 마치 거대한 가발을 쓴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옛 궁정악사들을 조롱하는 듯하다. 귀족들에게 자신의 음악을 강요할 수 있을 만큼 당당해진 자유음악가 베토벤은 이 미뉴에트를 통해 과거의 음악을 풍자하고 있는 것이다.
베토벤의 미뉴에트 스타일은 다소 거칠고 쿵쾅 거리는 리듬을 유지하기 때문에 18 세기 전임자들과 특별히 가깝지 않습니다. 예컨대, 최초의 여린내기(upbeat : 멜로디가 여린박부터 시작 되는 것)에 이은 5박에 베토벤은 ‘특히 세게<sf:sporzando)’를 표기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미뉴에트 악장’이 교향곡의 다른 악장과 가깝게 했는데, 그것은 종종 유머러스하고 쿵쾅 거리는 센박(accent)에 의한 것이다.
미뉴에트는 호른과 클라리넷의 귀중한 솔로의 대조적 인 트리오 섹션으로 된 3부형식이다. 클라리넷 솔로는 작곡 된 G6를 연주하는 솔로 클라리넷의 첫 번째 주요 사례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베토벤의 트리오 섹션 오케스트레이션에 나타난 "비교할 수 없는 악기 에 대한 배려"라고 칭찬했다.
▲ 제4악장 Allegro vivace (F major) 마지막 4악장에서 베토벤은 빠른 속도와 거친 유머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준다. 바이올린이 벌이 윙윙거리듯 빠른 음표들을 연주하면 곧 플루트와 오보에가 맞장구를 친다. 웬일인지 주제선율은 점점 작아져 결국 매우 여린 피아니시시모(ppp)에 이른다. 그러다 돌연 엉뚱한 C#의 음이 돌출해 우리를 어리둥절하게 만들고는 곧바로 으뜸조인 F장조의 주제가 크게 연주된다. 전 오케스트라가 힘차게 연주하는 주제 선율은 지나치게 단순하고 순진하게 들린다. 바로 직전의 C#의 충격적인 돌출이 주제의 단순함을 조롱하는 듯했기 때문이리라. 이것이 베토벤이 음악을 통해 유머를 구사하는 방식이다.
베토벤의 유머는 이 악장 전체를 통해 계속된다. 전혀 준비되지 않은 이상한 전조와 예상을 깬 전개방식이 펼쳐지며 순간순간 놀라움을 안겨준다. 이 곡은 마치 하이든 교향곡의 피날레처럼 가볍고 빠른 음악이지만 곳곳에 베토벤이 시도한 가장 위험하고 도발적인 모험이 숨어있다.
<출처 : Wikipedia 번역>
■ 감상
◆ 전곡 (28:08) 하단에 * 입장 00:00~ I. Allegro vivace e con brio 00:36~ II. Allegretto scherzando 09:28~ III. Tempo di Menuetto 13:47~ IV. Allegro vivace 18:31~ ∙hr-Sinfonieorchester – Frankfurt Radio Symphony ∙Andrés Orozco-Estrada, Dirigent(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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