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베르트연가곡집 [겨울나그네]
1828년 출판된 2번째의 가곡집으로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것이다.전부 24곡으로 이루어졌다. 실연한 젊은이가 쓰라린 가슴을 쓸어안고,사랑하는 여인의 집 앞에서 그녀의 행복을 빌며 이별을 고하고, 그 사랑을 잊으려고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들판으로 방랑의 길을 떠난다. 스산한 겨울 들판을 헤매는 그의 마음은 절망에서 차차 방심상태로 변하면서 죽음에 대한 상념이 교차한다. 그리하여 동구 밖에서 구걸을 하는 늙은 떠돌이 악사에게 함께 겨울 나그네길을 떠나자고 하는 데서 이 가곡은 끝난다. 이는 아마도 가난과병으로 시달리던 당시의 슈베르트의 심정을 반영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 1. Gute Nacht (안녕히) (5:34) 1. Gute Nacht 안녕히 Fremd bin ich eingezogen 이방인으로 이 고장에 왔다가 Fremd zich ich wieder aus. 이방인으로 다시 떠나야 겠네 Der Mai war mir gewogen 화사한 꽃으로 가득찬 5월이 Mit manchem Blumenstrasse. 나를 반겨 맞아 주었고, Das Maedchen sprach von Liebe, 아리따운 아가씨는 사랑을 속삭이고 Die Mutter gar von Eh' - 그 어머니는 결혼을 약속했건만 Nun ist die Welt so truebe, 이제 온 세상은 슬픔으로 가득차고 Der Weg gehuellt in Schnee. 나의 길은 눈으로 덮혔네. Ich kann zu meiner Reisen 내 스스로 가고 싶은 길은 아니지만 Nicht waehlen mit der Zeit : 그래도 먼 길을 떠나가야지. Muss selbst den Weg mir weisen 이 깜깜한 어둠을 헤치고 In dieser Dunkelheit. 정처없이 떠나야겠네. Es zieht ein Mondenschatten 달빛으로 드리운 그림자가 Als mein Gefaehrte mit, 외로운 밤길, Und auf den weissen Matten 나를 뒤따를 뿐 Such ich des Wilders Tritt. 사람들이 나를 휘몰 때까지 Was soll ich laenger weilen, 여기 서성거리고 있을 수도 없어, Dass man mich trieb' hinhaus? 개들아 집앞에서 짖고 싶거든 Lass irre Hunde heulen 싫건 짖어 보려므나. Vor ihres Herren Haus! 사랑은 방랑을 좋아해 Die Liebe liebt das Wandern, 여기 저기로 정처없이 헤매도록 Gott hat sie so gemacht - 신이 그렇게 마련하셧지 Von einem zu dem andern - 사랑하는 아가씨여 Fein Liebchen,gute Nacht! 안녕히. Will dich im Traum nicht stoeren, 너의 단잠, 너의 평안 Waer schad um deine Ruh, 내 허뜨리지 않으리라. Sollst meinen Tritt nicht hoeren - 발걸음 소리 들리지 않도록 Sacht,sacht die Tuere zu ! 살며시 네 방문으로 다가가 Schreib im Voruebergehen 문밖에 적어놓으리라. Ans Tor dir gute Nacht. 안녕히 주무세요라고 Damit du moegest sehen, 네가 잠에서 깨어나 쪽지를 보면 An dich hab ich gedacht. 내 사랑 참됨을 너도 알리라.
*** Poems by Wilhelm Mueller
■ 5. Der Lindenbaum (보리수) --- 가사 생략 (5:07) ■ 11. Frühlingstraum (봄의 꿈) (4:06) ■ 13. Die Post( 우편마차) --- 연가곡 겨울나그네_#2-2 ■ 24. Der Leiermann (거리의 악사) (3:26) <해설> 육중하고 단조로운 베이스 5도위 에 악사는 헝가리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허름한 손풍금을 탄다. 공허한 5도이다. 피아노 최상성부의 두 마디 악구 가 거의 깨어진 손풍금에서 새어나 오는 "끔찍한" 소리를 그려낸다. 리얼리즘과 쓰라린 표현성이 하나로 되는 겨울 풍경에 하이네적 아이러니의 숨결이 더해 진다. 무 (無)가 닫혔던 문을 연다. 절망이 이토록 대담하게 형상화된 예는 일찌기 없었다. <카를 슈만>
< 가 사 > Drueben hinterm Dorfe 마을 뒤 저편에 Stehe ein Leiermann, 늙은 악사 한 사람 서 있네, Und mit starren Fingern 얼어 붙은 손으로 Dreht er,was er kann. 힘껏 건반을 누르고 있네 Barfuss auf dem Eise 얼음판위에 맨발로 서서 Wankt er hin und her; 이리 저리 비틀거려도, Und sein kleiner Teller 옆에 놓인접시에는 Bleibt ihm immer leer. 동전 하나 보이지 않네. Keiner mag ihn hoeren, 아무도 들어줄 이 없고 Keiner sieht ihn an;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데, Und die Hunde knurren 개들만 늙은이 주변 맴돌며 Um den alten Mann. 으르릉대고 있네. Und er laesst es gehen 그는 아무 것에도 상관치 않고 Alles,wie es will, 되는 대로 두고, Dreht,und seine Leier 잠시도 쉬지않고 Steht ihm nimmer still. 오르간만 키고 있네 Wunderlicher Alter, 이상한 늙은이여, Soll ich mit dir gehn? 나도 그대와 함께 갔으면 ? Willst zu meinen Liedern 내 노래에 맞춰 Deine Leier drehn? 오르간을 켜주지 않으려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