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 부터 신부장 칼럼은 신부장의 '집수리 다이어리'로 바뀝니다 :)
10월에 롱패딩이라!
가을이 짧아지고는 있지만 이정도 일 줄이야
이달 10일 최고기온 29도
17일 최저기온 1도
이제 우리에게 가을은 없습니다.
에어컨 끄는 순간 겨울나기 준비를 서둘러야 합니다.
올 여름 이사와 한번도 끝까지 닫아 본 적이 없던 거실 창을 닫아보니 이 모양이네요.
황소가 들어온다는 바늘구멍을 막는 일이 중요합니다.
창 오른쪽 하단부는 닫혔는데 상단부는 벌어져 있네요.
창이 찌그러질 가능성은 거의 없으니 창틀이 틀어졌다고 봐야겠죠.
그렇다고 창틀을 수정하는 건 너무 대공사입니다.
상대적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창 왼쪽을 올리고 오른쪽을 내려 주면 됩니다.
어떻게?
다행히 창에 이런 구멍이 있다면 +자 드라이버를 이용해 조정할 수 있습니다.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롤러가 올라가고, 반대로 돌리면 내려갑니다.
이때 창 무게 때문에 드라이버 힘만으로는 창이 움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 창을 살짝 들어주면서 돌리는 게 좋습니다.
문제는 이런 롤러 조정 나사가 없는 창은 어떻게 하냐는 거죠.
일단 문을 떼야 합니다.
롤러만 있는 게 보입니다.
이 롤러를 일단 분리해서 높여 달아야 합니다.
저는 쓰다 남은 데코타일 조각을 잘라 붙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결합.
얼추 맞았습니다.
이때 롤러의 높이를 얼마나 높여야 맞출 수 있을까요?
사진의 경우처럼 가로 세로 비율이 1:2 정도 된다면 벌어진 폭의 절반 정도를 높여 주면 되겠죠.
롤러 조정 나사가 있다면 부담 없는 작업입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한 번 확인들 해 보시죠.
따뜻한 게 남는 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