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초에서는 '동방 어울림 한마당'이라는 축제를 벌이고 있습니다.
동방초 '작가의 만남' 자리에 초청을 받아 다녀왔습니다.
동방초 도서관 담당 선생님과는 수 차례 전화통화를 한 것 같습니다.
강의 대상을 누구로 할 것인가,
장소는 어디로 할 것인가 등등의 문제로...
그러나....
수많은 논의를 했지만 결론은 최고 관리자의 의견에 따라!
어쨌든 아이들을 만나는 건 즐겁습니다.
때로는 힘들 때도 있지만, 그건 5% 정도이지요.
강당(하늘마루)에 꽉 들어찬 의젓한 5,6학년 아이들...


앗, 맨 앞의 이 꾸러기는 무슨 일이지요?
잘 듣는 아이들도 있고, 장난 치는 아이들도 있고 뭐 그렇지요.^^

한 시간의 강의가 끝나고
중간중간 퀴즈를 내어 맞춘 아이들에게 주라고
학교에서 '성을 쌓는 아이' 열 권을 준비했네요.
강의가 끝나고 싸인회가 시작되었어요.

6학년 이 녀석은 어찌나 큰지 선생님인 줄 알았답니다.
꿈을 물어보았더니 '모델'이랍니다.
그래서 이렇게 써 주었지요.
좋은 모델은 책 속에서 길을 찾는다.

한 명 한 명 꿈을 물어보고
그 꿈에 대해 써주었습니다.
시간은 좀 오래 걸렸지만, 그래야 이 아이들이 이 책을 소중하게 여기고
작가와의 만남을 오래도록 기억하겠죠?









책이 없어서 종이 한 장을 들고 온 아이들,
조심스럽게 말하네요.
"선생님, 죄송해요. 이렇게 종이로 갖고 와서."
"괜찮아요. 그 대신 그냥 휙 버리지 말고 소중히 간직해 주세요."
떠들 때는 철부지 아이 같았던 아이들
속이 참 깊습니다.^^
오늘 만난 이 아이들,
훗날 멋진 사람이 되어 다시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요?
(특히 글과 관계되는 일을 하게 되어)
첫댓글 대 강당이 꽉찼네요.
밝은얼굴들 입니다. ^*^
5-6학년 어린이들이 다 모였답니다.^^
선생님 참 행복해 보여요
전 사인할 때가 너무 힘들어요~~
저도 힘들어요. 꾹 참고 있는 것뿐이지요...ㅋㅋ
아이들보다 더 즐거워 보이세요 ㅎㅎ.
그렇게 보이나요? 다행입니다. 사실은 준비가 안 되어 힘들었는데...^^
전 만날 똑같은 말 써주는데...새롭게 쓰고 싶어도 쫙 줄 서 있는 거 보면 쓰던 말 쓰게 돼요.^^;;;
나도 그래요. 이번에는 꿈과 연관지어 써주었지만, 보통은 똑같이 쓴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