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을 위한 초록초록 그린커튼
그린커튼 사업은 건물 창가에 나팔꽃, 제비콩 등의 덩굴 식물을 심어 여름철 태양광을 차단하는 친환경 에너지 절감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민선 7기 수원시장 공약
사업으로 녹지경관과에서 담당하고 있다.
사업기간은 2017년 10월부터 2022년 12월까지로 총 예산 20억이 책정되었다. 2018년부터 주로 시 청사 및 공공기관, 학교, 민간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건물 벽이나 주변에 그린커튼과 터널을 만들고 있다. 작년까지 그린커튼은 수원시내 79개소, 그린터널은 47개소가 조성 및 유지 관리되고 있다.
그린커튼 사업은 당초 112개소를 목표로 하였으나 이미 2020년에 목표를 초과하여 126개소를 조성하였다. 투자대비 가성비가 우수한 도시녹화 사업으로 인정받아 2020년 경기도형 정책마켓 최우수 정책으로 선정되어 올해 사업비 일부를 도비로 지원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인하여 그린커튼 전체 예산은 삭감된 상태이다.
작년 수원시 좋은시정위원회 평가에 따르면 큰 규모의 그린터널은 효과를 발휘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요구되고 겨울철에는 더 황량한 경관이 연출되므로 적정 규모로 조성되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일부 대상지에서 채광이나 경관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구획을 나누어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영통구청 녹지공원과에 따르면 현재 매탄동에 조성된 그린터널은 매여울도서관 앞 한 개소뿐이다. 영통구는 2019년 수원시 관내 최대 규모의 매여울도서관 터널 구조물을 활용하여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봄·여름철 4℃ 낮추는 그린터널 식재사업 및 가을철 국화꽃벽 전시를 진행한 바 있고 겨울철에는 LED조명을 이용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조성하여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 외 광교 컨벤션센터에 그린커튼이 조성되어 있고 올해 망포 1동과 2동 행정복지센터에 조성 중이라고 한다. 아쉽게도 영통구는 다른 구에 비해 적게 조성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수원시 공약사업 추진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현재 수원시내 그린커튼 10개소, 그린터널 5개소가 조성되고 있고 내년 6월까지 그린커튼 10개소와 그린터널 5개소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지연 주민기자
사진설명 : 매여울도서관 앞 조성된 그린터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