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 서론
소선지서는 오늘날 우리의 신앙을 경종을 일으키는 귀한 말씀입니다. 합법보다 불법이 앞서고, 비진리가 진리보다 더 대우받는 혼돈 시대를 살아갑니다.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지금 무엇하고 계실까?’라며 질문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은 '역시 하나님은 안 계셔!'라는 결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대답을 이미 하셨습니다. 불법이 횡횡하던 시대에 선지자들을 통해 당신의 뜻을 전하셨던 것처럼, 오늘도 ‘선지서’를 통해 분명한 해답을 주시고 계십니다. 특히 하박국은 하나님의 정의가 어떻게 전달하시는지 답을 주십니다.
하박국의 저자
유다의 예언자 하박국입니다. 하박국이라는 이름은 앗수르 사람들이 부르는 원예 식물의 이름인 ‘함바쿠쿠’에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거기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없습니다.
칠십인역(LXX)에서는 암바쿰이라고 합니다. 벌케이트(Vulgate) 역에서는 아바쿠크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뜻은 ‘껴안다’, 혹은 ‘껴 안김을 받는 사람’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오직 이 책에서만 두 번 등장함으로 그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는 주전 612년부터 599년까지 활동합니다. 이 시기에 바벨론은 국제무대를 지배하기 시작했지만, 아지 예루살렘을 공격하지는 않았습니다.
하박국의 저작 시기
본 서의 기록 시기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하박국 1:6-11에 나타나는 상황을 살펴봄으로써 추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문은 갈대아인들이 유다인을 침공할 것이라는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이 침공은 주전 605년에 있었던 갈그미스 전쟁을 염두에 두고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심증은 앗수르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게 완전히 패하게 된 전쟁을 말합니다. 갈대아인들은 주전 625-530년 사이에 막강한 군사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본 서의 주전 625년 이전에 기록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작 시기는 주전 605-508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이때가 바로 유다의 18대 왕인 여호야김(주전 609-598)이 다스리던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저작 시기에 대해 일부 진보적인 학자들은 주전 625년 이전에 그리고 주전 605년 이후에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본 서의 마지막 장인 3장이 시편의 한 부분이라고 주장하면서 본 서의 저작 시기를 주전 539년 이후로 보고 있습니다.
하박국의 특징
본 서의 특징은 삶의 현장 속에서 일어나는 불공평해 보이는 문제들을 실질적이고 생생하게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표현은 하나님과 대화로 이루어지는 질문과 답변으로 전개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에 대해 의심하는 하박국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바벨론에게 내려지는 다섯 가지 조롱섞인 죄악이 나열되고 있습니다. 하박국은 하나님께 질문하고 하나님의 답변을 하시고 다시 하박국은 바벨론에게 말을 하는 과정 속에서 하박국이 지혜의 방법을 사용하였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 부분인 3장은 하나님의 현현하시는 모습을 그리고 있으며,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리는 찬양시로 끝맺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을 신약에 많이 인용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내용의 전개를 통해 하박국 선지자의 심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즉 슬픔과 불평으로 시작한 하박국은 이제 기쁨과 감사로 본 서를 끝맺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앙인의 위대한 승리를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박국의 목적
하박국이 기록할 당시의 상황은 강대국들끼리의 싸움으로 인해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고통당하는 유대인들이 어떠한 삶(하박국 2:4)을 살아야 될 것인가를 일러주기 위함입니다. 하박국은 지금 당하는 고난을 피하기보다는 믿음으로 극복할 것을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불공평해 보이는 세상-악인이 잘되고 의인이 고난을 당하는 현실-에 대해 하나님께 불평을 토로하는 하박국은 결국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현재 당하는 고난을 극복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여호와를 의지하는 삶을 살 때 의인은 구원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악함을 보시고 결코 방관만 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시며 그들에게 심판을 내리시는 하나님이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사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적인 사역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임을 깨닫고 믿음으로 정진할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박국의 구조
1:1 표제: 하박국이 받은 묵시
1:2-11 하박국의 첫 번째 질문과 하나님의 대답
(1) 1:2-4 하박국의 첫 번째 질문
(2) 1:5-11 첫 번째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
1:12-2:20 하박국의 두 번째 질문과 하나님의 대답
(1) 1:12-17 하박국의 두 번째 질문
(2) 2:1-20 두 번째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
⒜ 2:1-5 하나님의 대답
⒝ 2:6-20 하나님 대답의 연장: 다섯 가지 “화 있을진저”
① 2:6-8 첫째 “화 있을진저”
② 2:9-11 둘째 “화 있을진저”
③ 2:12-14 셋째 “화 있을진저”
④ 2:15-17 넷째 “화 있을진저”
⑤ 2:18-19 다섯째 “화 있을진저”
⑥ 2:20 “화 있을진저” 단락의 결문
3:1-19 하박국의 기도
(1) 3:1 표제
(2) 3:2 간구
(3) 3:3-15 하나님의 강림
(4) 3:16-19 신뢰와 소망의 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