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륜불정상법
金輪佛頂像法
욕화기상。취정백첩 약정견포。활협임의。부득절할。어기첩상 화세존상。신진금색
欲畫其像。取淨白疊 若淨絹布。闊狹任意。不得截割。於其疊上 畫世尊像。身眞金色
착적가사。대칠보관 작통신광。수작모다라。결가부좌 칠보장엄 연화좌상。기화좌하
著赤袈裟。戴七寶冠 作通身光。手作母陀羅。結跏趺坐 七寶莊嚴 蓮華座上。其華座下
수착금륜。기금륜하 화작보지。요지사변 작울금화。급사천왕 각수방립。
豎著金輪。其金輪下 畫作寶池。遶池四邊 作鬱金華。及四天王 各隨方立。
기하좌변。화작문수사리보살。신개백색 정배유광。칠보영락 보관천의。종종장엄
其下左邊。畫作文殊師利菩薩。身皆白色 頂背有光。七寶瓔珞 寶冠天衣。種種莊嚴
승어사자。우변화작 보현보살。장엄여전。승어백상。
乘於師子。右邊畫作 普賢菩薩。莊嚴如前。乘於白象。
어기사자。백상중간 화대반야。보살지상。면유삼목。장엄여전。수파경갑 단신이좌。
於其師子。白象中間 畫大般若。菩薩之像。面有三目。莊嚴如前。手把經匣 端身而坐。
어불정상공중。화작오색운개。기개좌우유정거천。우칠보화。
於佛頂上空中。畫作五色雲蓋。其蓋左右有淨居天。雨七寶華。
금륜불정상법
그 형상을 그리고자 할 때에는 희고 깨끗한 모직[白疊]이나
깨끗한 비단[絹布]을 취하여 크기는 임의대로 하되, 자르지 말고
그 모직 위에 세존의 형상을 그려라.
몸은 진금색에 붉은 가사를 입으시고 칠보관을 쓰시고 몸 전체에서 광명을 내시며
손으로 모다라를 결하시고 7보로 장엄한 연화좌 위에 결가부좌하고 계신 모습을
그려라. 그 화좌 아래에 금륜을 세워 붙이고 그 금륜 아래에 보배 연못을 그리고,
연못의 네 변을 빙 둘러 울금화를 그리고 각 방위에 따라 사천왕을 그려라.
그 왼쪽 아래에는 몸은 모두 백색이고 정수리 뒤에는 광명이 있으며
칠보영락으로 된 보관을 쓰고 천의를 입고 온갖 장엄을 하고
사자를 타고 있는 문수사리보살을 그려라.
오른쪽에는 앞에서와 같이 장엄하되 흰 코끼리를 타고 있는 보현보살을 그려라.
사자와 흰 코끼리의 중간에는 얼굴에 세 개의 눈이 있고 이전과 같이 장엄하고
손에 경갑을 쥐고 단정한 모습으로 앉아 있는 대반야보살의 형상을 그려라.
부처님 정수리 위의 허공에는 오색의 운개를 그리고
그 운개의 좌우에는 정거천이 칠보화를 뿌리고 있는 모습을 그려라.
모다라 - 산스크리트로 mudrā 목타라(目陀羅)ㆍ모날라(母捺羅)ㆍ막날라(莫捺羅)라고도 한다.
번역하여 인상(印相)ㆍ계인(契印)ㆍ밀인(密印)이라 하며, 간략히 칭하여 인(印)이라 한다.
밀교의 만다라에서 제존이 각기 표시하는 내증삼매(內證三昧)의 인(印)이다.
사천왕 - 욕계육천(欲界六天)의 하나. 지국천(持國天)ㆍ증장천(增長天)ㆍ광목천(廣目天)ㆍ다문천(多聞天)의 넷.
수미산 중턱에 있으며, 해발 4만 유순에 있는 네 하늘이다.
키는 반 유순이며, 수명은 5백 세이다.
이 하늘의 왕은 33천의 주(主)인 제석천을 섬기며 8부 귀신을 지배하여,
불법에 귀의한 사람들을 보호한다고 한다.
경갑 - 경전을 넣는 상자이다.
이시 회중。부유무량제대보살。사도과인。급제연각。병제천중 일체귀신 제선외도。
爾時 會中。復有無量諸大菩薩。四道果人。及諸緣覺。幷諸天衆 一切鬼神 諸仙外道。
개실운집。각헌신주개언。아증과거제불 소설신주。아개수지。
皆悉雲集。各獻神咒皆言。我曾過去諸佛 所說神咒。我皆受持。
혹언 아종십항하사불。소설주 아개수지。혹언 이십 혹언 삼십 내지 혹언。
或言 我從十恒河沙佛。所說咒 我皆受持。或言 二十 或言 三十 乃至 或言。
백항하사불 소설주。아개수지。
百恒河沙佛 所說咒。我皆受持。
이 때 모임 가운데에는 다시 한량없는 대보살과 사도과인과 모든 연각과
아울러 모든 천중과 모든 귀신과 모든 선인[仙]과 외도들이
모두 다 구름처럼 모여들어 각기 신주를 봉헌하며 모두 말씀드렸다.
“저희가 이미 과거의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신주를 모두 받아 지녔습니다.”
혹은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저희가 10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신주를
모두 받아 지녔습니다.”
혹은 말하기를, “20항하의 모래알처럼 많다”고 하거나,
혹은 “30항하의 모래알처럼 많다”고 말하거나,
나아가 말하기를, “백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신주를
저희가 모두 받아 지녔습니다”라고 하였다.
사과도인 - 4도(道)는 번뇌를 끊고 진리를 증득한 네 가지의 과정을 가리킨다.
⑴ 가행도(加行道, prayoga-mārga)는 방편도(方便道)라고도 하며,
무간도(無間道)의 이전 단계로서 번뇌를 단제하고자 하는 예비적인 수행이다.
⑵ 무간도(無間道, ānantarya-mārga)는 무애도(無礙道)라고도 한다.
곧 직접 번뇌를 끊는 수행이다.
⑶ 해탈도(解脫道, vimukti-mārga)는 이미 스스로 번뇌 가운데에서 해탈하고
진리를 증득하는 수행이다.
⑷ 승진도(勝進道, viśeṣa-mārga)는 승도(勝道)라고도 한다.
곧 해탈도 이후에 다시 일 보 더 나아가 나머지 수승한 행을 수행하여 완전한 해탈에 이른다.
시제중등 각백불언。세존 아등금욕 각송신주。유원세존 청아등설。
是諸衆等 各白佛言。世尊 我等今欲 各誦神咒。惟願世尊 聽我等說。
이시 세존 묵연청허。시 제보살 제천귀신。제용왕등。수기소응。각송선세
爾時 世尊 黙然聽許。時 諸菩薩 諸天鬼神。諸龍王等。隨其所應。各誦先世
소습신주。기소송주。각현주신。측새허공중 무간극。
所習神咒。其所誦咒。各現咒神。側塞虛空中 無間隙。
이 모든 대중 등이 다시 각각 부처님께 말씀드리기를,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지금 각각 신주를 염송하고자 하오니
오직 원하옵건대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말하는 것을 들으소서”라고 하였다.
이 때 세존께서 잠자코 허락하시니, 모든 보살과 모든 천과 귀신과 모든 용왕 등이
그 응하는 데 따라 각각 과거에 익힌 신주를 송하였다.
그러자 그 송하는 진언에서 각각 주신이 나타나 허공을 빈틈없이 꽉 채웠다.
이시 관세음보살。기대자비。편단우견 정례불족。백불언。
爾時 觀世音菩薩。起大慈悲。偏袒右肩 頂禮佛足。白佛言。
세존。아증과거 어제불 소득다라니。아금욕설。원불청허。
世尊。我曾過去 於諸佛 所得陀羅尼。我今欲說。願佛聽許。
이시 세존 찬탄관세음보살。선재선재。여대자비 욕설신주。금정시시。
爾時 世尊 讚歎觀世音菩薩。善哉善哉。汝大慈悲 欲說神咒。今正是時。
이 때 관세음보살이 대자비를 일으켜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부처님 발에 이마를 대어 예배하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제가 일찍이 과거에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다라니를 얻었습니다.
제가 이제 말하고자 하오니 원컨대 부처님이시여, 허락하여 주소서.”
이 때 세존께서 관세음보살을 찬탄하셨다.
“훌륭하다, 훌륭하다. 네가 대자비로써 신주를 말하려 하는구나.
지금이 바로 그 때이니라.”
이시 관세음보살。즉현하야게리바신 당운마두 。설신주시。즉현주신 영폐어전。
爾時 觀世音菩薩。卽現何耶揭哩婆身(唐云馬頭)。說神咒時。卽現咒神 映蔽於前。
일체보살 제천신등 소현주신。실령불현。여이애석 개어정상。유관세음보살
一切菩薩 諸天神等 所現咒神。悉令不現。如以磑石 蓋於井上。唯觀世音菩薩
일체지주。중성중왕 독현자재。
一切持咒。衆聖中王 獨顯自在。
이 때 관세음보살이 곧 하야게리바(당나라에서는 마두라고 한다.)의 몸을 나타내어
신주를 말하자 곧 주신이 나타나 앞을 가려 모든 보살과 모든 천신 등이
나타내었던 주신들을 모두 나타나지 않게 하였다.
마치 맷돌로 우물 위를 막은 것과 같아 오직 모든 진언을 지닌 성자 대중들
가운데 으뜸인 관세음보살만이 홀로 자재하게 드러났다.
하야게리바 - 산스크리트로 Hayagrīva. 음역하여 하야게리바(阿耶揭口利婆)ㆍ하야게리바(何耶揭口利婆).
팔대명왕(八大明王)의 하나로서 태장만다라 삼부명왕(三部明王) 가운데
연화부(蓮華部)의 분노지명왕(忿怒持明王)이다.
이시 세존 기대자비。즉어정상 육계상중。방오색광。변조시방일체세계。어허공중
爾時 世尊 起大慈悲。卽於頂上 肉髻相中。放五色光。遍照十方一切世界。於虛空中
유선여개。기광명중 유보살。명제수라시。결가부좌 방대광명。신지절중 각출화염。
遊旋如蓋。其光明中 有菩薩。名帝殊囉施。結加趺坐 放大光明。身支節中 各出火焰。
구설신주。다자명왈 대불정주。소자명위 소불정주。설여시등 종종주법。병작인법。
口說神咒。多者名曰 大佛頂咒。少者名爲 小佛頂咒。說如是等 種種咒法。幷作印法。
제수라시설차주등。현위신시。영폐어전 하야게리바신。급주신 실불부현。
帝殊囉施說此咒等。現威神時。映蔽於前 何耶揭哩婆身。及咒神 悉不復現。
이 때 세존께서 대자비를 일으키시어 곧 정수리 위의 육계상 가운데에서
오색 광명을 내시어 시방의 모든 세계를 두루 비추시니
허공 가운데 마치 산개[蓋]처럼 둥글게 서리었다.
그 광명 중에 제수라시라고 이름하는 보살이 있어 결가부좌하고 대광명을 내며
몸의 각 부분에서 각각 화염을 내고 입으로 신주를 말하였다.
많은 것은 대불정주라고 이름하고, 적은 것은 이름하여 소불정주라고 하여
이와 같이 온갖 주법을 말하고 아울러 인법을 지었다.
제수라시가 이 진언 등을 송하고 위신을 나타낼 때
이전의 하야게리바의 몸과 주신을 가리어 모두 다시는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
제수라시 - 광취(光聚)라 하는 뜻이다.
이시 관세음보살。정례불족 백불언。세존。기재희유。세존위신。아어일체지주중왕。
爾時 觀世音菩薩。頂禮佛足 白佛言。世尊。奇哉希有。世尊威神。我於一切持咒中王。
갱무유상。세존 자비 정상방광。광명중출 제수라시보살。멸아소현신 급주신。
更無有上。世尊 慈悲 頂上放光。光明中出 帝殊囉施菩薩。滅我所現身 及咒神。
일무유여。갱유하법。능멸세존 제수라시。
一無遺餘。更有何法。能滅世尊 帝殊囉施。
이 때 관세음보살이 부처님 발에 이마를 대어 예배하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의 위신이 기이하고 희유하십니다.
제가 모든 지주 중의 으뜸으로서 다시 저보다 더 뛰어난 것이 없으련만,
세존께서 자비로써 정수리 위에서 광명을 내시고 광명 가운데서 제수라시보살을
내시어 제가 나타낸 몸과 주신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없애셨습니다.
다시 무슨 법이 있어 능히 세존께서 제수라시를 멸할 수 있으셨습니까?”
이시 세존 고관세음보살。아유심주 명왈금륜。최존위극 갱무과자。유불여불
爾時 世尊 告觀世音菩薩。我有心咒 名曰金輪。最尊爲極 更無過者。惟佛與佛
내능지지。시주능멸 제수라시 병주등법。여등응당 일심수지 생희유상。
乃能知之。是咒能滅 帝殊囉施 幷咒等法。汝等應當 一心受持 生希有想。
그러자 세존께서 관세음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나에게 금륜이라고 이름하는 심주가 있으니, 가장 존귀하여 최극이 되기에
다시 이보다 더 뛰어난 것이 없으며, 오직 부처님만이 그것을 알 수 있다.
이 진언이 능히 제수라시와 주신 등의 법을 멸할 수 있으니
너희들은 마땅히 희유하다는 생각을 내어 일심으로 받아 지니거라.”
이시 세존。즉설금륜다라니인。인여전소설 송자청자 약능지심。수송일편 일경어이。
爾時 世尊。卽說金輪陀囉尼印。印如前所說 誦者聽者 若能至心。隨誦一遍 一經於耳。
진사중죄 약경약중 실개소멸。무원불과 속당성불。
塵沙衆罪 若輕若重 悉皆消滅。無願不果 速當成佛。
차다라니 실능파괴 일체제법。갱무유상。(차결인주유인안재차중본무)
此陀羅尼 悉能破壞 一切諸法。更無有上。(此結印咒有人安在此中本無)
그리고 곧 금륜다라니인을 말씀하셨다.
“인은 이전에 말한 것과 같다. 염송하는 자나 듣는 자나 만일 능히 지심으로
한다면, 한 번 송하고 한 번 귀를 스치는 데 따라 티끌이나 모래알처럼 많은 중죄와
가벼운 것이나 무거운 것이나 모두 다 소멸되고,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는 일이
없으며 속히 성불하게 될 것이다.
이 다라니는 능히 모든 법을 파괴할 수 있으니 다시 더 뛰어난 것이 없다.”
(이 결인과 진언은 어떤 사람이 이 가운데 두었지만 본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