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모처럼 휴가를 얻어 여행을 떠나는 날이라 부득이 오늘 밭에를 다녀왔다
갑자기 하여야 할 일이 생긴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꼭 가야할 일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오늘 가지 않으면 대략 2주후에나 시간이 가능 할것 같아 다소 무리가 되지만 그냥 밭을 한번 둘러보고
호박과 토마토나 따고 오리라 마음먹고 비가 오는 아침에 늦으막히 집을 나섰다
늘 하듯이 밭에 도착하여 전체적으로 일별후
우선 주적 주적 비가내리는데 눈에 보이는 대로 수확을 시작하였다
호박 3개... 가지 10여개.... 깻잎 그리고 토마토.. 고추... 피망 등 등
막간을 이용 잘익은 완숙 토마토를 대충 씻어 바로 먹어보니 토마토 특유의 향이 나며
달콤한것이 천상의 맛이다
지난번 방문시 심어놓은 열무는 파종한지 몇일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발아하여 부끄러운듯 파란떡잎을 살짝 내밀고....
파종하여 오랜기간 발아하지 않아 애를 먹였던 단호박도 많지는 않지만 이제 꽃을 피워 열매를 맺고있다
우리가 심지도 않았는데 자연 발아하여 거침없이 자라고 있는 참외와 수박...
자세히 보니 작지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었다....
시기적으로 늦은감이 있고 관리가 안되어 비록 먹을수 없다 해도
조금씩 자라는 모습을 보는것....이 또한 즐거운 일이 아닌가..
내친김에 주변 잡초정리와 순정리....잘자라거라
토마토는 너무자라 더이상 위로 자라는 것이 열매의 생육에 영향을 주는 것같아
원줄기를 잘라주고 추가적인 순지르기... 알이 더욱 더 굵어지고 튼실해지길 고대하며....
아로니아는 지난번하고 달라도 많이 다르다
이제 제법 푸른열매들이 검붉게 변하고 있다... 저것이 까만색으로 변하면 그때 과감히 수확을 할것이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잘말려 가루로 만들어 우리가족 건강을 위하여 하루 한잔...생각만해도 가슴이 뛴다
여기 저기 아로니아 익어 가는 소리가 들리는듯...
옥수수는 수염색갈이 하얀색에서 서서히 갈색으로 변하고 있다..중간중간 만져보니 제법 알이 꽉찼다
앞으로 10여일 후에는 일부 수확을 할수 있으려나 기대가 된다
끝으로 단호박 주위 풀을 제거하고 고구마사이 풀을 뽑아주고 들깨밭 풀을 제거하고
내일을 위하여 집으로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