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 아침, 하사랑주간이용센터에 도착하자 조은영 원장님께서 환한 얼굴로 맞아주셨습니다. 짧은 인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잠시 기다리자, 이번 단기사회사업의 면접을 함께해 주실 김광현, 김광호, 김경철 선생님들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만남을 주선해 주신 정세진 선생님과 함께 면접을 거들어주신 남성 복지사 선생님과도 인사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면접장소로 이동했습니다.
면접은 센터 근처 커피빈에서 진행되었고, 정세진 선생님께서 시원한 음료를 사주셨습니다.시원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면접 전 글로만 뵈었던 김광현 선생님, 김광호 선생님, 김경철 선생님들을 실제로 뵈니 더 반갑고, 익숙한 분들을 만나는 것처럼 마음이 편하고 즐거웠습니다.
이번 면접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세 분 선생님들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김광현 선생님께서는 면접 내내 먼저 악수를 청해주시고 장난도 걸어주셔서 한결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고, 김경철 선생님과 김광호 선생님도 편안한 분위기로 맞아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컸습니다.
김경철 선생님은 정말로 발이 빠르셨습니다. 카페까지 이동하는 길에 제일 앞서 걷는 모습을 보고 정말 빠르신 것 같다고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무더운 날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 모습에서도 활기와 에너지가 느껴졌습니다.
한편 김광호 선생님은 무더운 날씨 때문인지 카페에서도 많이 목말라 하시는 듯했는데, 혹시 제가 불편을 드린 건 아닐까, 더운 날 저 때문에 번거롭게 이동하신 건 아닐까 싶어 마음 한켠이 괜히 죄송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힘든 내색도 전혀 내시지 않고, 면접 내내 편안한 모습으로 봐주시는 것 같아, 저를 많이 배려해주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접 자리에서는 정세진 선생님께서 많은 배려를 해주셨습니다. 선생님들이 궁금해하실 만한 질문들을 자연스럽게 이끌어주셨고, 제가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자리를 배치해주셔서 전체적으로 긴장이 되는 면접보다는, 저를 솔직히 소개드릴 수 있는 대화에 가까운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제가 선생님들의 더 알게 된 만큼, 선생님들이 저에 대해 더 잘 이해하실 수 있도록 제가 잘 얘기하지 못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날 카페에 올라온 질문지를 보며 저는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여행을 함께할 선생님들께 제 진심이 잘 전해질 수 있을까. 단순한 면접을 넘어서, 저라는 사람을 자연스럽게 소개드리는 시간이라 생각하니 선생님들이 제가 어떤 사람인지, 더 잘 이해하실 수 있도록 그만큼 더 신중하게, 더 따뜻하게 말하고 싶었습니다. 어떤 표정과 자세, 표현으로 이야기해야 제 마음을 더 잘 전해드릴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럼에도 되돌아볼 때 가장 아쉬움이 남는 순간은 정세진 선생님을 통해 ‘이번 사회사업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함께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 어떻게 그려졌는지에 대해 질문받았던 때입니다. 나름대로 품고 있던 생각은 분명하게 있었지만, 막상 선생님들께 말로 꺼내는 순간 더 간결하고, 전달력 있게 잘 정리가 되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그 마음이 김광현, 김광호, 김경철 선생님들께 잘 전해졌으면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돌아오는 길 내내 아쉬움과 반성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하지만 그 아쉬움 덕분에, 부족했던 부분을 더 가다듬어 다음 기회가 있다면 더 깊고, 길게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다는 바람도 새삼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시간들이 하나씩 쌓여갈수록, 저 역시 다양한 분들과 진심어린 공감을 바탕으로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그만큼 사회사업을 대하는 마음도 더 깊어질 수 있으리라 믿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감사했던 건, 면접이 끝날 때까지 김광현, 김광호, 김경철 선생님들께서 제 이야기를 끝까지 귀 기울여 들어주셨다는 점입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자리를 마련해주셨고, 제 자기소개서를 미리 읽고 면접을 준비해주신 정성과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더없이 따뜻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선생님들 덕분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회사업이란 결국 사람을 만나는 일이자, 공감과 배려를 바탕으로 대화를 나누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따뜻한 가르침을 남겨주신 선생님들, 그리고 이 자리를 함께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이번 시간이 더욱 깊고 소중하게 다가왔습니다. 이번 여름 단기 사회사업을 통해 함께할 수 있는 인연이 닿는다면, 그 마음들을 잊지 않고 제 자리에서 진심을 다해 걷고, 배우고 싶습니다. 이런 귀한 기회를 마련해주시고 배움의 문을 열어주신 하사랑주간이용센터의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권오훈 학생 올림-
첫댓글 권오훈 학생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무더운 여름날 우리 말아톤에서도 처음 하는 단기사회사업을 하사랑에서 시작하게 된 것을 기대를 하지만 지원자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과 염려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넘치도록 좋은 청년들을 단기사회사업 지원자로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권오훈 학생에게도 평생에 기억할만한 아름답고 멋진 하사랑에서의 단기사회사업 현장이 될 줄 믿으며, 두손모아 열렬히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