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들이 긴긴 연휴를 잘 보내고 숲소리체험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못 만들었던 송편 대신 '찰콩떡' 을 만들기로 했어요.
요즘은 기계들이 워낙 발달하여 1부터 10까지 사람 손으로 떡을 만드는 일이 거의 없죠.
떡집을 가더라도 정말 보기 힘든 것 같아요.
기계로 정갈하게 예쁘게 만들어놓은 떡도 좋지만, 우리 가족들의 손으로 서툴고 투박하지만 직접 떡을 만들어보는 이 시간이 매우 유익할거라 생각해요.
우리 가족들이 준비된 자리에 앉으면 선생님들께서 인사를 하시면서 수업이 시작되었어요.
오늘의 준비물은 위생장갑, 참기름, 물, 스테인리스대야, 절구공, 콩고물, 찹쌀과 맵쌀입니다.
늘 그렇듯, 오늘도 선생님의 설명을 먼저 잘 들어야겠죠?
우리 가족들 귀를 활짝 열고 집중해서 듣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우리 맛있는 찰콩떡을 만들어보아요!
먼저 위생장갑을 끼고, 참기름을 적당히 묻힌 후 대야 안쪽을 골고루 발라줘야해요.
꼼꼼하게 바르는 가족들이 있는가하면, 한번 슥 묻히고마는 가족도 있고, 벌써부터 가족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참기름이 발린 대야에 요로코롬 밥을 넣어주는데, 이 비율이 찹쌀1kg, 맵쌀500g 이라고 해요.
황금비율 잊지 맙시다!!!
이제부터가 메인인데요.
두 사람이 한 조가 되어서 절구공을 이용하여 밥을 찧어내야해요.
한 사람은 밥을 열심히,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 절구공으로 찧어주고, 간간히 절구공 끝에 물도 묻혀줘야 합니다.
한 사람은 한번씩 밥을 뒤집어주어서 절구공이 골고루 닿게 해줘야해요.
두 사람이 협동심이 없다면 꽤나 힘든 작업이겠죠?
우리 가족들도 서로서로 두명씩 짝을 이루어서 찧고 뒤집고, 필요할 땐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가며 최선을 다했어요.
다른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게 가족들에게는 즐거운 일이예요.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답니다.
충분히 쫀득쫀득하게 찧어지고나면 입에 쏙 들어갈만한 크기로 둥글게 둥글게 만들어줘요.
둥글둥글 예쁘게 잘 만드는 가족, 호떡마냥 넓적하게 만드는 가족, 입에 들어갈까 싶은 크기를 만드는 가족 등 다양한 모양들에 가족들의 웃음이 또 터졌답니다.
모양을 내고나면 콩고물에 골고루 굴려줘요.
안 묻는 부분이 없게끔 골고루 잘 굴려줘야 해요~
이렇게해서 완성된 '찰콩떡'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이렇게 조상들의 옛 방식도 약식이나마 체험해보고, 간식으로 맛있게 먹었는데 너무 행복해 보였어요.
행복이 별건가요~
이런게 행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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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옛 시골에서 명절 때면 건장한 청년들이 떡메을 치고 그 밑에 나이 지극한 어머니 한분이 앉아 떡을 요리조리 만져주고 떡메도 떡이 달라 붙지 말라고 물도 묻어주고 그리고 다 되면 떡을 떼어 골고루 나눠먹던 모습이 선합니다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실제로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