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3. 6. 7~9(2박 3일)
2. 참석인원 : 이동구(총 1명)
3. 산행구간 : 유락농원고개(05:25)-남락고개(06:02)-경부고속도로(녹동육교)-계명봉(07:59)-
고당봉(금정산주봉10:10))-북문-의상봉-동문-남문-만덕고개길(14:02)
4. 산행거리 : 약 km
5. 날 씨 : 맑음/바람
6. 소요시간 : 8시간 37분
7. 야 영 : 범어사전철역앞(조약돌찜질방)
8 교통편 : 안산-양산(심야버스),
- 범어사 전철역-남락고개(유락농원고개) : 택시
- 만덕고개-구포역 : 택시
- 구포역-광명 : ktx이용
산행기
난생처음 찜질방에서 잠을 다 잤습니다. 생각보다 나쁘진 않더군요. 일찍 잠을 잦더니 3시에 눈이 떠집니다. 샤워를 하고 장비를 챙겨 찜질방을 나섭니다. 인근에 있는 해장국집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편의점에서 오늘 먹을 양식을 고릅니다. 무겁지만 막걸이도 한병 집어 넣습니다. 날 더운데 어찌 생각이 나던지ㅎㅎ.
생각보다 삼각김밥도 괜찮더군요...생수와 이온음료(엄청 도움됨)도 챙겨 둡니다. 베낭이 묵직합니다. 택시를 타고 어제 끝낸 유락농원고개에 도착합니다....
남락고개의 4차선도로입니다. 안되지만 차량이 없는 틈을 타 살짝 건너옵니다.
농장뒤 산으로 정맥이 이어가는데 길이 없습니다. 경사도 심하고 처음부터 땀을 쏟아냅니다.
잡목을 헤집고 정상에 도착하면 조망이 좋습니다. 고속도로 지나온 정맥 그리고 가야할 금정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경부고속도로를 건너는 녹동육교입니다. 고속도로를 건너면 바로 지경고개입니다.
지경고개에서 정맥은 왼쪽으로 갑니다.
(계명봉 종이 표지판)
지경고개에서 계명봉까지 약 400m를 쉼없이 오릅니다. 땀이 쏟아지다 쏟아지다 몸속 수분이 다 떨어져 땀이 안나 올 쯤에야 정상에 도착합니다.
힘들고 땀 난 다음엔 이 놈이 최고죠. 쭉 마셔 줍니다.,.
목젓을 타고 넘는 그 맛은 먹어본 사람만 압니다. 쥑입니다. 인삼정과가 기력을 보태줍니다.
내리막을 또 한참 내려옵니다. 내려온 만큼 올라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그런데 산중에 섹스폰 연주소리가 들려옵니다.
산중의 악사이신지 두분이 산길에 앉아 연주를 하고 계십니다. 잘 모르지만 그냥 좋습니다.
.
(731봉 표지판입니다)
족히 계명봉 만큼 올라야 합니다. 가다 서고, 가다 서고 ,스틱에 의지한 체 거친 숨을 추스리며
봉우리를 향해 오릅니다. 정상엔 장군봉과 고당봉으로 가는 이정표만이 서있습니다.
힘들게 왔는데.. 허무합니다.
내리막 길을 내려서면 반갑게 옹달샘이 반겨줍니다. 한바가지 퍼 마심니다. 정말 꿀맛입니다.
한참을 걷다보니 고당봉(금정산 주봉)이 모습을 보여줍니다.
고당봉을 오르는 철재 계단입니다.
고당봉 정상 표지석
고당봉 표지석에서 폼좀 잡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고당봉 넘어로 낙동강이 유유이 흐름니다.
저 물길이 바다와 만날때 낙동정맥도 끝이 날겁니다.
봉우리 바로 밑에 있는 산신당입니다. 여성신령님이 모셔져 있다고 하는데..
금정산성의 북문입니다.
의상봉에 설치된 삼각점입니다.
능선은 산성의 성곽을 따라갑니다. 고즈넉한 모습도 좋고 오가는 사람도 좋습니다.
동문이고요.
정맥은 남문으로 가기전에 분기되어 능선으로 이어갑니다. 다음에 갈 백양산의 모습입니다.
만덕고개에 설치되어 있는 표지판
오늘은 만덕고개에서 마무리합니다.
택시로 구포역에 도착해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국수에 소주 한잔합니다.
택시로 구포역에 도착해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국수에 소주 한잔합니다.
힘은 들지만 언제나 다녀오면 가슴이 뜀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