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최정윤
소속 : 한동대학교 상담심리/사회복지 18학번 4학년
사진 : 당사자(어린이청소년) 면접위원이 얼굴을 알 수 있게 잘 나온 사진 여러 장 올려주세요. 사진마다 간단한 설명을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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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탈북민들을 섬기는 교회에 다니고 있어요! 교회행사가 있어서 한복 입고 청년들과 함께 사진 찍었습니다. | 친언니와 남동생과 함께 미술관에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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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찍어준 사진이에요. 쌀국수집에서 찍은 사진인데, 쌀국수를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 남동생이 저를 데리러 서울에서 포항까지 와준 날 찍은 사진이에요. 저를 생각해서 먼 길을 와준 남동생에게 너무 고마웠어요. |
지원사 :
1) 활동 지역과 기관, 이 활동에 대해 알고 있나요? 친구에게 설명하듯 이야기해 주세요
이번 가을에 학습 여행으로 호숫가 마을을 다녀왔는데, 정말 아름다운 마을이었어.
호숫가 마을에는 마을 사람들이 직접 지은 호숫가 마을 도서관이 있어. 마을 사람들이 단합해서 정말 벽돌 한 장 한 장 쌓아서 지은 도서관이야. 그래서 그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니라 마을 사람들이 마음을 모으는 공간이 되었어. 마을 사람들이 도서관에 모여서 크리스마스 파티도 하고, 회의도 하고. 도서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 호숫가마을 도서관은 도서관 그 이상의 공간이야.
그리고 마을사람들은 크리스마스 행사나 자전거 여행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데, 이 모든 활동들을 마을 사람들이 주체적으로 계획하고 진행해. 사회복지사는 활동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최소한으로 개입하고 있어.
나는 사회복지사에게 이런 일이 더 어렵다고 생각해. 사람 안에 있는 '정'을 이끌어 내고, 사람 사이에 그 정을 연결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생각해. 그래서 이번 겨울을 호숫가마을에서 보내면서 올바르게 사회사업을 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
2) 지원 동기는?
책모임에서 '복지요결'을 읽으면서, 이런 철학을 마음에 새기고 살면 앞으로 누구를 돕든지 올바르게 도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멋진 철학을 말과 글로만 배우는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호숫가 마을에서 실습하면서 올바르게 사회사업하는 방법을 체득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정겨운 사람살이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크리스마스 행사를 진행할 때 마을 사람들이 회의하는 모습은 어떤지 현장에서 경험하고 싶어서 지원했습니다.
3) 이번 활동에서 무엇에 중점을 두고 어떻게 배우고 누리고 싶은지?
1. 평안하고 싶습니다.
한동에서 생활하면서 자꾸 불안했습니다. 저는 밥도 천천히 먹고, 풍경도 오래 감상하는 느린 기질을 가진 사람입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저와는 달리 빠른 속도로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자꾸 마음이 조급해지고 불안했습니다. 저도 빠른 속도로 많은 활동을 하며 살아야 할 것만 같았어요. 그래서 저도 열심히 빠르게 살아보려고 노력했지만 버거웠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활에 너무 익숙해진걸까요. 호숫가마을로 학습 여행에 갔을 때도 사실 마음 한 켠은 불안했습니다. 아직 학교에서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대전으로 학습여행을 가도 될까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좋고, 호수도 너무 아름다운데 마음 한켠에 아직 소화하지 못한 일정들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호숫가 마을에서 겨울을 보내면서 저의 기질대로 천천히 살아도 안전하다는 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천천히 밥을 먹고, 실습하면서도 모닥불을 피워서 코코아를 마시는 평안함을 누리고 싶습니다.
2. 사회사업을 경험하고 싶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사회사업을 말과 글로만 접했습니다. 이제는 사람다움과 사회다움을 직접 실천하고 경험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사회사업을 올바르게 실천하는 예비사회복지사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정말 사람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4) 기관과 동료들을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어떻게 기여하겠는지, 각오나 구상을 밝힙니다.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기관과 동료들을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일을 해야 할 때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도움을 요청하고, 배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5) 자신이 이번 활동을 잘할 수 있겠다고 볼 만한 강점을 밝힙니다.
저는 아름다운 것을 감상하고 나누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번 가을, 호숫가마을에 학습여행을 갔을 때, 호숫가 마을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호수에 비치는 윤슬, 아담하고 아늑한 도서관,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 그리고 아이들의 맑은 미소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저는 호숫가마을이 담고 있는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나누겠습니다.
6) 체력을 키웁시다.
학기 중에는 과제 하느라 밤을 새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체력이 많이 떨어지곤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잘하고 싶어도 체력이 부족해 원하는 결과를 이루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체력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체감하는 요즘입니다.
저는 체력을 키우기 위해 밥을 잘 챙겨먹겠습니다.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구성된 식사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식사 후에는 산책을 하겠습니다. 한동대학교는 캠퍼스가 작아서 제 걸음걸이로 한바퀴를 돌면 25분 정도 소요되는데요. 하루에 한 번 식사 후에는 한동대학교를 두 바퀴정도 돌면서 체력도 기르고, 생각을 정리하 마음건강도 챙기겠습니다.
첫댓글 최정윤 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정말 사람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 문장을 읽다가 울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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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여행에서 혼자 하염없이 호수를 보던 정윤을 보았습니다.
저도 사람을 사람답게 돕고 싶습니다.
사회사업 잘하고 싶습니다.
환영합니다.
작년 겨울 호숫가를 바라보다 포근한 햇살을 맞으며 잠들었던 때가 자주 생각납니다.
아무 말 없이 호숫가를 바라보다 돌아온 산책이 자주 생각납니다.
이번 겨울 호숫가의 아름다움, 호숫가 마을 사람들의 아름다움을 잘 담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의 겨울을 응원합니다.
최정윤님 복지인의 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