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지난 여름 철렵을 하면서 약조해 놓았던 가을 여행지 청송 주왕산으로 출발이다
이번 여행은 함께 할 지인들이 사는 곳이 각기 달라 첫째날은 개별 출발하여 여행을 즐기고 저녁에 숙소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우리는 아침부터 서둘러 준비를 하고 09:00시 대전을 출발...
1일차 여행을 함께 하기로한 지인을 화서휴게소에서 만나 커피 한잔을 한후 이동
먼저 청송 8경의 1경인 신성계곡을 목적지 로 출발
이동중 간이쉼터에서 사진 한컷 너무 아름답다
주왕산 가는 길 졸음 쉼터에서
당진 영덕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 청송ic를 빠져나와
청송 군계에 들어서니 사과 주산지라 그런지 사괴밭의 연속... 빨갛게 익은 사과가 주렁주렁 참으로 탐스럽다
지나가는 길 사과를 따고 있는 과수원에 들러 사과 반 박스 구입
신성계곡에 도착하니 점심때 배는 고픈데 한끼 해결할 식당이 없다
한참을 찾아 헤맨끝에 식당을 발견 백반 한그릇...주인 아주머니가 참으로 살갑고 인심이 후하다
약수 담을 용기가 필요하다고 하니 한 두개도 아닌 십수개의 생수병을 선뜻 내준다
점심후 신성계곡 전부를 둘러보기는 시간이 부족하여 신성계곡 녹색길 3구간중 1구간(방효정 효길)중의 일부만 걷기로..
방호정교를 지나 방호정을 둘러보고 개울을 따라 발달된 조약돌길을 따라 걷다가 징검다리를 건너...
방호정을 뒤로하고
조약돌길을 따라 징검다리를 건너
다음은 국내 최대 공룡발자국 산지이며 공룡의 명동거리라 할수 있는 신성리 공룡발자국 화석 을 둘러보고
여기 까지 왔는데 그 유명한 달기 약수맛을 안보고 지나치기에는 그러네...
달기약수는 조선 철종때 처음 발견된 약수로 개울 위쪽에서 부터 상탕 천탕 중탕 하탕 등 6개의 약수터가 700 미터 거리내에
자리잡고 있으며 철분과 탄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그 농도가 전국 최고라한다
해서 달기 약수 잠깐 둘러 약수물 한바가지 마시고 가지고 간 생수병 에 약수를 담아 숙소로 복귀
달기약수에서
이번 여정의 또 다른 지인의 도착을 기다려 저녁식사를 함께하기엔 너무 늦을 것 같아
해서 두집만 저녁을 먼저 해결하기로 메뉴는 이지역 특산물인 송이버섯 전골에 술한잔 ...버섯향이 참 진하다
숙소로 복귀하면서 트릭사진 한컷
2일차 여행은 주왕산 산행이다
주왕산은 우리 국민이 가곳 싶은 100경중 하나로 열두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지질명소 24곳중 9곳이 포함된 기암괴석과 동굴 폭포 계곡등이 단풍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곳이다
아침부터 서둘러 일어나 간단히 인스턴트 떡국 누룽지 등으로 조반을 마치고 07:30분 콘도를 나섰다
차를 상의 주차장에 주차 하고 산행시작 ...
산행 코스는 시간도 그렇고 기본 체력도 그렇고 하여 가장 일반적인 코스로 ...
대전사에서 출발하여 주봉을 거쳐 후리메기 삼거리를 경유 용연 폭포 학소대를 따라 대전사로 내려오는 코스
산행 시작전 대전사 보광전을 배경으로 사진 한컷... 저멀리 보이는 바위가 주왕산 의 랜드마크인 ...주왕산 기암 (旗巖)
주왕이 깃발을 꽂았다는 전설에 따라 기암이라 불리게 되었다한다
뒤에 보이는 바위가 주왕산 기암( (旗巖))
평소 운동을 소홀히 하던차라 처음부터 산행에 많은 심적부담을 안고 출발
초반부터 오르막....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고 다리가 땡기기 시작한다
장군봉 병풍바위를 뒤로하고
아무 생각도 없이 오르다 힘이들면 쉬고... 어느정도 쉬었다 싶으면 오르고...
정신없이 쉬다 가다 보니 정상인 720미터 주봉에 도착 ......
모두가 정상인 주봉에서 인증샷을 날리기 위해 줄을 섰다 우리도 대열에 합류 사진 한컷 ....
정상에 도달하였다는 성취감으로 모두가 즐겁다
주봉정상에서
주봉에서 후리메기 삼거리를 지나 계곡을 따라 한참을 내려오니 용연폭포에 이른다
용연폭포는 2단 폭포로 주왕산의 폭포 중 가장 크고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데 이 폭포는 두 줄기의 낙수현상으로 인해 쌍욕추폭포라고도 불리기도 하고. 1단 폭포의 양쪽 벽면에서는 각각 3개씩의 하식동굴을 관찰할 수 있다
용연폭포에서 모두 함께...
용연폭포를 둘러보고 한참을 내려오다 보니
좁은 통로 양편으로 깍아지른 기암괴석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용추협곡.... 너무 아름다운것이 장관이다
통로는 좁은데 올라가고 내려오는 사람으로 인산인해... 제대로 된 풍경사진 한장 제대로 찍기도 힘이들다
내가 보기엔 이곳이 주왕산의 압권이 아닐까 한다
이어서 학소대(鶴巢臺),
어느 옛날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이곳 절벽 위에 청학과 백학 한 쌍이 둥지(巢)를 짓고 살았는데
백학이 사냥꾼에게 잡혀 짝을 잃은 청학은 날마다 슬피 울면서 바위 주변을 배회하다가 자취를 감추었다는
슬픈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지금은 학은 간데 없고 그들의 보금자리 터만 절벽 위에 남아 옛 주인을 그리워 하고 있다고 한다.
학소대
하산길에서 바라본 병풍바위와 시루봉
급수대 주상절리
하산하여 출발지인 대전사 입구에 도착하니 13:00시가 넘었다 우리에겐 장장 다섯시간 이상의 강행군
출발시 이런저런 이유로 무사히 산행을 마칠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하였는데 기우였다
산행후 입구 식당에서 파전에 동동주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산채 비빔밥으로 배를 채우니... 캬... 좋다
오후엔 김기덕 감독 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주산지로....
이 저수지는 경종 원년(1720년) 8월에 착공하여 그 이듬해인 10월에 완공된 것으로 길이 200m, 너비 100m, 수심 8m로
그다지 큰 저수지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말라 바닥이 드러난 적이 없다 한다.
특히 저수지 가장자리에 수령이 20~300년 된 왕버들 30여 그루는 울창한 수림과 함께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주산지 를 둘러보고
저녁은 요즘 동해안 방어가 유명하다 하여 방어회를 먹으러 영덕 강구항으로
어시장에서 방어 몇마리를 구입 회를 떠서 또 소주한잔
처음 먹는 방어회 고소하고 쫄깃한 것이 우리처럼 회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의 입맛에 제격이다
3일차 청송 꽃돌박물관 탐방
3 일차는 각자가 집으로 복귀하는데 장시간이 소요되는 터라 간단히 꽃돌 박물관만 보고
이번여행의 공식적인 일정은 마무리하기로 ..해서 숙소 가까이 있는 청송 수석 꽃돌 박물관을 둘러보기로...
마그마가 급속히 냉각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꽃무뉘가 형성된 청송 꽃돌은 실제꽃과 흡사할뿐아니라 색상 또한 선명하고
아름다워 마치 암석속에 살아있는 꽃을 보는 듯하다
무궁화...싯가 1억 8천만원이라네
그리운 금강산석
국국화와 돼지
꽃돌 박물관을 관람후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채 내년봄의 만남을 기약하며 작별 ...
우리는 그냥 집으로 복귀하려니 시간도 좀 그렇고 하여 안동으로 방향을 바꿔 도산서원으로 직행 ..
도산서원은 조선 선조(宣祖) 7년(1574)에 건립된 것으로 퇴계(退溪) 이황(李滉,1501-1570)의 위패를 모시고 후손과 제자들이
향사(享祀)하며 후학을 양성해 온 곳으로, 이 서원은 영남유림의 정신적 구심점으로 대원군 서원철폐 당시에도 훼철 되지 않고
존속한 전국 47개 서원 중의 하나이다.
도산서원 전경
과거를 보았던 시사단을 배경으로
서원으로 가는 길에 단풍잎이 너무 아름다워
도산서원 식수로 사용하던 열정 앞에서.... 아직도 우물안에는 물이 찰랑 찰랑
서원 앞 고목 세월의 무게가 느껴진다... 몇년이나 되었을까
서원을 배경으로
도산서원의 중심인 전교당앞에서 이름은 선조가 하사하고 글씨는 한석봉이...
바쁘게 주마간산격으로 도산 서원을 한번 둘러보고 안동 구시장에서 그 유명한 안동찜닭으로 점심..
저녁 근무라 시간에 쫓겨 식사후 바쁘게 복귀...
집에오니 온몸이 아프고 피곤하지만 마음은 하늘을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