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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가나안 땅을 정탐함(민수기 13:1~33)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각 지파의 족장 한 사람씩을 세워
하나님께서 주시는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하라고 명하십니다.
이에 모세는 바란 광야에서 열두 지파의 족장들을 보내
가나안 땅의 주민과 성읍을 정탐하고 그 땅의 열매를 가지고 돌아오게 합니다.
정탐꾼들이 돌아와 백성들에게 가나안은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다운 땅이지만,
그 땅의 주민은 강하고 거인족인 아낙 자손도 있으며 성읍이 견고하다고 보고합니다.
갈렙은 그 땅을 취하자며 능히 이길 수 있다고 하지만
다른 정탐꾼들은 그 땅을 악평하고,
우리가 보기에 그들 앞에 메뚜기 같았다고 하며
그 백성을 능히 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찬 양 : 401장(새 359)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382장(새 347) 허락하신 새 땅에
* 본문해설
1. 가나안 땅을 정탐함(1~24절)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너는 사람들을 보내어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하되,
그들의 조상의 각 가문 지파 중에서 족장(지휘관) 된 자 한 사람씩 보내라.”
3)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바란 광야에서 그들을 보냈으니,
그들은 다 이스라엘 자손의 수령(우두머리) 된 사람이라.
4) 그들의 이름은 이러하니라. 르우벤 지파에서는 삭굴의 아들 삼무아요,
5) 시므온 지파에서는 호리의 아들 사밧이요,
6) 유다 지파에서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요,
7) 잇사갈 지파에서는 요셉의 아들 이갈이요,
8) 에브라임 지파에서는 눈의 아들 호세아요,
9) 베냐민 지파에서는 라부의 아들 발디요,
10) 스불론 지파에서는 소디의 아들 갓디엘이요,
11) 요셉 지파 곧 므낫세 지파에서는 수시의 아들 갓디요,
12) 단 지파에서는 그말리의 아들 암미엘이요,
13) 아셀 지파에서는 미가엘의 아들 스둘이요,
14) 납달리 지파에서 웝시의 아들 나비요,
15) 갓 지파에서는 마기의 아들 그우엘이니
16) 이들은 모세가 그 땅을 정탐하도록 보낸 자들의 이름이라.
모세가 눈의 아들 호세아를 여호수아라고 불렀더라.
17) 모세가 가나안 땅을 정탐하러 그들을 보내며 이르되
“너희는 남방(네게브) 지방에도 가보고, 산간 지방에서 올라가서
18) 그 땅이 어떠한지 정탐하라.
곧 그 땅에 사는 백성들이 강한지 약한지, 그 백성들의 수가 많은지 적은지
19) 그들이 살고 있는 땅이 좋은지 나쁜지,
그들이 살고 있는 성읍이 성벽을 잘 갖춘 요새화된 성읍인지
장막에서 사는 장막촌인지,
20) 토지는 비옥한지 메마른지, 나무가 있는지 없는지를 탐지하라. 담대하게 행동하라.
그리고 잊지 말고 그 땅의 과일을 가져오라”하고 말하니,
그때는 포도가 막 익기 시작할 즈음이었더라.
21) 그리하여 그들이 올라가서 땅을 정탐하되
신 광야에서부터 하맛 어귀 르홉에 이르렀고
22) 또 남방(네게브) 지방을 통해 올라가서 헤브론에 이르렀으니,
헤브론은 애굽의 소안보다 7년 전에 세워진 곳으로
아낙 자손 아히만과 세새와 달매가 살고 있었더라.
23) 그들은 에스골 골짜기에 이르러 거기서 포도송이 하나가 달린 가지를 베어
둘이 막대기에 꿰어 메고, 또 석류와 무화과를 따니라.
24) 이스라엘 자손이 거기서 포도를 땄으므로 그곳을 에스골 골짜기라 불렀더라.
- 너는 사람들을 보내어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하되(2절) :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가나안 정탐을 하도록 명령하신 것으로 나와 있으나,
신명기 1:22을 보면 백성들이 먼저 가나안 땅을 정탐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리하여 모세가 이 요청을 받아들여 하나님께 물었고,
하나님께서 그리하도록 허락하심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 여호수아(16절) :
여호수아는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란 뜻으로, 헬라어로는 ‘예수’로 불립니다.
- 에스골(23절) : 에스골은 포도송이라는 뜻입니다.
2. 정탐꾼들의 보고(25~33절)
25) 그들은 40일 동안 정탐하기를 마치고 돌아와
26) 바란 광야의 가데스에 이르러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에게 나아와 그들에게 보고하고,
그 땅의 과일을 보이고
27) 그들이 모세에게 보고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그곳은 젖과 꿀이 흐르는데,
이것이 바로 그 땅에서 난 과일이니이다.
28) 그러나 그 땅의 백성들은 강하고 성읍은 요새처럼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
게다가 거기서 거인족의 아낙 자손을 보았으며
29) 그리고 그 땅의 남쪽 지방인 네게브에는 아말렉 사람이 거주하고,
산간 지방에는 헷족과 여부스족과 아모리 족이,
바닷가와 요단강 강변에는 가나안족이 거주하더이다.
30) 그때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진정시키고) 이르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하나
31) 그러나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말하기를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하고
32)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나쁜 소문을 퍼뜨리며)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곳에 사는 사람을 삼키는(사람을 잡아먹는) 땅이요,
거기서 본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모두 키가 컸으며),
33) 거기서 우리가 네피림의 후손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가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처럼 보였으니 그들의 눈에도 그렇게 보였을 것이라.”
- 사람을 삼키는 땅(32절) :
사람을 삼키는 땅이란
사람이 생존 불가능한 사막이라든가 기후 조건이 나쁜 땅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26,27절의 보고대로 그 땅은 매우 비옥하고 아름다운 땅인데,
오히려 그렇게 좋은 땅이므로 끝없이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곳이므로
앞으로 계속해서 수많은 희생자가 계속 발생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 묵상 point
1. 가나안 땅을 정탐하려는 이스라엘
1)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는 이스라엘 : 가나안 땅을 정탐하기로 함(신명기 1:22)
바란 광야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 가나안에 가까운 곳입니다.
드디어 약속의 땅 가까이에 이르렀습니다.
만일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이때 가나안 땅으로 그냥 진격하여 들어갔다면
40년 동안 광야에서 고생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가나안 땅을 진격하기에 앞서서 그 땅을 정탐하자고 제의합니다(신 1:22).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다면 그냥 진격하면 되는데
굳이 그 땅을 정탐하자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잘 믿지 못하겠다는 뜻입니다.
혹시 그 땅 백성들이 아주 무서운 사람들이면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마지못한 허락(1~2절)
백성들이 그 땅을 정탐하자고 모세에게 부탁했고,
모세가 하나님께 이 사실을 아뢰었더니 하나님께서 이를 허락하시고
각 지파의 족장들을 정탐꾼으로 보내라고 명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명하시기는 하였습니다만,
그들이 원하니 마지못해 허락하신 것입니다.
2. 정탐꾼들의 보고
1) 여호수아와 갈렙의 보고 : 아름다운 젖과 꿀이 흐르는 땅(26~27절)
먼저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 땅이 참으로 아름다운 땅이고, 과일도 풍성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보고합니다.
그들은 포도송이 하나를 두 사람이 나무에 꿰어 가져올 만큼
엄청나게 큰 포도와 석류와 무화과를 가져와서
사람들에게 그 땅의 아름다움을 소개하였습니다.
2) 엇갈린 보고 : 그 땅을 악평하여 말함(28~30절)
그러나 그 다음 순간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10명의 정탐꾼이
여호수아와 갈렙의 보고와는 정반대로 다른 보고를 합니다.
그들은 그 땅이 요새처럼 튼튼한 성벽을 가졌고, 그 백성들도 거인들이었으며,
그 땅이 지나치게 좋아 많은 나라들로부터 끊임없이 침략을 당할만한 땅이니
그 땅에 들어가면 필경은 전쟁에 모두 죽고 말 사람을 삼키는 땅이라고 보고합니다.
그리고 사람들 틈에 들어가서 그 땅의 사람과 비교하면 우리는 메뚜기에 불과하다며,
그 땅에 들어가면 우리가 모두 다 비참하게 죽게 될 것이라며
은밀하게 소문을 퍼뜨렸습니다.
3. 자기의 믿음대로 보인다
1) 믿음의 사람은 그 땅이 아름답게 보이고(26~27절)
같은 곳에 다녀왔음에도 이렇게 다른 보고를 하는 것은
그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왔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있는 여호수아와 갈렙의 눈에는
그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다운 땅으로 보였습니다.
물론 그 땅에 견고한 성읍이 있고,
그 백성 중에 거인족 아낙 자손이 있기는 했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그들을 능히 이길 수 있다고 믿으니
여호수아와 갈렙에게 그것은 더 이상 문젯거리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 두 사람의 눈에는 그 땅의 아름다움이 가려지지 않고
있는 그대로 아름답게 보이는 것입니다.
2) 믿음이 없는 자에게는 그 땅에 사람을 삼키는 땅으로 보인다(30~33절)
그러나 믿음이 없는 나머지 10명의 정탐꾼의 눈에는
그 땅이 사람을 삼키는 땅으로 보입니다.
그 사람들은 ‘비록 그 땅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만일 그 땅에 들어가자마자 죽는다면
그 땅이 아름답다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하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런 두려움으로 그 땅을 보니 아름다운 것은 보이지 않고
자기들을 집어삼킬 만한 무섭고 두려운 것들만 보입니다.
두려움을 갖고 보니 하나님께서 도우시리라는 약속의 말씀도 생각나지 않고
그저 그 땅에 들어가면 곧 죽을 것 같은 두려움만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 묵상 :
➀ 여호와 이레의 믿음으로 나아갑시다.
믿음의 사람들도 두려움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산에 갈 때에도 두려움이 있었고,
모세가 애굽의 바로 왕 앞에 갈 때에도 두려움이 있어서
일곱 번이나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으려 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도 십자가를 눈앞에 두고
할 수만 있다면 이 잔을 지나가게 해 달라고 기도할 정도로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그 두려움의 현장에 하나님께서 계신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준비해 두시고 그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계신다는 것,
이것이 바로 여호와 이레의 믿음입니다.
이 믿음으로 아브라함도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산으로 갔고,
이 믿음으로 모세도 바로 왕 앞에 나아갔으며,
이 믿음으로 예수님도 십자가를 지시는 그 고난의 현장으로 나아가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두려워하는 그 현장으로 믿음으로 나아갑시다.
➁ 믿음이 부족하면 흔들리는 시간에 반드시 그 전모(全貌)가 드러난다.
많은 사람이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강도 중 한 사람처럼
죽기 전에만 믿으면 천국에 가지 않겠느냐고 말합니다.
이론적으로는 그렇습니다.
죽기 전에만 믿음을 바르게 고백한다면 천국에 가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런 일이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믿음이 부족한 사람은 본문의 상황과 같이 마음이 흔들리는 시간을 지날 때
반드시 그 전모가 드러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부족한 사람은 두려움 앞에 굴복하고,
믿음이 부족한 사람은 자기의 본능적인 욕망에 굴복합니다.
특히 믿음이 부족한 사람은 죽음의 두려움 앞에서 자기를 방어하는 본능에 굴복합니다.
그래서 믿음의 결단을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참된 믿음을 가진 자만이
흔들리는 그 두려움과 고난의 시간을 바르게 견디며 나아갑니다.
* 기도제목
1. 주님을 바르게 믿고
바르게 섬기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그래서 주께서 다시 오시기 전
그 흔들리는 두려운 시간에
악한 영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3. 두려움에 굴복하지 말게 하시고,
육체의 본능과 욕망에
넘어지지 않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