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수목원
기 호 숙 / 맑은물
코로나 19 예방 수칙을 지키기 위해 모든 만남도 미루고 주어진 삶속에서 열심히 살아온 우리 형제는 지난 6월 코로나가 약간 고개를 숙인 것 같아 한 달 전 부터 해남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했다 .
장마 비가 한 주 내내 온다했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어디를 가든지 마냥 즐겁고 행복한 우리는 일기예보를 무시하고 비가 오면 온대로 안 오면 안온대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 각 하고 삭제대로)광주에서 1박 2일의 일정을 계획하고 오후 4시에 출발했다 .
차안에서 즐거운 찬양을 부르기도 하고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면서 위로도하고 충고도 해주다가 뜬금없는 유모에 웃음보 터트리며 약 2시간을 소요하여 우리가 예약한 펜션에 도착했다.
땅 끝 마을 송지 해수욕장이 보이는 숙소는 정결하고 모든 필수품들을 잘 준비해놓았고 사용하기 조금도 불편함이 없었으며 친절하신 주인분이 넘 고마우셨다.
각자 알아서 준비해온 음식들을 모아놓으니 진수성찬이다. 맛있게 저녁식사를 하고 밤바다 구경을 나왔다. 아무도 없는 텅 빈 해수욕장, 솔 향이 좋아 바다 향이 좋아 모래밭길 걷다가 바다를 향해 멋지게 한쪽 팔을 뻗어나간 소나무들을 보며, <나무야 바다에 나가서 수영하고 싶어?> 했더니 내 동생들 역시 시인은 달라하며 놀려 댄다.
밤바다 산책을 맘껏 하고 돌아와 갯벌의 끈적끈적함을 깨끗이 씻어내고 달콤한 꿈나라로~
다음날 아침 비가 오다 그치다 했지만 우리 일행은 포레스트 수목원을 향하여 차에 올랐다.
지나는 길에 해남에서 유명한 미왕사란 절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방역수칙 철저히 지키며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길 양 옆으로 탐스런 수국들이 있어 우와 예쁘다 하며 힘든지 모르고 올라가 마당에서 대웅전을 바라보고 주변의 아름다운 절경들을 보면서 인위가 아닌 하나님의 솜씨에 감동했다.
비는 여전히 우산을 폈다 접었다 하게 한다.
지인의 소개와 인터넷을 보고 찾아온 수목원 이렇게 가까운 곳에 이런 아름다운 곳이 있었는데 모르고 처음 와 보았으니 여행을 즐기는 우리가 부끄러웠다.
포레스트 수목원 ster stone story study 네 개의 st를 즐길 수 있는 수목원이라는 의미라 한다.
하늘에는 무수한 별들이 가득하고
땅에는 기암괴석이 펼쳐지며
곳곳에 얽혀있는 이야기 거리와
끈임 없이 배울 거리를 제공하고
계절마다 볼거리를 준비하여 관광객을 기다리는 수목원
지금(삭제) 여름에는 150여종의(수국을 한아름 피워내는삭제) 수국축제 봄에는 팥꽃나무와 꽃 잔디 등 분홍 꽃으로 활용한 분홍꽃 축제 가을에는 팜파글라스와 핑크뮬리를 볼 수 있는 팜파스 축제, 겨울에는 산자락의 그늘을 이용해 장엄하고 웅장한 얼음벽을 보여 준다는 포레스트 수목원을 들어가면서부터 계속 우와우와 탄성이 나오는 수국들의 오묘한 모습, 이리저리 길을 내고 곳곳에 원장님의 지혜와 솜씨로 만들어낸 이벤트낙원 추억을 남기라 마련한 포토죤들,
가다오다 수국사이 피어있는 접시꽃을 보며 도종완 시인의 접시꽃 당신의 시를 생각하고 수풀사이 가(녀리게 피어있는)녀린 찔레꽃을 보면서는 장사익 선생님의 한 맺힌 찔레꽃 노래가 생각나 흥얼거리니 가슴이 뭉클 했다. 걷다보니 인생길 사다리처럼 만들어진 철길, 이색적인 색연필 모양으로 만들어진 조형물을 보면서 사람들은 이걸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
나는 나의 남은 인생길 주님주시는 년 수를 어떻게 색칠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니 지나온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토질에 따라 각가지 색깔로 피어난다는 수국들, 또한 신비하게도 꽃송이 제일 밖에서 부터 안으로 차근차근 피어나는 모습도 처음 알았다 .
내 짧은 글 솜씨로는 다 표현 할 수 없어 안타깝지만 너무 멋지고 의미 있는 이벤트 길을 따라 돌고 돌며 삶을 돌아보게 하는 아름다운 정원 포레스트 수목원,
수목원 안에 피곤한자 쉬어가라 열려있는 카페 수국꽃 향기 맡으며 마시는 커피 한잔은 멋진 수목원을 더욱 향기 나게 했다.
가슴 뿌듯한 행복을 안고 해남 읍에서 맛 집으로 유명한 바지락 칼국수 집은 (에서 점심을 삭제) 줄을 서서 기다리다 후루룩 먹고 땅 끝 마을 전망대에 올라가 바다가운데 여러 모양의 섬들과 하늘 위에 구름 섬들을 보면서 아름다운 고장 우리나라 땅 끝이 내가 사는 곳 가까이 있음에 감사하며 먼 해외여행만이 의미가 있는 게 아니고, 우리주변 가까운 곳에 하나님의 솜씨와 인간의 재능과 지혜로 사람을 감동시키고 삶을 생각하게 하는 곳이 여행의 참의미가 아닌가 생각하며 눈이 즐겁고 마음이 즐겁고 입이 즐거운 1박2일 형제들과의 해남 포레스트 수목원 여행은 행복이고 감사였다.
P. S:아름다운 형제들의 뜻 깊은 여행 기행문으로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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