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티오피아의 유목민 오로모는 천여 년 전에 커피가루를 동물성 지방과 혼합하여 에너지바를 만들었다. AD 1000년경에 아라비아의 무역상들이 아프리카에서 커피를 가지고 와서 콰와라는 음료를 만들었다. 콰와는 “잠을 쫓는 음료”라고 해석할 수 있다.
2. 1930년대에 독일의 의사 막스 게르손은 간을 해독하고 대사 작용을 촉진하며 암을 치료하기 위하여 매일 커피 관장을 추천하였다. 최근 영국의 찰스 왕자도 커피 관장을 열심히 권장하였으며 아마존에서는 스스로 관장하는 세트를 판매하였다. 그러나 국립암연구소는 게르손의 주장이 옳지 않다고 하였으며, 미국암학회는 오염된 커피 관장 기구 때문에 죽을 수도 있으며, 내장의 천공이나 전해질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3. 하바드 공중보건대학의 2011년 보고에 의하면 22년에 걸쳐 48,000명을 조사한 결과 하루에 여섯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전립선암으로 죽을 확률이 60 퍼센트나 낮았다. 커피는 술에 의한 간 경변을 감소시킨다. 한 연구에 의하면 하루에 한 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알코올에 의한 간 경변이 22% 감소되었다. 커피가 간을 회복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이태리에서의 최근 연구에 의하면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간암 발생률이 40% 낮았으며, 하루에 세 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은 50%가 낮았다.
4. 스웨덴 룬드대학교의 2008년 연구에 의하면 비교적 흔한 (에스트로젠과 커피의 대사를 촉진하는) CYP1A2의 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여성들은 커피를 마시면 유방암에 걸린 위험이 감소된다. 이 스웨덴 팀은 하루에 세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여성들은 유방의 크기가 더 작다고 하여 세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5. 스타벅스의 중간 크기 16온스 커피 하나에는 코카콜라 9.5개에 들어있는 것과 같은 카페인이 들어있다.
6. 커피 나무는 엄청난 양의 수분을 필요로 한다. 쇠고기 450 g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수분의 양이 약 7,200리터인데 비하여 커피 450 g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수분의 양은 10,000리터나 된다. 한 잔의 커피에 들어가는 커피콩을 생산하기 위하여 필요한 수분은 약 140리터이다.
7. 런던 왕립식물원의 연구원들에 의하면 자라고 있는 에티오피아와 수단의 고지대 숲에서 자라고 있는 야생 커피나무의 대부분이 기온의 상승으로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2080년까지는 이 습한 생태계가 사라질 위기에 있지만 재배하고 있는 커피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한다.
8. 카메룬에서 발견되는 Caffea charries 종은 천연의 무카페인 커피를 생산한다.
9. 에스페라소 커피에는 원두커피보다 카페인이 적게 들어있다. 화학자들이 분석한 결과를 보면 커피 한 잔(약 240 ml)에는 에스페라소 커피 30 ml에 비하여 2.3배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그러나 같은 양을 비교하면 에스페라소의 카페인 함량이 더 많다. 에스페라소를 마시는 것이 카페인을 덜 흡수하는 것은 한 번에 마시는 에스페라소 커피의 양이 훨씬 적기 때문이다.
10. 아시아의 야자나무 사향고양이가 커피 열매를 먹고 배설한 것에서 골라낸 커피콩은 특별한 향미를 지니고 있다. 고양이똥커피라고 하는데 생산량이 연간 250∽500 kg으로 매우 적기 때문에 값이 비싸다. 커피 한 잔에 35∽100 달러이며, 500 g 한 봉에는 100∽600 달러이다. 한편, 커피 열매는 코끼리가 좋아하는 간식이다. 태국에서 코끼리가 커피 열매를 먹고 배설한 후에 커피콩을 골라내어 커피로 만든 것이 부드럽고 캬라멜 맛이 나는 코끼리똥 커피인데 ‘흑상아커피‘라고 하며, 한 잔에 60 달러나 하며, 500 g에 500달러나 한다나. 커피 열매 3 kg을 먹으면 흑상아커피 1 kg이 생산된다고 한다.
11. 텔아비브대학에서 2009년에 연구한 결과를 보면 접시에 담긴 침에 커피를 첨가하였더니 입 냄새의 원인이 되는 세균의 생장에 억제되었다고 한다.
12. 세계적으로 재배되는 커피는 주로 아라비카와 카네포라(아카 로브스터)의 두 종(種)이다. 카네포라는 생산력이 높고 병에 잘 걸리지 않으며 카페인 함량이 높다. 아라비카는 카네포라에 비하여 인지질이 50% 이상 더 많고 당 함량이 거의 두 배가 되기 때문에 산미와 향미가 훨씬 좋다. 카네포라는 값이 싸며, 대부분의 특수 커피는 아라비카이다. 아라비카 종에는 주로 버본과 티피카라는 두 품종이 가장 많으며, 카네포라에는 로브스타 품종이 도처에서 재배되고 있기 때문에 로브스타라고 적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문적인 경우가 아니면 카네포라라는 용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13. 우리가 마시는 커피의 대부분은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인 소수의 품종에서 생산되지만 에티오피아의 숲에는 아직 재배된 적이 없는 수천 종의 야생 커피나무가 있다.
14. 커피나무는 200년까지 살 수 있다. 커피 씨가 발아하면 작은 씨 모양의 싹이 트는데 이것이 관목으로 자라서 두 세기까지 살 수 있다.
15. 세계에서 하루에 소비되는 커피는 매일 16억 잔에 이른다. 세계에서 1인당 커피를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는 핀랜드로 1년에 9.6kg(하루에 2.64잔)를 소비한다. 다음으로 노르웨이(7.2 kg, 1.98잔), 네덜란드(6.7 kg, 1.84잔), 슬로베니아(6.1 kg, 1.68잔), 오스트리아(5.5 kg, 1.51잔), 세르비아(5.4 kg, 1.49잔), 덴마크(5.3 kg, 1.46잔), 독일(5.2 kg, 1.43잔), 벨기에(4.9 kg, 1.35잔), 브라질(4.8 kg, 1.32잔)의 순이다. (미국 3.1 kg 22위, 한국 2.6 kg, 26위). 그러나 커피를 가장 많이 구입하는 나라는 미국으로 연간 97.1만 톤을 수입하며, 다음으로 브라질 96.9만 톤, 독일 42.5만 톤, 이태리 21.2만 톤, 프랑스 20.2만 톤의 순이다. 미국에서 일 년에 커피에 소비되는 금액이 400억 달러에 이른다.
16. 누구나 세계에서 기장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커피는 가장 비싼 커피라도 아주 싸게 마실 수 있는 상품이다. 부자라면 보통 사람들에 비하여 아주 비싼 포도주를 마실 수 있겠지만, 커피콩을 집에서 갈아 커피를 내리면 누구나 세계에서 가장 부자가 마시는 것과 똑같은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
17. 커피 맛을 심사하는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는 소리가 나도록 훌쩍 빨아들인다. 그것은 입에서 맛의 종류에 따라서 느끼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단맛은 혀, 쓴맛은 목의 뒤쪽 등) 입 전체에서 거의 동시에 커피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18. 커피는 포도주보다도 훨씬 많은 종류의 향미를 가지고 있다. 어떤 자료에 의하면 커피에 들어있는 방향족 화합물의 수는 1,500개로 포도주의 200개에 비하여 7배가 넘는다.
19. 커피 향은 빨리 사라지기 때문에 커피콩을 집에서 갈아서 커피를 만드는 것이 좋은 커피의 향과 맛을 즐기는 방법이다. 커피가루의 크기와 균일도가 맛과 향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커피 전문점에서는 커피 가는 기계를 구입하는데 많은 돈을 들인다.
20. 커피의 향은 2분 이내에 70%가 사라진다. 공식적인 표준에 의하면 15분이 지나면 김빠진 커피로 취급한다.
[Discover, April, 2013; Thrillist.com, May, 2015]
첫댓글 복잡하네!!! 연구도 많이들 하셨고.... 그런데 ..이걸 마셔야 하나? 말아야 하나?
습관이 되어서 그냥 마시는거죠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석잔은 먹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