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현 소설가님의 서재.
【경력】
지난 세월 한 편의 소설을 발표함으로 인해 세상이 떠들썩해지고, 한미간의 갈등을 가져올 것 같아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모진 고통을 당하고 언어를 많이 잃고, 수십년을 초야에 뭍혀 살아야 했다.
【분지필화사건(糞地筆禍事件)】
소설가 남정현(南廷賢)이 1965년 [현대문학] 3월호에 발표한 단편 <분지> 로 인해 반공법 위반으로 기소되어 실형을 선고받은 문단필화사건.
<분지>는 강대한 외세에 의해 식민지적 삶을 살고 있는 민족의 현실을 풍자한 작품이다. 이 작품이 발표되었을 때는 문단 내에서 문체와 현실풍자가 잠시 화제가 되었으나, 그해 이 작품이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조국통일] 5월 8일자에 실려 중앙정보부에서 수사하기 시작하면서 크게 문제가 되었다.
결국 남정현은 중앙정보부에 의해 7월 9일 긴급 구속되어 며칠 후 검찰로 송치되었다가 보름 만에 법원의 구속적부심사에서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석방되었고, 1년 후인 1966년 7월 23일 서울 지방검찰청 김태현 부장검사에 의해 반공법 위반혐의로 정식 기소되었다. 이에 한승헌ㆍ이항녕ㆍ김두현 변호사 등이 무료변론에 나섰고, 특히 안수길의 특별변호와 함께 이어령 등 동료문인들이 피고인측 증인으로 나와 변호함으로써 세상의 이야깃거리가 되었다.
이후 검찰측과 변호인측의 기소내용의 확인과 작품의 문학적 가치만을 강조하는 양상으로 진행되다가 결심에서 유죄로 인정, 7년을 구형받고 항소심에서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1965년 한일협정이 이루어진 때의 문학적 의미와 함께 1960년대 문단의 분수령을 이루는 사건이었다.
▶1958 [자유문학]에 <경고구역>과 <굴뚝 밑의 유산>으로 추천 완료되면서 문단에 등단
▶1961 <너는 뭐냐>로 제6회 동인문학상 수상
▶1965 소설 <분지>가 반공법에 저촉된다하여 구속 기소 징역 7년 구형
▶1967 서울고등법원에서 선고유예 판결
▶1971 민주수호국민협의회 결성에 주도적으로 참여, 문인들의 사회활동을 촉발
▶1974 긴급조치 9호 위반(소위 민청학련사건)으로 6개월간 구속, 석방 후 자유실천문인협의회에 참여
▶2002 제12회 민족예술상(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제정) 수상
▶2005 민족문학작가회의 고문, 국제펜클럽 이사
【작품】<굴뚝 밑의 유산(遺産)>(자유문학.1959) <경고구역(警告區域)>(자유문학.1959) <모의시체(模擬屍體)>(자유문학.1959.7) <누락인종(漏落人種)>(자유문학.1960.3) <너는 뭐냐>(자유문학.1961.3) <혁명 이후>(한양.1963.10) <분지(糞地)>(현대문학.1965) <방기(放氣)소리>(1970) <코리아 산책>(월간다리.1971.11) <허허(許虛) 선생>(문학사상.1973.2) <과거라는 것의 의미>(중앙출판공사.1976) <사랑하는 소리>(범우사.1978) <허허선생 옷 벗을라.(동광출판사.1993)
【작품집】<너는 뭐냐>(문학춘추사.1963) <굴뚝 밑의 유산>(문예출판사.1967) <서울을 사는 고독과 희열>(중앙출판공사.1969) <준이와의 삼개월>(한진출판공사.1977) <허허 선생>(범우사.1978) <사랑하는 소리>(범우사.1978) <국도(國道)의 끝>(금성출판사.1984) <분지(糞地)>(한겨레.1987) <남정현문학전집>(국학자료원.2002) <남정현대표소설선집.(실천문학사.2004) <남정현작품집>(지식을만드는지식.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