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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가꾸어 놓은 열대과일 망고농장이다. 차량이 이동하며 수확할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
노니는 이미 많이 알려진 식품이고, 모링가는 최근 건강에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녹차처럼 물에 타서 마신다. 여기에 콜레스테롤 예방과 항염 작용, 시력 개선, 에너지 증가, 혈압 정상화, 피부 건강회복, 소화기능 개선, 면역 시스템 강화, 노화 방지, 상처 치료 개선, 종양 예방, 혈당 정상화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천연 항산화 원천으로 꼽히고 있다.
또 아열대지방에서 자라는 강황은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커리(카레)식품에 모두 들어가고, 애플망고는 일반 망고와는 다르게 단단하고 보관이 용이하기 때문에 생산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과일이다.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온실재배로 성공해 판매하기도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 문다. 개당 몇 천원에서부터 포장용 2kg에 6~7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냉해에 대비해 비닐 하우스만들어야지, 겨울에 난방 해야지, 인건비 비싸지....등등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다량 생산되는 라오스나 캄보디아에서는 가격이 얼마나 될까?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저렴하다. 한국 2kg 가격이면 한 자루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애플망고는 식재한 후 3년이면 수확이 가능하다. 또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많은 양이 달리며 시간이 갈수록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땅에 늘어뜨린 채 흐드러지도록 열리는 열매가 애플망고다.
대부분의 동남아시아는 특별하게 보살필 필요도 없이 토양의 영양분만으로도 몇 번 수확할 정도로 비옥한 땅이다. 여기에 한국식 재배법과 밑거름을 더하면 크고 더 많은 양의 수확이 가능하다.
지금쯤 모든 망고가 열매를 맺고 익어가는 시기다. 동남아시아를 걷다보면 길거리에 널려있는 망고 하나 따서 먹어도 누구하나 뭐라고 하는 사람 없다. 다만 시퍼런 망고를 잘 못 고를 경우 먹지도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있다. 눈이 질끈 감길 정도로 시기 때문이다.
먹거리가 마땅찮은 라오스 어린이들은 이런 시퍼런 망고를 잘라 소금을 찍어 먹는다. 신맛을 짠맛으로 중화시켜 비타민 씨를 섭취하기 위함이다. 간간이 고춧가루를 뿌려서 먹기도 하지만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