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목회의 10대 의혹-의혹[1] 교회 명칭 변경의 동기와 과정

[고요]

치유 목회의 10대 의혹

[의혹 1] 교회 명칭 변경의 동기와 과정

온갖 무리한 수단을 동원하면서 교회 명칭을 변경한 김의식 목사의 내심은 기본적으로 세 가지로 압축됩니다.

첫째, 그가 치유목회 전문 목회자임을 널리 과시하고 나아가 그 방면에 최고 전문목사임을 드러내려는 속물적 야심을 달성하기 위하여 교회를 홍보수단으로 활용하고자 한 것입니다.

둘째, 새 예배당을 건축함을 기화로 교회를 사유화할 야욕을 실현하려는 것입니다.

셋째. 당시 인터넷 검색창에 ‘화곡동교회’ 또는 그의 이름을 쳐보면 그와 관련된 송사 기록이 나타나 그의 명예로울 수 없는 온갖 기록이 드러났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교회 이름 하나 바꿈으로써 교회는 주님의 교회로부터 한 개인 목사의 명예와 홍보를 위한 도구 내지는 간판으로 전락하고 만 것입니다. 이는 주님을 참람하게 모독하고 멸시해버린 행위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 교회가 한 인간의 속물적 야심을 실현하는 도고로 전락했으므로 교회가 아니라 바벨탑이라고 말합니다.

[1] 2011년 11월 공동의회와 날조된 회의록

그는 새 예배당 준공을 앞둔 연말 갑자기 공동의회를 열고, 전혀 생각도 고려도 해 본 적도 없는 교회 개명 문제를 ‘그동안 교회가 오랜 동안 고민해 온 문제’라고 엉너리를 치면서, 당회가 새 예배당 준공을 계기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교회 이름을 바꾸는 게 좋겠다고 결의했으므로 이 문제를 전체 교회에 물어보기 위한 절차로서 공동의회를 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동기부터 거짓말이었던 것.

이에 대하여 원로/은퇴 장로회원 명의로 이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였으나 이를 무시하고 찬반 토론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사전에 이에 대하여 연구해 본 적이 없는 교인들로서는 우두망찰하여 어떤 의견도 낼 수 없었습니다.

오직 당회에서 말한 변경 이유와 최지훈 집사의 당회의 이유에 대하여 반대성 의문제기가 있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변경 반대에 대한 표결을 거수로 행하는 바람에 거수자가 극히 적어서 변경이 결정됩니다.

그래서 ‘앞으로 한 달 동안 새 교회 명칭 안을 공모한 다음 당회에서 세 가지의 명칭을 선정하고 이를 다시 공동의회에서 결정한다.’고 결의했습니다. 이 결의 사항은 당시 회의를 스마트폰으로 녹음한 상태로써 확인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회의록에는 ‘앞으로 두 주간 교인들에게 공모한후 당회에서 세 개의 명칭을 선정하여 교회에 추천하고 교인투표(1부에서 5부)를 통해 최다 득표된 명칭을 교회의 새이름으로 정하기’로 했다고 허위 기록했습니다. 이 기록은 회의 즉시 바로 기록된 상태가 아니라 뒤에 변조했으리라는 혐의를 짙게 하는 부분입니다.

[2] 이른바 12월 교인투표 과정

2011년 12월 18일 주일, 당회에서 선정한 3개 새 교회 명칭 후보 안을 놓고, 공동의회’가 아닌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을 상대로 투표하게 했습니다. 1부 예배로부터 5부 예배에 이르기까지 참예한 성도들을 상대로 한 것입니다.

이 교인투표는 결단코 공동의회라고 주장할 수도 없으며, 정상적인 교인들의 총의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①당시 주일 예배 참석인원은 평균 3,300명으로 공칭하고 있었다. 그런데 당일 총투표자는 1,278명으로 최소한 1,500명 이상이 기권한 것으로 보인다. 기권자들 중에는 상당수가

󰂛 교회명칭의 변경을 반대하는 이,

󰂜 변경하더라도 세 가지 후보명칭이 모두 마음에 들지 않다고 여기는 이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② 예배에 참석한 사람 중에는 우리 교회 등록 교인이 아닌 사람(심지어는 신천지의 추수꾼까지)과 등록 교인 중에도 세례를 받지 못한 사람 등이 포함되어 있었을 텐데 이들에 대한 확인이 전혀 없었습니다.

③ 앞의 지적이 모두 공연한 소리로 치부 하더라도, 그런 과정에서 얻은 최다득표라는 893표는 투표자의 41%이고 예배 참석자 기준으로 볼 때 28% 미만입니다. 과반수 득표가 필요한 교회 헌법에 비춰 볼 때 이 날의 결과는 무의미한 것입니다.

더구나 교회 명칭 변경은 교회규약 제1조를 변경하는 문제로서 이는 나라의 헌법으로 치면 국호를 규정한 헌법 제1조의 변경에 해당된다 할 것으로 중대사 중의 중대사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인투표가 백번 양보하여 공동의회로 인정된다할지라도 표결 기준 미달로서 당연히 부결되어 마땅한 것입니다.

[3] 2012년 4.15 공동의회의 불법성

2012년 4월 15일에 시행한 공동의회는 원천적으로 무의미한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2011년 12월 교인투표 결과에 따라 당회에서 이를 확정짓고 4월 30일에 예정된 노회에 교회 명칭 변경을 요청한 것에 대하여, 원로장로를 비롯한 몇 분의 시무 및 은퇴 장로와 안수집사 들이 공동 명의로 변경 과정의 불법성을 들어 변경 허락은 불가하다는 취지로 노회 재판국에 고발하여 당시 노회 재판국에서 심의중인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노회는 이 문제와 관련한 어떤 모임이나 결의도 불가하다는 지시를 내려둔 상태였는데 교회는 이를 무시한 것입니다.

그 외에도 그 회의의 불법성이나 무의미함의 이유로서

전회록(2011. 11. 13 실시한 11월 공동의회 회의록) 낭독 절차가 없었습니다. 이는 그 당시 회의록이 없었거나 있었다면 그 후에 변조한 상태가 드러날 수 있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회의 중에 규칙발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아예 무시한 회의 진행은 무효였습니다. 규칙 발언의 내용은 교인투표의 무효를 전제로 한 공동의회이기 때문에 반드시 세 개의 안을 놓고 선정 투표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회의 진행자는 ‘치유하는교회’ 단일안을 놓고 가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하려고 했으므로 이의를 제기했던 것인데 이것이 무시되고 그냥 강행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날의 결의는 아무런 의미를 가질 수 없었습니다. 노회도 이 점을 강조하여 교회 명칭 변경을 불허한 것입니다.

[4] 2012년 5월 노회 판결

2012년 5월 2일자로 발행된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영등포노회 재판국의 ‘판결문(사건번호 : 영재 107-1호)’의 판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교회 명칭 변경의 당위성이 확실하지도 않고 타당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②교인회의에서 토표한 것은 공동의회록과 당회록을 검토한 결과 교단 헌법상 불법이므로 혀력이 없다. ③2011. 12. 18 1부~5부 예배 후 교인 토표는 피고측이 공동의화라고 주장하는 바 헌법 제 113장 제90조 공동의회 6항에 위배됨으로 결의는 무효이다. (공동의회 결의는 ‘재석과반수로 결의한다’에 위배됨.) ④2012. 4. 15 임시공동의회 소집건은 본 재판국이 재판 중인 사건이므로 명칭 변경을 위한 당회, 공동의회는 개회하지 말 것을 지시한 바, 지시를 위반한 사건이다.”

판결 내용을 되씹어 보면 교회는 이를 실질적인 공동의회라고 주장했으나, 노회는 이 투표 행사가 공동의회로 인정될 수 없다고 판정했습니다. 이러한 판정 논의는 지난 11월 공동의회 결의가 ‘공동의회에서 정하기’로 했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현재 우리가 읽을 수 있는 기록은 공동의회가 아닌 ‘교인투표’로 하기로 했다고 되어 있으니 이는 노회 판결 이후에 총회 재판에서 교인투표를 합리화하기 위하여 변조했을 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떨치지 못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5] 총회 상고

총회 재판은 담임목사가 교회 이름으로 제출한 ‘상고이유서’와 첨부 자료에 근거하여 판결된 것입니다. 판결의 결과는 노회 판결을 뒤집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다시 노회로 이송되었습니다.

이 문제는 일반 법정 고발되어 마땅한 중대 사안으로 10대 의혹 문제 중 하나로서 따로이 세워 따지기로 합니다.

[5] 2012년 10월말 가을 노회

2012년도 후반기 노회, 곧 제109회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영등포 노회는 10월 30일 우리 교회에서 열렸습니다.

거기서 노회는 총회의 판결도 존중하고, 노회의 판결도 무시되지 않는 어정쩡한 타협안을 우리 교회에 강요해서 다음과 같이 결정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천하에 있을 수 없는 세 가지의 교회 이름을 경우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는 참으로 해괴한 결의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1. 화곡동교회 명칭은 “치유하는교회”로 변경하는 것을 허락하되, 주보에는 병행해서, 대외적으로는 “화곡동 치유하는 교회”로 사용하도록 한다.

[6] 2012년 11월 이후와 결론

2012년 11월 4일(10월 영등포노회를 치른 바로 다음 주일).

그날 주보에는 이렇게 광고되었습니다.

■알림

1. 교회명칭: 지난 화요일 제109회 영등포노회에서 ‘치유하는 교회(Healing Church)'로 변경되었으며 이번 노회를 위해 수고하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보다시피 이 광고에 나타낸 것은 노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그대로 전달한 것이 아니라, 없는 영문 명칭까지 달아서 ‘치유하는교회(Healing Church)’로 공식적으로 바뀌게 되어 이제 우리 교회 이름은 이 이름으로 확정되었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당연히 자축하는 말과 함께.

마땅히 전체 교인, 곧 ‘교회’에게 알려야 할 사실을 숨기고 알리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이며 나아가서 공동체를 속이고 나아가 하나님을 눈뜬장님 취급한 독신죄에 해당하는 것입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