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조선시대 향교가 있던 향교골로 독순봉, 또는 독심정(獨深頂)이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제천의 명동 한복판에 있으며, 제천 사람들은 이곳에서 먼 옛날 전설속의 인물들을 만난다.
생육신의 한사람 원호, 그리고 학다리 처녀.
조선 초 생육신의 한사람인 원호(元昊)는 단종이 폐위되어 영월에 유배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제천현 동헌 앞산인 이곳에서 청량포를 향해 망배하며 통곡하였다.
그로 인해 이름지어진 독심정...
우린 독심정이란 이름에서 망부석처럼 한 임금을 위해 절개를 굳힌 생육신의 절개에 탄복한다. 또 향교골 한 선비의 딸에 대한 사랑이 드리워진 곳.
딸이 항상 나들이가 즐겼던 자리에 딸의 시신을 묻어주려는 아버지의 마음은 죽은 딸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산신에 대한 두려움과 마을 주민들의 방해로 결국 딸의 시신을 독송정산에 묻진 못했지만, 아름다운 학의 모습으로 승천하여 그 흔적을 남겼다.
학다리. 이곳이 바로 그곳으로 수많은 이들이 복천사를 찾을 때 전설 속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쫒는다.
지금은 그 옛날 독송정의 모습은 남아 있지 않지만 힘들게 올라선 언덕에 자리한 자그마한 절에서 원호의 영혼과 학다리 처자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사찰과 함께 100여년의 넘게 독송정에 홀로선 소나무가 바로 그들의 영혼이 아닐까 ?
홀로선 소나무라는 산이름처럼, 복천사에 가면 산신각을 둘러싼 송림숲이 사찰을 찾는 이들을 반긴다.
복천사 전경
복천사 입구
복천사 극락전
복천사 극락전내 석가모니불
복천사 극락전내 아미타불
복천사 장독대
복천사 극락전
복천사에서 바라다본 제천시
복천사 요사채
복천사 범종각
복천사 중수비
복천사 산신각
복천사 산신각내 산신상과 산신탱
복천사 찾아가는 길
복천사는 제천시내 한복판에 있는 자그마한 사찰로 제천시내 중심가인 명동사거리에서 제천 중앙시장을 찾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곳 제천 중앙시장에서 남쪽으로 바라보면 자그마한 언덕이 있는데, 그곳이 독송정산으로 복천사는 독송정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다. 시가지에서 멀리 육안으로 사찰은 보이나 도로가 협소하고 골목이 많아 초행길에는 단번에 복천사를 찾기는 힘들다.
초행길에는 중앙시장에서 체육관 또는 남천초등학교를 물어 복천사를 찾아가면 쉽게 복천사를 방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