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공개바위~노장대
지리산의 가장 때 묻지 않는 곳을 한군데 골라라면 오늘간 지리산 동부능 북쪽에 위치한 공개바위와
함양 독바위(노장대)를 꼽고 싶다. 넓디 넓은 지리산의 오지에 숨어있던 공개바위는 얼마 전
"TV세상에 이런일이"에 잠깐 공개 된후에 산꾼들이 아름아름 찾는 곳인데 이곳 역시 국립공원
지리산 사무소에서 통제하는 구간이라 안내 표지판이 미비해 자칫 길을 헤매기 일쑤이다.
개념도가 없어 지리산 전체 지형도에서 참고(우측상단에 행정이 표기됐음)
행정: 가현교--3km--공개바위--3km--상내봉--1km--노장대--4.5km--운암--1.5km--송문교
거리: 13km정도
시간: 6시간30분 소요
산청.함양 양민 학살 추모공원 전경
지금은 대형버스가 다닐 정도로 알려진 곳이지만 이곳 산청군 금서면 오봉리,방곡리일대는
지리산의 오지중의 오지였다고 한다.지리산 빨지산과 우리 국군과 경찰에 의해 학살된 무고한
양민을 추모하기 위해 얼마전 준공된 공원이다.
산행 들머리는 오봉리 가현교 입구 외딴집 뒷편 임도이다.
가현교는 대진고속도로 생초IC를 빠져나와 금서면 화계삼거리에서 좌회전해서 바로 우회전 하면
방곡리로 향하는 좁은 포장도로가 임천강을 따라 같이 가다 5km쯤에서 추모공원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해서 약5km정도 가다보면 만난다.
가현교에서 차를 주차하고 임도따라 2km쯤 오르면 외딴집이 보이는 곳에서 우측임도를 따라
올라야 한다.외딴집 주인이 없을시에는 집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지름길이 된다.
우회길 1km쯤 따라가면 절을 새로 짓는 현장이 나오고 바위사이로 난 길을 따라 고개만 넘어서면
공개바위 입간판을 만난다.
공개바위.
뒷편에서 보면 포갠바위가 5개로 보이고 앞쪽에서는 3개로 보이는데 전설에 의하면
지리산 마고할매가 공기놀이를 하다가 얹어놓은 것이라는데, 실제로는 오랜 풍화작용에
의해 생겨난 모양이다.
이 공개바위는 얼마전 도기념물 266호로 지정됐고 높이는 12.7m,둘레가 12.4m인 거석인데
기울기가 25~30도 정도로 한국판 피사의 탑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공개바위의 정확한 위치는 산청군 금서면 방곡리 산 176-1번지이고
상내봉(1210m)에서 산청군 금서면과 함양군 휴천면의 군계능선 7부능선아래
산청군쪽 50여m아래이고 고도는 757m쯤에 위치한다.
군계능선 전망 트인 곳에서 본 상내봉.
상내봉은 지리산 동부능선 새봉(1315m)에서 북쪽으로 뻗어나온 줄기상에 위치한 봉우리이다.
상내봉 오름길에 만나는 사슴을 닮은 기이한 나무..
상내봉 직전 오뚜기바위에 올라 본 동쪽의 전경.
오뚜기 바위.
안락문.
지리산의 석문중 가장 크고 긴 통로를 자랑하는 곳인데, 노장대 바로 전에 만날수 있다.
노장대(함양 독바위)
지리산에는 독바위가 3개인데 산청 독바위, 청학동 에 있는 하동 독바위와 이곳 함양 독바위이다.
너무 거대해서 바위 아래에선 카메라 렌즈에 다 담을수 없어 안타갑다.
독바위에 올라 본 문수사 전경.
흐린 박무(薄霧)로 인해 뿌였게 보이는 산그리메..
천왕봉의 모습은 완전히 안개에 가리고..
목적지는 송문교인데 표지기가 없어 잘 갈수 있을런지..
운암마을에서 올려본 독바위..
날머리 송문교(운암마을과 문하마을 연결하는 다리)
다듬어 지지않은 등로지만 조용하고 인적없는 곳이라 좋았고
지리산의 숨은 속살을 살짝 본것같아 참 좋았다.
허뭇하게 송문교다리 아래에서 시원하게 알탕 즐기고 휘파람 불며 돌아온다...
福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