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보다가 재미있는 동화 삽화가 있어서 다시금 살펴보니 동화 "해와 달" 을 패러디하여 '안전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국도로공사의 광고그림(중앙일보, 2022년 12월 30일, 금요일)이었습니다.
위급한 순간의 생명줄 .... 안전띠!
안전띠 미착용 시 사망률은 4배 이상이며,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띠는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안전띠를 묶은 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해와 달 남매와 대치하여 안전띠를 묶지 않아 땅으로 떨어지는 호랑이에 대한 그림은 새삼 안전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줍니다.
그런데요....
안전띠는 이동하는 교통수단에만 필요할까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위급한 상황에 직면합니다.
그때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안전띠는 무엇일까요?
첫째, 책임감입니다.
식물도 사랑해 주지 않으면 잘 자라지 않는다고 하죠!
아이들도 사랑해 주지 않으면 잘 자라지 않습니다.
그 사랑을 다른 용어로 말한다면 특별히, "책임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책임감을 나와 별개의 다른 사람에 대한 것으로 말하곤 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짐(burden)으로 느낄 때가 참 많습니다.
하지만, 과연 나에 대한 책임감은 없는 것일까요? 있습니다.
그리고 나에 대한 책임감이 우선입니다.
나를 잘 돌볼 줄 모르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잘 돌볼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내가 나를 잘 세울 때 다른 사람도 잘 세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결혼을 하면 아내와 가정에 대한 책임감을 남편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책임감이 강한 남자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여자도 책임감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남편의 30대, 40대, 50대 ..... 를 책임질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살면서 많은 것을 선택한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가 어쩌면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한 고통은 어쩔 수 없다지만,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고통은 참 괴롭습니다.
이때, 나를 지켜주는 안전띠가 "책임감"일 수 있습니다.
결코 그 고통이 나를 해하지 않도록 버틸 수 있도록,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애써주는 마음이 책임감인 것입니다.
둘째, 긍정적인 사고 입니다.
위의 이미지는 유머스런 이야기를 삽화로 만든 것이지만 .... 다르지 않습니다.
즉, 상황을 다른 각도로, 다른 시선으로, 다른 의미로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사고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감사"라는 문제해결을 이루기 때문에 또 다른 출발선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실화가 있는데요~ 저의 지인 분들인 한 부부는 오토바이를 참 잘 타십니다. 어느 날 지인분들 중 남편되시는 남자분께서 오토바이로 외출을 하시다가 교통사고가 났다고 해요. 고관절이 부러지는 엄청난 사고였는데요... 가족들은 그래도 똑똑한 사람이 머리는 안다쳤다고 다행이라고 했더랍니다. 3개월 후.... 그 남자분이 병원으로부터 퇴원하여 걸어서 나오셨다고 합니다.
참 놀라웁고 감사한 경우지요.
하지만 거의 모든 삶속에서의 위급한 상황에서 긍정적인 사고는 위급한 상황 이면의 다른 행운을 보게 하기 때문에 그리 놀라운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위급한 상황만을 바라보는 것은 너무도 위험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차원은 우리가 짐짓 추측하고 경험하는 것 이상으로 광대하고 깊기 때문에 단편적인 위급한 상황만을 보고 절망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위급한 상황에 착용해야 하는 안전띠가 '긍정적 사고'입니다.
셋째, 공동체 의식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너무 유명한 말을 참 오랜만에 되새겨 보는 듯 하네요.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 개인주의가 팽배하여 요즘은 뭐든 "혼자" 하는 것에 트랜드가 맞추어져 있는 듯 합니다.
뭐.... 이런 저런 이유로 결혼하지 않고 1인 가구로 사는 것이 지금 사회의 문화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공동체를 이루어 가져야 할 정신까지 잊지는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공동체가, 그러한 공동체에 몸담고 있는 생각인 공동체 의식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전띠이기 때문입니다.
너무도 유명한 아프리카 속담이 있지요!
" 한 아이를 자라게 하려면 온 마을이 수고해야 한다."
그 만큼 한 아이를 성장시키는 데에는 마을이라는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는 많은 요소들이 영향을 끼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작은 새싹을 틔우는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합하여 공동체를 이루는 것입니다.
비록 그 작은 새싹이 자라 모두 다른 꽃이 되고 다른 나무가 되어도,
비록 힘을 모으는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다른 특성을 갖고 있어도,
공동체 의식은
그러함을 엮어내어 서로 서로를 의미있게 관계를 지어낼 것입니다.
공동체의식이 우리 삶에 있어서 중요한 안전띠인 이유는
공동체가 만들어 주는 의미있는 관계가 어떠함에 따라 우리의 삶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내가 잘~ 살아있어야 한다는 의지가 있다면
자동차의 안전띠는 물론이요~
내 삶의 안전띠도 꼭 착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