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優登仕 = 猶子比兒

[伯橓]

學		優		登		仕
배울학		넉넉할우		오을등		벼슬사
배우고서 여유가 있으면 벼슬에 올라
子夏曰 學而優則仕라하니 蓋學有餘力而仕면 則驗其學者
益廣也라
자하(子夏)가 말하기를 "배우고서 여유가 있으면 벼슬한다."
하였으니, 배우고서 여력(餘力;餘暇)이 있어 벼슬하면 그
배움을 실험함이 더욱 넓을 것이다.
攝		職		從		政
잡을섭		벼슬직		좇을종		정사정
직책을 갖고 정사(政事)에 종사한다.
學優則可以攝官守之職하고 從國家之政이니 如子路之果와
子貢之達과 再有之藝를 夫子皆許從政也하시니라
배우고서 여유가 있으면 관수(官守; 맡은 관직)의 직책을
잡고 국가(國家)의 정사(政事)에 종사할 수 있으니,
자로(子路)의 과단성과 자공(子貢)의 통달함과 염유(苒有)의
재주를 부자(夫子)께서 모두 정사에 종사할 수 있다고 허여
(許與)하신 것과 같다.
存		以		甘		棠
있을 존		써이		달감		아가위당
〈소공(召公)이〉감당(甘棠)나무 아래에 머무니
周召公奭이 在南國之日에 止舍於甘棠之下하니 南國之人이
無不從其敎化焉하니라
주(周)나라 소공(召公) 석(奭)이 남쪽 제후국(諸侯國)에
있을 때에 감당(甘棠)나무 아래에 머물머 있으니, 남국(南國)
의 사람들이 그 교화(敎化)를 따르지 않는 이가 없었다.
去		而		益		詠
갈거		말이을이		더할익		읊을영
떠남에 더욱 〈감당시(甘棠詩)를〉읊는다.
及其去也에 則民益思慕하여 作甘棠詩하여 曰 蔽芾甘棠을
勿翦勿伐이어다 召伯所茇이라하니 可見其澤之入人深也라
茇; 풀뿌리 발 芾; 작은모양 비/우거질 불/나무더부룩할 패
소공(召公)이 떠나가자, 백성들이 그를 더욱 사모하여
감당시(甘棠詩)를 지어 "무성한 감당(甘棠)나무를 베지 말고
치지 말라. 소백(召伯;召公)께서 머물렀던 곳이다." 하였으니
그 은택(恩澤)이 사람들에게 깊이 들어갔음을 볼 수 있다.
樂		殊		貴		賤
풍류악		다를수		귀할귀		천할천
음악은 귀천(貴賤)에 따라 다르고
樂有等威하니 如天子八佾, 諸侯六佾, 大夫四佾, 士庶人二佾
이니 此는 貴踐之殊也라
음악은 등위(等威; 등급)가 있으니, 천자(天子)는 팔일(八佾)
제후(諸侯) 육일(六佾), 대부(大夫) 사일(四佾),
사서인(士庶人) 이일(二佾)과 같은 따위이니, 이는 신분의
귀천(貴賤)이 달라서이다.
禮		別		尊		卑
예도례		다를별		높을존		낮을비
예절은 높고 난음은 분별한다.
先王制五禮하여 朝廷엔 有君臣之儀하고 家庭엔 有父子之倫
하며 以至夫婦長幼朋友之屬에도 皆有尊卑之別하니라
선왕(先王)이 오례(五禮)를 제정하여 조정(朝廷)에는
군신간(君臣間)의 의식이 있고 가정(家庭)에는 부자(夫子)간
의 차례가 있으며, 부부(夫婦) 장유(長幼) 붕우(朋友)의
등속(等屬)에도 모두 존비(尊卑)의 구별이 있게 하였다.
上		和		下		睦
윗상		화할화		아래하		화목할목
위에서 화(和)하면 아래에서도 화목(和睦)하고
在上者愛而有敎曰和요 在下者恭而盡禮曰睦이니 父慈子孝兄
愛弟敬之類 是也라
위에 있는 자가 사랑하여 가르쳐줌을 화(和)라 하고, 아래에
있는 자가 공손하여 예(禮)를 다함을 목(睦)이라 하니,
아버지는 사랑하고 아들은 효도하며, 형은 사랑하고 아우는
공경하는 따위가 이것이다.
夫		唱		婦		隨
지아비부		부를창		아내부		따를수
남편은 선창하고 부인은 따른다.
夫以剛義而倡之하고 婦以柔順而隨之니라
남편은 강함과 의(義)로써 선창하고, 부인은 유순(柔順)
함으로써 따라야 한다
外		受		傅		訓
밖외		받을수		스승부		가르칠훈
밖에서 스승의 가르침을 받고
男子十年(秊)이면 出就外傅而學焉이라 故로 曰外受傅訓이라
남자는 10세가 되면 바깥으로 나가 스승을 따라 배운다.
그러므로 "밖에서 스승의 가르침을 받는다."고 말한 것이다.
入		奉		母		儀
들입		받들봉		어머니모		거동의
들어가 어머니의 거동을 받든다.
女子十年이면 不出하며 聽從姆敎라 故로 曰入奉母儀하니라
여자는 10세가 되면 밖에 나가지않으며 여스승의 가르침을
들어 따른다. 그러므로 "들어가 어머니의 의용(용모(容貌):
몸을 가지는 태도)을 받는다."고 말한 것이다.
諸		姑		伯		叔
모두제		할머니고		맏백		아저씨숙
모든 고모(姑母)와 백부(伯父),숙부(叔父)는
此는 言父之姉妹兄弟也라 백숙(伯叔)은 卽兄弟之稱이어늘
而俗以伯爲父之兄하고 叔爲父之弟하니 此亦承俗謬也라
이는 아버지의 자매(姉妹)와 형제(兄弟)를 말한 것이다.
백숙(伯叔)은 형제(兄弟)의 칭호인데, 세속(世俗)에서는
백(伯)을 아버지 형이라하고 숙(叔)을 아버지의 아우라 하니
이 또한 세속의 오류를 그대로 따른 것이다.
猶		子		比		兒
오히려유		아들자		견줄비		아이아
〈조카를〉아들과 같이 대하고 자기 아이에 견준다.
此는 言兄弟之子也라 自諸故伯叔親之하면 猶己子而比己也라
이는 형제(兄弟)의 아들을 말한 것이다. 여러 고모(姑母)와
백숙부(伯叔父)의 입장에서 보면 조카는 자기 자식과 같아
자기 아들에 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