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항에서 배를 타고와서 울릉도 도동항에 내리면 첫눈에 들어오는것이 오징어들이다.
순을대에 곶혀 햇볕을 받고있는 오징어들의 모습이 논산훈련소 훈련병들의 사열식을 연상케 합니다.
이렇게 사열식을 받으며 말라가고있는 오징어들은 전날밤에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내 비취는 불빛구경 나왔다가 나포되어 온 녀석들이 분명할것이다.
사람들도 불꽃축제가 좋아 구경하러 나가듯이 오징어들도 불빛을 좋아하는가 봅니다.
울릉도 저동항 앞바다는 오징어들도 어화구경 사람들도 어화구경 , 아름다운 항구인것 같습니다.
울릉도 어화(漁火)가 좋아 불꽃 구경나왔다가 잡히는 광경을 먼발치에서 보는것을 울릉도 야간어화(漁火) 여행이라 한다.
야간어화를 보기위해 내수전전망대에 올라야 한다. 울릉도 오징어가 좋다면 오징어잡이를 하는 어화를 봐야만이 울응도를 제대로 본것 같은생각이 들어 내수전전망대에 오르기 시작했다.
내수전 전망대 입구까지 어화를 보러가는 길목에 어화가아닌 가로등이 불을 밝힌다. 구경꾼들을 위하여... 그러나 울릉도 야간어화(漁火)구경을 위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교통편이 불편할것 같다. 이 프로잭트가 효율성을 가져 상품화 될려면 이것부터 해결되어야 될것이다.
내수전전망대 오르는 저명등이 나열되어 있어 오르는데는 불편함이 없이 오를수있다. 그러나 조명등이 좀더 추가도면 좋을것 같기도 하다.
내수전전망대에서 저동항 앞바다 오징어 잡이하는 배들의 불빛 입니다.
멋지다 ! 좋다 ! 아름답다하며 어화를 본다. 우리가 담은 어화(漁火) 사진 속엔 분명 불빛을 구경나왔던 오징어들의 모습이 숨어 있을 것이다. 잡히는 오징어를의 한탄을 사람들은 희열을 느끼며 즐기고 있으니 약육강식 생존경쟁을 느껴본다.
이른새벽 오징어 조업 배들들이 들어오면 어시장은 활기를 뜁니다. 사람들이 한사람,두사람 계속 몰려듭니다. 이어서 배에서 오징어 상자가 내려지고 곧장경매에 들어갑니다. 경매에서 한상자 2만원에 낙찰되어 팔려 갑니다.
한상자가 아닌 수십상자를 경매받은 어민들은 가까운곳에서 오징어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히 손질을 합니다. 손놀림이 오징어 손질의 달인이라고 해야 할것 같습니다.
일단 오징어 내장과 오징어 눈알을 빼어 냅니다. 내장은 별도로 모아 식당으로 가서 오징어 내장탕에도 들어가고 여러가지 요리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눈알이 저렇게 총명하게 보이는데 왜 떼지어 잡혀 오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내장을 빼내고 순을대에 곶아 물기를 빼고 오징어 덕장으로 이동되어 건조 됩니다.
왜 ! 울릉도 오징어가 맛있을까 ? 맑은 물 , 오염되지 않은 공기가 우리나라 최고의 오징어를 만드나 봅니다.
월릉도 오징어는 6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울릉도 근해 청정해역에서 잡아 깨끗한 해안에서 맑은 태양으로 건조하고 있었습니다. 색깔이 투명하고 밝고 붉은색을 띠는것이 최상품이라고 합니다.
특히 요즘 같은 가을에 건조하고, 바람이 시원할때 건조한 오징어가 제일 맛이 좋다고 하며, 탱깃대에는 울릉도산 오징어라는 표시가 되었고, 순을대를 끼웠던 구멍도 손가락하나 정도로수입산과 구별된다고 합니다.
울릉도에서 울릉도 특산물인 오징어회도 맛보고, 마른 오징어 찢어 초고추장에 찍어 소주안주로 한잔하기도 한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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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혜천의 바람흔적 원문보기 글쓴이: 바람흔적
첫댓글 데친 오징어 초고추장에 먹고 싶어집니다~
오징어 초고추장에 찍어먹어도 맛있죠.
전 회무침 먹고시퍼집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오징어 횟ㄷ집에서 먹는맛이 다른것 같았어죠.
오징어가 잡혀오는 것부터 말리기까지~ 한눈에 보이게 정리를 해놓으셨네요^^
오징어의 고장에가서 처음부터 끝가지 보고 왔습니다.
투명하리만큼 오징어가 싱싱함이 그대로 전달되네요
투명하리 만큼 싱싱했었죠.
오징어 눈은 실제로 봐도 놀랬었는데 사진으로 보고 또 놀랩니다 ㅎㅎㅎ
오징어 눈알 저도 사진으로 찍어 보니 좀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