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시스】
비리관련 의원들의 징계 및 자격에 관한 심사에 나선 전북 전주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교도소에 수감 중인 해당의원들에 대한 특별면회에서 '의원직 사퇴'를 권고할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 윤리특위는 14일 오후 3시 전주교도소를 방문해 현재 수감중인 A의원과 B의원 등 2명의 의원에 대한 특별면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특별면회에 참석하는 윤리특위 위원으로는 강영수 위원장을 비롯해 오현숙 부위원장, 김현덕, 남관우 의원 등 모두 4명이다.
이들은 2인1조로 나눠 각각 두 명의 의원들을 대상으로 특별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교정당국의 방침에 따라 특별면회 실시는 1명이 2명에 대해 특별면회를 할 수 없는 점을 감안, 이같이 면회를 실시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강영수 위원장과 김현덕 의원 2명은 전주 도심 미관지구 내 장례식장 건축과 관련해 해당 조례가 개정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의원의 특별면회를 맡게 된다.
또 오현숙 부위원장과 남관우 의원은 30분 간격을 두고 재건축조합 총무 시절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B의원에 대해 특별면회를 가질 예정이다.
윤리특위 구성 이후 징계 및 자격에 관한 심사 대상 의원을 교도소에서 직접 면담하는 것은 처음으로 면담 특위 위원들은 주로 해당 의원들의 입장을 청취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사실상 이날 특별면회를 통해 '의원직 사퇴'를 권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면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영수 위원장은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이날 진행될 특별면회에서 2명의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 권고를 전달할 계획이다"면서 "사퇴 권고에 대한 의견은 특위 위원들과 가진 몇차례 회의에서 의견이 조율된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강 위원장은 "2명의 의원들 말고도 최근에 골재채취 업체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C의원에 대해서는 아직 기소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소 후 특별면회 등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시의회 윤리특위는 이날 특별면회에 앞서 오전 11시 시의회에서 8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심사 대상 의원들의 문제에 대해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현재 각종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수감돼 있는 전주시의원은 모두 3명으로 이중 1명은 1심 선고를 받은 상태이며, 다른 1명은 1심 공판이 진행 중이고, 또 다른 한 명은 기소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관련사진 있음>
김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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