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여중 정상화 방안 찾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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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사천읍에 위치한 사천여자중학교를 공립으로의 전환 등 정상화 방안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사천여중은 지난 2001년 4월 건물 안전도 검사에서 건물의 균열이나 변형이 허용오차를 벗어난 D등급, 5~6월 재조사에서 붕괴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정지 및 개축에 해당하는 E등급을 받고 방치돼 현재 옛 동성초등학교 건물에 더부살이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건물신축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어 학부모와 지역민을 중심으로 사천여중의 공립화 등 학교 정상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사천YMCA 및 사천시기독교연합회에서 재학생, 졸업생, 지역민 등 224명을 대상으로 ‘사천여중 정상화’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중 86.4%(194명)가 ‘공립전환’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립을 원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재정적 지원확대’를 꼽아 재정적 어려움으로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정상화를 위해 이 학교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제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것(81.7%)을 기대하고 있었다.
또 재단인 동성학원에 대한 설문에서 ‘동성학원이 후진양성에 별 관심이 없다’가 33.5%(75명)으로 ‘관심이 있다’의 17%(38명)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모른다’는 응답이 48.2%(108명)로 더 많았으며, ‘신축건물 장소’에 대해서는 ‘본래 여중자리’(34.4%)보다 ‘다른 장소’(40.2%)가 약간 높게 나타났다.
특히 사천여중 운영부실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보는 당사자는 재학생이라는 의견이 78.1%(175명)를 보여 사천여중 재학생들이 학업에 큰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는 등 사천여중 정상화를 위해 관할 교육청과 재단측인 동성학원에서 적극 나서줄 것을 바라고 있다.
한편 사천여중은 사천읍과 정동·사남면 등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는데 사천읍 지역에 여자중학교는 단 1개교로 이 지역의 여중생들이 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1956년 동성중학교 개교 이후 1963년 사천여자중학교로 교명변경을 했으며 현재까지 총 1만20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2002년 11월 14일 11시 01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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